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글로벌 펀드 매니저 설문 조사 발표
67%의 펀드 매니저들은 올해 1분기 범중화권 주식 투자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33%가 중립을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투자 비중을 축소할 것이라는 의견은 없었다. 이는 지난 4분기 투자 비중 확대 50%, 중립 13%, 투자 비중 축소 38%와 크게 비교된다.
HSBC은행 존 고다드 (John Goddard) 최고 개인금융 책임자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들이 내수 촉진과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펀드 매니저들이 범중화권 증시에 대해 가장 낙관적인 의견을 보였다. 이는 미국의 경기 회복 및 부양 정책이 중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와도 연관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펀드 매니저들은 2009년 1분기에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때문에 전반적으로 주식보다는 채권 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1분기 채권 투자와 관련하여, 57%의 펀드 매니저들이 투자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답변하였으며 (2008년 4분기 50%), 43%가 중립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2008년 4분기 30% ). 투자 비중을 축소하겠다는 의견은 없었다 (2008년 4분기 20%).
지난해 4분기 HSBC 은행이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펀드 매니저들이 당시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증시 밸류에이션 때문에 주식 투자에 대해 낙관적으로 답변한 바 있다.
존 고다드 최고 책임자는 “시장 변동성이 크고 전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펀드 매니저들의 투자처가 조금 더 보수적인 자산으로 선회하고 있다. 펀드 매니저들은 계속해서 안전한 우량자산으로 이동(Flight to quality) 할 것이며, 이러한 투자 심리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HSBC 글로벌 펀드 매니저 설문조사는 12개 세계 최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1을 대상으로 분기별 펀드 투자금 유출입과 향후 투자 전망 및 글로벌 자금 흐름을 조사한 보고서이다. 투자금 순유출입액 (net money flow)2은 펀드 잔고 변화와 동일 자산군의 인덱스 변화를 비교하여 산출된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12개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2008년 말 현재 운용하고 있는 펀드의 잔고는 미화 3조 2,700억 달러로, 세계 전체 펀드 잔고 추정금액3의 약 17%에 해당한다.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동안에 펀드의 잔고는 약 2,950억 달러 감소하였으며, 3분기 대비 8.26% 하락했다. 주식형 펀드에서 약 2,520억 달러가 빠져나가면서, 전체 펀드 잔고 감소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MMF에서는 832억 달러가 유입되었으며, 채권형 펀드에는 45억 달러가 유입되었다.
존 고다드 최고 책임자는 “선진국의 경기후퇴로 신흥시장이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신흥시장의 주식형 펀드가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가장 높은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신흥시장 채권형 펀드의 자금 유출도 가장 높았는데, 이는 신흥시장이 신용 경색으로 인해 크게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반면, 유럽중앙은행(The European Central Bank)과 영란은행(The Bank of England)의 추세적인 금리 인하 정책(easing bias)에 힘입어 유럽 채권형 펀드는 가장 높은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미국 채권형 펀드 및 미국 주식형 펀드 역시 정부의 경기 회복 및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로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산에 따른 2009년 1분기 전망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답한 펀드 매니저들은 33%에 그쳐, 지난해 4분기 50%보다 감소했다. 투자비중을 축소할 것이라는 답변 또한 22%로 지난해 4분기의 30%보다 감소했다.
채권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답변은 지난해 4분기 50%에서 57%로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20%의 펀드 매니저들이 채권 투자 비중을 축소할 것이라고 답했던 것에 반해, 2009년 1분기에 채권 투자 비중을 축소하겠다는 답변은 없었다.
33%의 펀드 매니저들은 현금 투자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응답해 지난해 4분기의 25%보다 증가했으며, 현금 투자 비중을 축소하겠다는 답변은 17%로 지난해 4분기 13%에서 다소 증가했다.
투자 지역에 따른 2009년 1분기 전망
펀드 매니저들은 범중화권 증시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반면, 신흥시장의 증시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이었다. 신흥시장의 주식 투자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응답한 펀드 매니저들은 지난해 4분기 56%에서 올해 1 분기에는 38%로 크게 감소했으며, 투자 비중을 축소하겠다는 답변은 지난해 4분기 33%에서 38%로 증가했다.
펀드 매니저 중 44%가 올해 1분기에 일본을 제외한 아태지역의 증시에서 투자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답해 지난해 4분기의 56%보다 감소했다. 투자 비중을 중립으로 유지할 것이라 답한 펀드 매니저는 33%로, 지난해 4분기의 22%보다 증가했다. 투자 비중을 축소할 것이라는 답변은 22%로 지난해 4분기와 동일했다.
미국 증시에 대해 펀드 매니저들의 전망은 팽팽하게 엇갈렸다. 투자 비중의 확대, 중립, 투자 비중 축소의 답변이 각각 1/3 을 차지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50%가 투자 비중을 축소할 것이라고 답변하였으며, 투자 비중 확대하겠다는 답변은 30%, 중립을 유지할 것이라는 답변은 20%였다.
올해 1분기 고수익 신흥시장 채권 투자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응답한 펀드 매니저는 33%로, 지난해 4분기 56%에서 크게 줄어들어든 반면, 투자 중립을 유지하겠다고 답변한 펀드 매니저들은 33%로,지난해 4분기 11%에서 증가했다.
미국 채권 투자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응답한 펀드 매니저는 지난해 4분기 11%에서 올해 1분기에는 29%로 증가했다. 43%의 펀드 매니저는 미국 채권에 대한 투자 비중을 축소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는 지난해 4분기의 56%보다 감소한 수치다.
펀드 매니저 중50%는 유럽 채권 투자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응답해, 지난해 4분기의 56%보다 다소 줄어들었다. 50%가 중립을 유지하겠다고 답했으며 (2008년 4분기33%), 투자 비중을 줄이겠다는 답변은 없었다. (2008년 4분기 11%)
존 고다드 최고 책임자는 “부정적인 경제지표와 각국 증시의 불확실성 때문에, 펀드 매니저들이 채권 투자를 선호하고 있으며, 특히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때문에 유럽 채권이 매력적인 투자처가 되었다. 달러화로 표시된 투자적격등급 회사채에 대한 투자심리가 조금 개선되기는 했지만, 미국국채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이자율 위험이 높아졌다는 우려도 있다. 펀드 매니저들은 범중화권 증시에 대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으며, 미국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도 부정적에서 중립으로 개선되었다 .”라고 말했다.
이 설문조사가 실시된 2006년 3분기이래 처음으로 HSBC에서는 HSBC 펀드 트랙커 (HSBC Fund Flow Tracker)를 도입하였는데 이는 지난 10분기 동안의 자금흐름을 누적 달러가치로 나타낸 것이다. 주식형 펀드 경우 펀드 자금은 시장성과에 따라 이동했으며, 2006년 3분기부터 2007년 4분기까지 자금이 순유입되었으며, 2008년 1분기부터는 자금이 순유출되었다. 채권형 펀드의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자금이 달러화로 표시된 투자적격등급 회사채와 영국 및 유럽 채권 등 안전우량자산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이 채권포트폴리오를 다양화시키고 있었다. 범중화권 주식으로는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데, 이는 중국에 대한 투자가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웹사이트: http://www.kr.hs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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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은행 서현진 이사 02-2004-0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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