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식품, “셋째 아이 낳으면 양육비 200만원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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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식품
2009-02-03 10:08
부산--(뉴스와이어)--“셋째 아이 낳으면 양육비 200만원 지원!” 정부나 지자체에서 내건 구호가 아니다. 한 민간기업의 기업인의 제안이다.

주인공은 중견 건강식품 회사 천호식품의 경영주인 김영식(金英植) 회장. 그는 셋째 자녀를 출산하는 사람에게 200만원을 지원한다는 이색적인 제안을 내놓고 2월부터 캠페인을 시작했다. 2월 1일부터 셋째 자녀 출산 희망자를 신청 받는다.

아직 셋째 자녀를 임신하지 않은 국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일 이후에 셋째 자녀를 임신하여 출산하게 되면 1인당 20만원씩 10개월간 총 200만원을 지원한다. 총 지원규모는 1차년도인 올해 총 2억 원이다.

김 회장은 지난 해 자신의 성공 노하우를 담은 책 <10미터만 더 뛰어봐>를 냈다. 이 책은 출판계의 불황 속에서도 10만부 넘게 판매되는 이변을 낳았다. 강연 요청도 폭주해 기업을 경영하면서 한 달에 15개 이상의 강연을 소화해낸다. 그는 저자 인세 수입 1억2천만원 전액과 강연료 수입 전액을 ‘세 자녀 출산지원기금’으로 출연한 것이다. 책 판매와 강연으로 얻은 수입은 한 푼도 자신의 주머니에 넣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다. 김 회장은 지난 1월 28일 부산은행에 ‘세 자녀 출산기금’ 2억 원을 예치시켰다.

세 자녀 출산 희망자 신청은 그가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 “뚝심이 있어야 부자 된다 http://cafe.daum.net/kys1005”로 하면 된다.

일명 ‘뚝심대장’으로 통하는 자수성가 기업인 김영식 회장의 자녀출산지원 캠페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자신이 경영하는 회사 천호식품에서 2년 전부터 사내출산장녀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직원이 재직기간 중 자녀를 출산하면 첫째, 둘째 자녀의 경우 각 100만원씩, 셋째 자녀를 낳으면 출산지원금 500만원과 양육비를 매월 30만원씩 2년간 지급하고 있다. 이미 시행하고 있는 사내의 출산장려제도를 사회적 차원으로 확대하기로 결심, 2월부터 시행하는 것이다.

그는 신년 사내연수회를 통해 경영의 새로운 목표를 정했다. 그것은 “대한민국 부자 만들기”다. 단지 기업 구성원의 이익만을 위한 회사가 아니라 사회에 기여하는 회사로 성장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는 대한민국 부자 만들기의 일환으로 세 자녀 출산 지원 캠페인을 시작했다. 실제 그의 회사에 가보면 “대한민국 부자 만들기” “우리는 대한민국을 위해 일합니다”라는 구호들이 여기 저기 붙어 있다.

왜 출산지원제를 시행하는지 김회장에게 물었다. “대한민국 부자 되려면 우선 사람이 많아야 합니다. 사람이 많아야 일을 하고 일을 해야 부자가 됩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출산율이 OECD 국가 중 최저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최하위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왜 자녀를 낳지 않습니까? 바로 돈 때문입니다. 양육비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자녀를 갖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 회사부터 먼저 나서서 국민들에게 양육비를 지원하는 것입니다”그는 또한 “지금 저출산 문제가 얼마나 심각합니까? 아이를 낳는 경우에도 남자 아이만을 선택해서 출산하기 때문에 초등학생들의 성비가 맞지 않고, 인구 자체가 절대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인구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만약 이대로 20여년 지난다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국가의 존립이 걸린 인구문제에 대해 기업도 일정부분 책임을 져야한다는 취지에서 이 제도를 도입한 것입니다.”

그는 <세자녀 출산기금> 2억 원을 부산은행에 예치시켰다. 우선 금년 중에 이 기금이 소진 될 때까지 양육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수혜자는 이자를 감안할 때 약 100명을 조금 웃돌 전망이다. 희망자의 신청방법은 다음과 같다.

지금 뚝심카페(http://cafe.daum.net/kys1005)에서는 세 자녀 출산희망자를 모집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등록된 희망자 중에서 등록일 이후에 임산하여 출산하면 출산일로부터 10개월간 한 달에 20만원씩 총 200만원의 양육비를 지원한다. 양육비 지원이 결정되면 매월 본인지 지정한 구좌로 부산은행에서 자동이체된다.

양육비 지원에는 어떤 조건도 없으며 자격만 합당하면 1차 캠페인 기간 동안에 2억 원을 지급한다. 또한 회사의 경영성과를 봐가면서 출산지원규모를 증액할 예정이다.

한편 천호식품은 자녀출산, 양육비 지원은 물론 사내에서 교육비도 지원하고 있다. 전(全 )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중학생은 기성회비, 고등학생은 등록금 전액 그리고 대학생 자녀는 매학기 3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직원 본인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한다. 직원이 자기개발을 위해 대학(원)을 다니거나 각종 교육과정을 이수할 경우 교육에 들어가는 비용전액을 회사에서 지원하는 것이다. 조건은 딱 한 가지가 걸려있다. 무사히 교육을 마치고 수료해야 한다는 것.

직원들의 생활조건이 안정되면 오랫동안 근무하게 되고, 또 그만큼 업무 숙련도가 높아져 투자한 이상의 효과를 거두게 된다는 것이 김 회장식 ‘나눔경영’의 기본발상이다. 비단 생산성이나 마케팅 향상과 같은 효과뿐만 아니라 작업장내 안전사고 경감, 서로를 가족으로 여기는 분위기 형성 등 미처 생각지 않은 소득이 크다는 것이다. 실제 천호식품은 ‘나눔’의 창조적 발상을 제도화하여 시행한 뒤로는 신병, 이민 등의 불가피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근무조건을 이유로 퇴사한 직원이 단 한명도 없다고 한다.

천호식품 개요
천호식품은 신뢰경영과 건강식품의 리더업체로서 큰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업계 최초로 제품생산 과정을 자사 홈페이지에 동영상으로 공개하여 소비자의 알 권리를 제공하며, 각 생산라인마다 청정지역 기준을 두어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천호식품은 업계 최다 개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공정의 과학화 및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최첨단 위생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업계 최초로 발명특허를 받은 산수유100과 마늘100%만을 사용한 천호통마늘진액등 100여종의 다양한 건강식품이 많은 고객으로부터 사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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