점포 매물 1년 새 214% ‘폭증’…창업자 급감, 권리금도 1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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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라인
2009-01-02 17:02
서울--(뉴스와이어)--지난 해 하반기부터 전 세계를 휩쓴 경제 불황 여파로 시장에 나온 점포 수가 2007년 대비 2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점포 거래 포털사이트 점포라인(www.jumpoline.com) DB에 등록된 매물을 분석한 결과 2008년 들어 매물로 등록된 점포는 총 3만9167건으로 2007년의 1만2452건 대비 214.54% 급증했다.

전년 대비 매물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은 1층 다용도 점포로 조사됐다. 1층 다용도 점포는 2007년 474건이 매물로 나왔으나 2008년에는 3579건으로 655.06% 폭증했다.

뒤를 이어 패스트푸드 307.40%, 오락/스포츠 업종 244.37%, 주류점 221,74%, 커피/카페 업종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주요 매물 현황을 보면 패스트푸드 업종에 포함된 제과점의 경우 302건에서 1188건으로 293%, 오락/스포츠 업종의 PC방은 1521건에서 6858건으로 350%, 주류점 업종의 호프 주점은 562건에서 1651건으로 193% 증가했다.

다만 점포 중 다수를 차지하는 음식점은 2007년 4995건에서 1만1285건으로 125.9% 증가하는데 그쳐 상대적으로 매물 증가폭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매물 급증세는 공급 과잉으로 이어지며 권리금 하락을 유도했다. 점포라인 DB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점포 권리금은 평균 9322만원. 이는 2007년 권리금 1억1090만원에서 15.94%(1768만원) 하락한 수치다.

국민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경영난을 못 이긴 점포들이 1차로 시장에 나왔고 매출이 상대적으로 양호함에도 불안을 느낀 점주들이 뒤이어 점포를 내놓았으나 하반기 들어 매수세가 자취를 감추면서 권리금 낙폭이 확대됐다.

권리금이 가장 많이 하락한 업종은 PC방, 헬스클럽 등 점포가 포함된 오락/스포츠 종목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업종의 2007년 권리금은 1억1620만원으로 타 업종과 비슷했지만 지난 해에는 22.38%(2600만원) 떨어지며 9000만원 선을 간신히 지켰다.

주류 판매 업종 권리금도 상당 부분 하락했다. 이 업종 점포의 2007년 권리금은 평균 1억1200만원이었으나 2008년 들어서 18.57%(2081만원) 떨어진 9121만원을 기록했다. 타 업종 대비 권리금이 높게 형성됐던 BAR와 맥주 전문점의 권리금 낙폭이 커지면서 1억 원 선을 지켜 내지 못했다.

다만 점포 매물 중 다수를 차지하는 음식점 점포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125.92%의 매물 증가세를 보여 권리금도 11.18%(1287만원) 하락하는 데 그쳤다.

점포라인 컨텐츠운영팀 정대홍 과장은 "특히 지난해 하반기 들어 이 같은 현상이 심화됐다. 유심히 보면 서울시 내에 위치한 주요 상권에서도 빈 점포가 눈에 띌 것"이라며 "점포 거래 시장이 바닥을 쳤다는 확신이 없어 투자나 창업에 대한 의지가 많이 위축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정 과장은 이어 "현재 유명 상권에 진출해 있는 수입 고급차 브랜드 등 대기업 안테나 Shop들도 하나 둘 철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신규 및 기존 창업자들은 초기 투자비용과 점포 운영비를 최소로 줄이며 자금 유동성을 최대한 확보하는 등 예기치 못한 어려움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점포라인 개요
점포라인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체 매물 DB를 보유하고 있는 점포거래 전문기업으로 점포거래 시장의 동향을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파악해 보도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보는 이의 눈과 귀를 가리는 홍보 일변도의 자료 생산은 지양하는 한편으로 언론과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창업시장의 양성화, 점포거래의 투명화를 선도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jumpol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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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라인 컨텐츠운영팀 정대홍 과장, 02-2188-4216,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