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5월 극장가의 화두는 가족
<엄마>는 어지럼증이 있는 노모가 막내딸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목포에서 해남까지 3박 4일을 걸어가는 모성을 다루고 있다. 이백리 길을 걸어가겠다는 노모를 말리지 못하고 여정을 함께 동행하는 가족들은 그동안 쌓였던 가족간의 오해를 풀게 된다. <간큰가족>은 아버지의 마지막 소원, 통일을 이루어주기 위해 노력하던 가족들이 아버지의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서로 화해하는 과정을 코믹적인 요소로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안녕, 형아>는 9살 말썽천재가 하나뿐인 형이 소아암 판정을 받은 이후 가족들을 위해 인생최초로 철든 짓을 시작하는 휴먼드라마다. 평범한 가족에게 닥친 위기 상황을 아이의 기발한 상상력과 재치로 풀어나가는 <안녕, 형아>는 아이의 시선을 따라가던 관객들에게 자연스러운 웃음과 눈물로 가족의 소중함과 행복의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이들 영화는 가족애를 주제로 하고 있지만 각기 다른 관람 포인트를 마련한다. <엄마>는 어지럼증을 가진 노모라는 특이한 소재와 대한민국의 전형적인 어머니로 불리는 고두심의 연기, <간큰가족>은 통일이라는 아버지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가족들이 벌이는 자작사기극이라는 설정이 웃음을 자극한다.
<안녕, 형아>의 주인공은 가족들을 자신의 부하쯤으로 여기는 아홉살 어린 아이. 희망이라는 이름을 잊고 지내던 어른들이 위기 상황에 슬퍼하고 있을 때 소아암이 무엇인지, 죽음이 무엇인지 아직은 모르는 어린 주인공은 아이다운 순수함으로 머리가 아픈 형아, 마음이 아픈 엄마에게 웃음을 되찾아준다. 그리고 위기를 통해 더욱 공고해지는 가족사랑을 이야기한다.
하루가 멀다하고 끔찍한 사건, 사고 소식이 쏟아지는 가운데, <안녕, 형아>에서 <엄마>, <간큰가족>까지 관객들을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줄 가족영화들이 올 봄 극장가를 장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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