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국회 폭력사태에 대해 전국 교육자를 대표한 한국교총 성명

서울--(뉴스와이어)--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 해, 정기국회의 여·야 극한 대립과 갈등에 따른 폭력사태에 이어 모든 국민이 경건한 마음으로 기려야할 국경일인 제90돌 3. 1절 날마저도 쟁점법안 충돌로 인해 여·야 의원이 부상에까지 이르게 된 데 대해 50만 교육자의 이름으로 개탄하며, 정치권은 1,000만 학생들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여 더 이상 폭력으로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물들이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한국교총은 전문직 교원단체로서 정치적 사안에 대해 개입할 의사는 전혀 없다. 그러나 반복되는 국회 폭력사태로 인해 학생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쳐 이로 인해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함에 있어 저해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 교육자로서 준엄하게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50만 교육자는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대화와 타협이 민주주의의 핵심이며, 폭력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비민주적 행태라 교육해왔다. 또한, 국회는 헌법상의 국민대의기관으로 민주주의를 승화·발전시키는 민의의 전당이며 국민의 뜻을 헤아리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민주주의의 산실이라 지도하고 있다. 그러나, 반복되는 국회 폭력사태를 바라보는 학생들에게 우리 교육자는 더 이상 뭐라고 설명해야할 지 막막할 뿐이다.

우리 교육자가 학생들에게 “내 생각이 중요한 만큼 남의 생각도 중요하다”라고 타인 존중의 심성을 갖게 하고, “폭력은 민주주의의 적으로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라고 떳떳이 학생들에게 가르칠 수 있는 지, 정치권은 정치적 판단과 실익에 앞서 고민하고 반성해야 한다. 전국 교원이 세계 각국의 국제뉴스에 연이어 우리나라 국회 폭력사태가 톱뉴스로 나가는 현실에서 더 이상 자랑스런 대한민국이라 여기라고 학생들에게 교육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국회 폭력사태를 바라보는 국민의 정치혐오보다 더 무서운 것은 자라나는 우리의 사랑스런 학생들이 말없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는 점이다. 정치권은 대화와 타협없는 폭력으로 그들이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을 지 모르나, 국민의 국회와 각 정당에 대한 신뢰 추락과 학생들의 멍든 상처는 결코 치유되지 않음을 유념해야 한다.

가뜩이나 국가경제 위기로 국민의 삶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정치권은 폭력이라는 극단적 정쟁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국민의 아픔을 덜어주는 노력에 매진해야 한다는 것은 기본중의 기본이다. 한국교총은 대화와 타협없이 폭력만 일삼는 국회와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원성과 차디찬 비판이 이제 한계상황에 도달하였다는 사실을 정치권이 이제라도 깨우쳐 즉각 대 국민사과와 국회 폭력사태 재발방지 약속을 천명할 것을 50만 교육자의 이름으로 강력히 촉구한다.

여·야 정치권은 두메산골의 시골분교 교사부터 서울의 교수까지 모두 한 마음으로 일하지 않고 대화와 타협없이 폭력만 일삼는 국회에 대해 의원수 축소 및 세비 삭감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는 사실과 1,000만 학생들의 냉소적인 목소리를 무섭게 여겨 즉각 폭력 국회의 잔상을 거둘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개요
1947년 설립 이래 교육발전과 교원의 사회경제적 지위향상을 위해 힘써온 전문직 교원단체로, 현재 교사, 교감, 교장, 교수, 교육전문직 등 20만명의 교육자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국내 최대의 정통 통합 교원단체임.

웹사이트: http://www.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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