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국내에서 가장 긴 터널이 개통됐다며 지난 13일 KTX 금정터널 관통식이 국토해양부 장관을 비롯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최되었는데 실제로는 일주일전에 부실공사로 터널이 막혀 있는 상태에서 이를 숨기고 관통행사를 강행했음이 드러났다.

게다가 독일특허로 한다던 KTX 철도침목 공사는 시험도 안 거친 맘대로 공법을 택해 재시공이 불가피하다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고 기가 막힐 따름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터널 일부가 부실공사로 붕괴됐는데도 이를 국토해양부에 보고조차 하지 않았으며 안전도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불과 6km 떨어진 곳에서 대규모 관통 축하행사를 개최한 것이다. 막힌 터널에서 관통식이라니 해외토픽에 날까 두렵다. 외국 귀빈도 참석했는데 이 무슨 나라 망신인가?

현장 근로자들의 증언은 더욱 충격적이다. “관통식을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서둘러 공사하다 터널이 무너져 내렸다” ‘속도전’을 부르짖으며 전국토를 파헤칠 태세로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살리기’를 목전에 둔 시점에서 참으로 무서운 말이다.

‘4대강 살리기’ 토목공사도 KTX 토목공사처럼 무리하게 공기를 맞춘다고 엉터리 부실시공을 하는 것은 아닌지 참으로 걱정스럽다.

정부는 이번 KTX 금정터널 은폐사건과 철도침목 사건을 계기로 정부발주 토목공사 전반에 걸쳐 재점검을 해야 하며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이고 혁신적인 특단의 대책부터 마련해야 한다.

언제까지 은폐 엄폐하는 숨기기 정부, 부실정부로 남아 있을 것인가?

2009. 2. 19. 자유선진당 대변인 이 명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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