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와인 매니아라면 매년 4월 백화점 세일을 기다린다. 와인 창고방출전은 고객집객 효과가 크기 때문에 통상 4월 봄정기세일 기간에 맞춰서 진행하기 때문. 추석(9~10월)을 겨냥해 수입할 와인에 대한 대량 주문을 보통 4월말에서 5월초에 하는 이유도 있다. 와인수입에 3∼4개월 정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먼저 재고를 정리한 후 물량계획을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달러와 유로화 강세 및 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최근 4∼5년간 급성장을 해왔던 와인 소비가 정체되고 있다. 특히 대목인 설날 선물시즌에 와인 판매가 주춤하면서 재고도 증가하는 추세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을 받은 작년 추석시즌 현대백화점의 와인 매출은 11% 가량 증가했었다. 현대백화점은 설날을 앞두고 추석매출을 토대로 물량을 준비했지만, 설날 실적은 -1%, 1∼2월 누계 매출 신장율도 -3%로 역신장해 어느 때보다 풍부한 와인 재고물량이 남았다.

와인 매출부진 타개와 재고정리를 위해 현대백화점은 와인 창고방출전을 한 달 앞당겨 6일부터 진행하고 물량도 지난해보다 30% 가량 늘렸다.

행사 규모가 가장 큰 무역센터점은 11일까지 그랑크뤼 와인부터 1만원 이하 초저가 와인까지 600여 품목 10만병 가량의 와인을 30∼70% 할인 판매한다. 나머지 수도권 6개 점포에서도 10일까지 800여 품목 12만병 가량의 와인을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김남희 와인바이어는 “소비 부진으로 와인 재고가 풍부하다. 그랑크뤼 와인은 품종이나 물량 모두 작년에 비해 5배 이상 확보했기 때문에 다양한 유명 와인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최고 쇼핑 찬스다”라고 설명한다.

올 해 와인창고방출전의 특징은 물량으로 그랑크뤼 와인은 창고방출전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려서 준비했다. 무역센터점의 경우 행사기간 동안 샤또 딸보 ‘04(8만6천원) 12병, 샤또 까망삭 ‘06(6만원)20병, 샤또 꼬스데스뚜르넬 ‘04(19만2천원) 12병 등 그랑크뤼 와인 80품목 1000병 가량 선보인다.

그 밖에 무역센터점에서 판매하는 저가형 와인으로 5천원 균일가 와인으로 네더버스닉 ‘02, 보르도 블랑 메종에브 ’05, 7천원 균일가 와인으로 스플렌디드 젝트트로겐 ‘05, 스플렌디드 젝트 ’04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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