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신청사 개관

서울--(뉴스와이어)--29일, 국립서울현충원 내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단장 대령 박신한) 신청사가 완공되어 이상희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개관행사를 갖는다.

2007년 1월 미국의 합동 전쟁포로/실종자 확인 사령부(JPAC)를 벤치마킹하여 창설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미처 수습되지 못한 6·25전사자 유해를 발굴하여 신원을 확인하는 전문부대로 그동안 임시시설을 이용해오다가 이번에 첨단시설과 장비가 구비된 신청사를 확보함으로써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이 한층 활기를 띄게 되었다.

세계 2번째 유해발굴 전문부대로의 면모를 갖추고 재도약을 알리는 이날 개관행사에는 합참의장과 각군 총장, 백선엽 예비역 대장을 비롯한 보훈단체장, 유가족 대표와 미 JPAC 사령관(도나 L. 크리습 해군 소장) 등 대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 JPAC (Joint POW/MIA Accounting Commander)

총 40여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신청사는 지하 1층, 지상 3층의 규모로 그동안 현장 감식소의 육안위주 기초감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X-ray 촬영기, 유실된 유해를 복원할 수 있는 3차원 스캐너, 실체현미경과 광학현미경 등 첨단장비를 갖춘 중앙감식소를 설치하여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감식이 가능해졌다.

또한, 유해보존실이 구비되어 신원이 미확인된 유해를 화장처리하지 않고 일정기간 보관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지속적인 분석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훼손정도가 심하여 DNA 채취가 불가능한 유해에 대해서도 DNA 검사 발전 추세를 고려해 볼 때, 향후 전량 채취할 수 있게 되어 신원확인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에서 이상희 국방부장관은 아직도 이름 모를 산야에 홀로 계신 13만여 명의 6·25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의 의미를 담은「그들을 조국의 품으로」라는 휘호석 제막을 함께 함으로써 국가가 나라를 위해 희생된 분들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진다는 의지를 한층 새롭게 다질 예정이다.

한편, 신축 청사 내에 전사자 유품전시실과 유해감식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홍보코스가 함께 구비됨으로써 현충원을 방문하는 유가족을 비롯한 국민들에게 나라사랑과 희생의 의미를 일깨워 주는 산교육장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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