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작가(미술가)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 민예총, ‘대안적 작가 등단 시스템 모색’ 포럼

서울--(뉴스와이어)--한국에서 미술가가 되려면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는가? 신진작가의 등단을 통한 미술계의 새로운 질서창출은 가능한가? 현재의 작가 등단 시스템이 처한 문제와 대안적인 등단 시스템을 모색하는 포럼이 열린다. 민예총은 3월 31일 종로구 낙원동에 위치한 민예총 강당에서 “대한민국에서 작가(미술가) 되기 - 대안적 작가 등단 시스템은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최근 '오늘의 예술상', '대한민국미술대전' 등 각종 예술상과 공모전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바탕으로 기존의 등단 시스템을 점검하고 대안적인 시스템에 대한 논의를 목적으로 준비됐다.

매년 전국 미술 관련 대학에서 수많은 예비 작가들이 배출되지만 그 중 대다수는 실업자를 면하기 어렵다. 또 각종 공모전과 예술상 등을 통해 작가로서 인증을 받았을지라도 전업작가로 살아가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미술시장 또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이러한 문제들이 단지 등단 시스템 하나만의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오래 전부터 우리 미술계도 신진작가를 등용하고 이를 육성하는 데 있어 터너상과 같은 전략적인 시선을 갖추어야 한다는 의견들이 제시되어 왔다. 작가로서의 가능성을 가진 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것을 통해 미술계에 숨통을 틔우고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위기상황을 돌파하는 나름의 대안으로 제시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포럼의 사회는 미술평론가 안인기 씨가 맡았다. 대안공간 LOOP의 디렉터 서진석 씨가 “작가, 공모전, 예술상을 통해 본 미술계 시스템의 현황과 문제점”을, 동덕여대 심상용 교수가 “신진작가 등단, 무엇이 문제인가 - 공모전을 중심으로”를, 미술평론가 반이정 씨가 “대안적 등단 시스템의 가능성”을 각각 발제한다.

토론자로는 미술인회의 백기영 사무처장, 문예진흥원 박명학 미술전문위원, 화랑협회 감사를 맡고 있는 로이드신 갤러리의 신성균 대표, 아트인컬쳐의 윤동희 편집위원 등이 참여한다. 특히, 관행적인 졸업작품전에 대한 문제제기를 통해 주목을 받았던 작가 배종헌 씨와 부산에 위치한 대안공간 반디의 김영준 큐레이터가 토론자로 참여해 작가의 입장과 지역 미술계의 현황을 생생히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민예총 정책기획팀 02-739-6851, pac1@chol.com

웹사이트: http://www.kpaf.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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