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농업기술원, ‘장미 신품종’ 확대보급 나서

2009-03-08 10:10
청원--(뉴스와이어)--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민경범)에서는 신품종보호협약(UPOV)에 따라 농가에서 지불하는 로열티 부담을 해결해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그동안 자체 육성한 우수한 품질의 국산장미를 본격적으로 농가에 확대 보급키로 했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은 1999년도부터 11년간 장미 로열티 문제해결 및 화훼산업 발전을 위해 우수 신품종 개발을 시작 지난해까지 “매혹” 등 14개 품종을 개발하여 신품종등록을 완료하고 품종보호 출원하는 성과를 올렸다.

충북도농업기술원에서는 자체 개발한 우수한 국산품종을 조기에 확대 보급하여 ‘농업명품도 충북’ 실현을 앞당기고 장미재배농가의 실질적인 소득을 향상시키는 명품농산물로 육성하기 위해 금년에는 이들 신품종중 5개 품종을 진천군과 충주시의 장미단지에 보급 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 김주형 박사에 따르면 “금년도 보급되는 신품종은 △매혹 △온새미로 △수려 △해사랑 △새색시 등 지난 2007년도에 개발해 품종 등록한 5개 품종인데, 신품종 ‘매혹’은 꽃대의 길이가 길고 꽃의 모양(화형)이 넓으며 꽃잎수도 많고 개화시기가 빨라 외국품종에 비해 5일정도 빨라 수확횟수가 1회 이상 늘릴 수 있는 등 많은 장점이 있는 우수한 품종이다.

신품종 ‘온새미로’는 삽목(꺽꽂이)번식이 잘되며 특유의 장미향기가 강하고 물올림이 잘되어 절화수명이 연장돼 시장에서도 평가가 좋은 품종이고, 특히, ‘수려’ 품종은 생육이 왕성하며 꽃대의 길이도 길고 꽃잎의 색깔이 분홍색과 흰색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지난해 화훼시장에 시범 출하한 결과 외국품종보다 1속(10송이)당 1000원이 비싼 가격에 거래된 기대가 큰 품종이다.

‘해사랑’ 품종은 우리나라 소비자에게 인기가 가장 좋은 적색으로 꽃잎수가 많으며 병충해에도 강한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새색시’ 품종은 주황색의 꽃수가 많은 스프레이장미 계통인데 꽃이 가지런히 올라와 상품가치가 높으며, 특히 스프레이 계통은 러시아와 동유럽에서 선호하는 장미로 진천군의 장미 수출단지에 집중적으로 확대하여 대표적인 수출품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은 금년도에는 이들 5개 품종을 진천군과 충주시에 15,000여주를 보급하여 3300㎡를 우선 시범적으로 재배하여 농업인과 소비자로부터 우리품종의 우수성을 인식시켜 연차적으로 재배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진천군의 장미재배농가의 경우 전체면적 중 매년 1/5정도의 면적에 대하여 품종 교체를 하고 있는데, 금번 시범보급을 통해 품질의 우수성을 입증해 매년 교체되는 면적만큼 국산품종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충북은 진천군을 중심으로 40여 농가에서 20ha정도 장미를 재배하고 있으나 재배품종이 일본과 독일, 네덜란드 등에서 수입한 품종을 전량 재배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도 국내육성품종 재배면적이 4%정도에 지나지 않아 로열티를 전국에서 약 180여억 원 정도를 지불하는 등 장미재배 농가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어 빠른 시기에 우리 품종의 재배면적을 확대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밖에도 충북농업기술원에서는 2008년도에서 개발된 밝은 적색의 ‘심홍’과 백색계통의 ‘청아’, 진한핑크색 계통의 ‘킴스홍’ 등 3개 품종도 실증시험을 실시하고 시장의 검증을 받아 명품 장미로 육성할 계획이다.

충북도농업기술원에서는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국제 기호성이 우수한 신품종 육성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웹사이트: http://www.ares.chungbu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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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농업기술원 원예이용연구과장 김태중 043-220-8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