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시장, 기지개 켜나…‘권리금 상승세 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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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라인
2009-03-13 10:14
서울--(뉴스와이어)--불황으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극에 달했던 지난해 11월 이후 주요 업종 권리금이 3월에 들어서면서 대부분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 말까지 점포거래 포털 사이트 점포라인(www.jumpoline.com) DB에 등록된 매물 1만5136건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업종의 권리금이 4개월 간 평균 2677만원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권리금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은 판매업종으로 분석됐다. 이 업종의 11월 권리금은 4438만원에 불과했으나 4개월 만에 8103만원으로 82.58%나 급증했다. 권리금 상승액수로는 패스트푸드 업종이 11월 7881만원에서 1억3776만원으로 5859만원(74.08%) 오르며 수위를 차지했다. 이들 업종의 급증세는 각 업종에 속한 하위분류 효자 업종들의 지속적인 권리금 상승세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판매업종 중 편의점의 2월 말 권리금은 불황에도 불구하고 11월 4079만원에서 162.39%나 폭증한 끝에 1억 원 선을 돌파했고 안경점 역시 11월 8422만원에서 74.54% 오른 1억4700만원을 기록했다. 이들 업종의 상승세는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이 불황 속에서 더욱 돋보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패스트푸드 업종에서도 이 같은 경향이 그대로 나타났다. 안정적인 수입 때문에 항상 창업 1순위로 손꼽히는 제과점의 경우 불황에도 불구하고 2억 원 대의 권리금을 2개월 연속 유지(2월 2억1435만원)하며 저력을 과시했고, 치킨전문점도 급감한 각 가정의 외식수요를 흡수하며 22.45%의 권리금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 밖에 PC방, 헬스클럽, 노래방, 당구장이 선전한 오락 스포츠 업종도 29.84%의 권리금 상승률을 보였고 음식업종 권리금은 17.5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음식업종 중 일식전문점, 횟집, 퓨전음식점 등은 불황이 극심했던 11월에도 지금과 같은 권리금 수준을 유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주류업종은 이 같은 상승세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모습을 보여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류업종 권리금은 11월부터 4개월간 9653만원에서 9737만원으로 1.05% 오르는 데 그치며 여전히 불황에 시달리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업종은 고객단가가 가장 저렴하게 산출되는 치킨호프 업종의 권리금이 6508만원에서 1억1062만원으로 69.97% 올랐음에도 이를 제외한 기타 하위 업종들의 권리금이 대부분 주저 앉으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점포라인 정대홍 과장은 “지난해 하반기 불황으로 권리금 하락폭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기저효과의 측면이 더 크다”며 “본격적인 경기 회복 운운 하긴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정 과장은 이어 “올 3월 말까지 지켜봐야 알 수 있겠지만 새 학기 시즌인 만큼 계절적 요인이 권리금 추이에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학가 상권에 주로 입점한 음식, 주류 업종의 상승세, 3월 개학을 맞으며 비수기에 돌입한 PC방 업종의 하향세가 점쳐진다”고 분석했다.

정 과장은 “해 뜨기 직전의 새벽 시간이 가장 어둡고 춥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본격적인 창업 시즌이 개시된 만큼 예비 창업자들은 적극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권리금이 더 오르기 전에 싸고 좋은 매물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점포라인 개요
점포라인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체 매물 DB를 보유하고 있는 점포거래 전문기업으로 점포거래 시장의 동향을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파악해 보도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보는 이의 눈과 귀를 가리는 홍보 일변도의 자료 생산은 지양하는 한편으로 언론과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창업시장의 양성화, 점포거래의 투명화를 선도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jumpol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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