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뉴스와이어)--무분별한 한 종교방송 때문에 인권과 인격권 침해를 당하고 친구들의 따돌림(왕따), 우울증, 대인기피증 등 막대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피해 아동들이 있다. 이 아동들은 최근 “우울하다.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해 부모들의 애간장을 녹이고 있다.

이러한 피해 아동들의 부모들이 자녀들의 명예회복과 인격 회복, 정신적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3월 4일 문제의 방송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련하고 방송사 측에 조속한 해결책을 촉구할 예정이다.

피해 부모들은 이날 문제의 방송사 앞에서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3시 두 차례에 걸쳐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아동의 인권과 인격을 볼모로 한 파렴치한 방송행태를 규탄하면서 사과방송을 요구할 계획이다. 또한 아동을 상대로 방송매체로서 해서는 안 될 황당한 일을 벌여놓고도 “법대로 하라”며 오만과 배짱을 부리고 있는 방송사의 썩은 양심과 부도덕성을 폭로한다.

문제의 방송사는 ‘사랑’을 기본정신으로 설립된 기독교 관련 케이블텔레비전이자 공익방송을 자처하는 CTS기독교TV(이하 CTS).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피해 아동의 부모와 가족 30여명은 ‘특정종교의 기득권 유지와 선교’의 사익을 목적으로 ‘아동의 인격 살해’라는 무리수를 두고도 반성이나 진정한 사과가 없는 CTS를 비판하고, 아동의 인권과 명예, 정신, 종교 자유를 짓밟아놓고 책임 회피와 변명에만 급급한 CTS를 규탄하며 사건 전모를 기자들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릴 예정이다.

또한 피해 부모들은 “프로그램 편성방침의 하나인 ‘인류공영의 이상실현’을 ‘타 종교 아동의 인격 살해’라는 수단으로 실현하려는 의도이거나, CTS가 자회사 건물 앞에 직접 내걸어놓은 ‘영유아는 나라의 미래’라는 플래카드 문구가 겉과 속이 다른 ‘이미지 개선’용이 아니라면 정신적 고통과 피해로 일상생활과 학업생활에 큰 지장을 받고 있는 피해 아동들을 위해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사과방송이라는 원만한 해결책을 제시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할 예정이다.

CTS는 지난 2006년 12월 26일, 타 종교 어린이들이 율동하고 노래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모자이크 처리나 음성변조 등 기본적 보호 조치조차 하지 않고 타 종교를 비방하는 용도로 무단 악용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문제의 방송으로 피해 아동들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은 물론 학교에서 놀림을 받고 따돌림을 당하기까지 했다. 피해 부모들은 이 사실을 CTS 측에 알렸고, CTS는 공문을 발송해 문제의 방송물 판매 금지와 인터넷 유포 방지 등을 약속했다. 하지만 CTS는 이후 피해 아동들과 한 약속을 어기고 인터넷에 방송자료까지 유포시켜 2차 피해까지 양산했다.

뒤늦게 이를 알게 된 피해 부모들이 아동들의 명예회복과 정신적 안정을 위해 사과방송을 통한 문제의 원천적 해결을 요구하려고 방송국을 찾았다. 하지만 CTS는 사과는커녕 “CTS는 한국 기독교의 86개 교단이 설립한 방송국으로 ‘한기총’의 기본방침을 가지고 방송할 수밖에 없다”는 황당한 문서를 발송했고, 관계자들은 ‘법대로 하라’고 큰소리치는 입장이었다.

이에 피해 아동의 부모들은 ‘CTS방송피해자모임(약칭 CPM, 씨피엠)’을 결성하고 인터넷 카페(http://cafe.naver.com/ctspm)와 기자회견을 통해 사건 전모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최소한의 도덕과 양심까지 상실한 CTS를 규탄하기에 이른 것이다.

기자회견은 사건 경위 보고에 이어 피해사례 발표, 피해 아동들에게 보내는 부모들의 편지글 낭독, 피해 어린이들의 호소문 낭독, 성명서 낭독, 결의문 낭독 순으로 이어진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코너를 통해서는 CTS의 방송행태와 처사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을 고스란히 담아 기자회견 후 방송사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성명서는 어린이 피해를 외면하는 종교방송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못하고 사건 당시 어린이들과 한 약속을 어기고도 반성과 사과가 없는 방송국 측에 즉각적인 사과와 사과방송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결의문에는 CTS가 사과방송으로 어린이들의 인권과 명예를 회복하고 정신적 고통을 해소하는 해법을 내놓을 때까지 끝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는 피해 부모들의 결의를 담았다.

한편 문제의 방송 프로그램에서 아동 동영상을 무단 도용해 강의를 한 국제종교문제연구소장 겸 현대종교 발행인인 탁지원 씨는 작년 9월 25일 아동들의 동영상을 강의에 사용한 것과 관련한 항소심에서 아동을 모욕한 죄가 인정되어 5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들의 행위에 대하여 쓴 부적절한 용어를 사용한 데 대해 어린이들을 비하 경멸 조롱한 것이며 이는 모욕죄에 해당한다”며 “종교비판을 위해 특별히 피해자들의 신원을 밝혀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볼 만한 사정도 없는데 신원을 알 수 있게 한 점 등의 행위가 종교비판의 한계를 벗어났다”면서 “공연히 피해자들을 모욕했다”고 판단했다.

현재 이 재판은 쌍방 상고로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한편 예정된 기자회견은 오전과 오후 두 차례이지만 피해 부모들은 이날 하루 종일 CTS 앞에서 전단지를 시민들에게 나눠주면서 방송의 기본적 책임과 의무, 양심을 저버린 CTS의 행태를 규탄하고 자녀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꾀할 예정이다.

<기자회견 안내>
제 목 : 아동의 인격을 살해하고 정신적 고통까지 철저히 외면하는 CTS를 규탄하는 기자회견
장 소 :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2동 27-2 CTS기독교TV사 앞
날 짜 : 2009년 3월 4일 수요일
시 간 : 오전 10시 30분, 오후 3시 / 총 2회 진행

연락처

CTS 방송피해자모임 문선희 019-285-8051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