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5회 국제경영원 최고경영자 월례조찬회
S&T 그룹의 최평규 회장은 'M&A의 귀재‘로 불리며 S&T 중공업, S&T 대우를 인수하여 지금의 S&T 그룹을 만들어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최회장은 “현장·투명·정도경영을 해야한다는 것을 모르는 기업인은 아무도 없을 것” 이라고 언급하며 “3가지 원칙을 지키는 것이 기업경영에 있어서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지만 그렇다고 피해가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현장경영을 시작으로 경영철학에 대해서 발표한 그는 '2007년 S&T대우 단식'사건을 들면서 현장경영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 당뇨로 인해 생명의 위협까지 받으면서도 노조와의 협상을 위해 파업현장인 식당에서 단식을 할 수 밖에 없었음을 밝히며 현장경영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처럼 회장이라고 해서 편하게 사무실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과 함께 동고동락(同苦同樂) 하는 자세로 현장에서 회사의 문제를 개선하려 노력했던 최회장의 ‘현장단식투쟁’ 은 로이터 통신에 까지 보도되었으며 그의 현장경영 철학을 대변하는 대표사례가 되었다.
이어 최회장은 “우리나라처럼 유교문화가 강한 국가에서는 손님을 잘 대접하는 것을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 때문에 각종 비용이 예상보다 많이 나가게 된다” 고 설명한 뒤, 이러한 점이 한국기업들에게 매우 어려운 상황을 요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다른 방법이 없다고 해서 원칙을 어기는 상황이 계속되어서는 안된다. 운영의 묘를 발휘하는 것과 원칙을 무시하는 것은 완전히 별개이기 때문이다” 라고 투명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마지막으로 “M&A 이후 노조와의 협상과정을 소개하며 정도경영을 강조하였다. 최회장은 M&A 이후 인수 회사가 무척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임금인상, 위로금 지급 등을 요구했던 노조와의 협상과정을 설명하며 “경영자와 노조사이에는 필연적으로 충돌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 그 충돌을 피하겠다고 적자회사가 위로금 지급한다는 것은 정도경영이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회사를 위험에 빠뜨리고 고용불안만 가중시키는 악수(惡手)일 뿐이다” 라고 강조하며 정도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사재(私財)까지 털어야 했던 경험담을 소개했다.
이어 ‘2009 한국 정치/경제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리더십의 역할’에 대해 강의를 맡은 좌승희 경기개발원 원장은 경제와 사회는 차별화를 통해 진화하는 ’복잡계의 전형‘ 이기 때문에, 경제·사회가 발전하면서 생성되는 불균형, 집중, 차등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좌원장은 미국의 주택금융위기사태는 자유주의 경제사상의 실패가 아니라 클린턴 정부의 평등이념에 근거한 자가 주택 보유확대를 위한 CRA(지역 재투자 법)의 강화가 주된 요인이며 즉, 지나친 평등주의로 인한 정부의 개입에서 연유되었다고 역설했다.
좌원장은 현재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국가균형발전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국가균형발전이란 국가발전 전략이 되어야지 평등이념의 표현이 되어서는 안 된다” 고 언급하면서 국민들의 지나친 ‘평등주의’를 경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차별화를 인정하고, 차별화된 리더십만이 지금의 위기를 타파할 수 있음을 역설했다.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진행된 255회 국제경영원 월례조찬회(회장: 이태영 (주)태준제약 회장)에는 세종문화회관, 녹십자 생명보험임원, 보험개발원, 우리은행 임원을 비롯해 250여명의 기업인이 참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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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영원 연찬사업팀 김송식 본부장 02-3771-0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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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3일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