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으로 한민족의 의기를 세계에 떨쳤습니다. 그리고 꿈에 그리던 조국의 광복을 이뤄냈습니다. 그 후, 우리는 전쟁의 폐허 속에서 기적을 일궈냈으며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은 아직 멀기만 합니다.
일본과의 과거사도 정리되지 않았고, 독도 영유권 문제도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일본은 침략사실을 정당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안중근 의사 하얼빈의거 100주년이 되는 해이고, 내년은 한일합방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우리 정부는 순국선열의 독립운동을 세계만방에 알리고, 독립운동의 역사를 보편화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루속히 시작해야 합니다.
중국의 동북공정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세계 곳곳에 퍼져있는 항일독립운동 사적지를 발굴하고 보호하며 복원하는 사업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아파트가 들어선 임시정부 청사, 나이트클럽으로 바뀐 광복군 창설건물은 참으로 부끄러운 우리의 자화상입니다. 게다가 블라디보스토크의 신한촌이나 우수리스크의 이상설 유허비, 크라스키노의 안중근 단지동맹비와 항일의병 훈련터는 아무도 거두거나 돌보지 않은 채 방치되어 있습니다. 우리 선조들의 함성과 숨결이 손에 잡힐 듯이 들려올 것만 같아 3.1절을 맞는 마음이 그저 죄스러울 뿐입니다.
모택동도, 네루도, 타고르도 격찬한 우리 선조들의 항일운동과 3.1절을 오늘의 우리는 정작 잊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새겨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순국선열의 기개를 오늘에 살려 국난을 극복하는 한 해가 되기를 염원합니다.
2009. 3. 1 자유선진당 대변인 박 선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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