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재즈페스티벌 2009’ 5월 14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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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빗커브
2009-03-16 10:47
서울--(뉴스와이어)--국내 대표적인 음악축제로 자리매김한 '서울재즈페스티벌 2009'가 오는 5월 14일부터 나흘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서울재즈페스티벌은 2007년 퓨전 재즈계의 거장 팻 메시니를 비롯해 조 샘플과 랜디 크로포드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해 다른 음악 축제들과 확실한 차별성을 보이며 출발했다. 지난해는 2회째를 맞으며 매일 각각의 다른 테마 아래 크루세이더스, 인코그니토, 크리스 보티, 누벨 바그 등 개성 넘치는 뮤지션들을 초빙해 여러 계층의 음악 팬을 끌어안는 성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올해로 통산 3회째가 되는 2009년의 서울재즈페스티벌은 지난 두 차례의 페스티벌보다 훨씬 대중적이고 다양해진 출연진 구성을 통해 ‘재즈의 대중화’라는 목표를 계속 추구해나갈 예정이다.

이번 ‘서울재즈페스티벌 2009’는 그 이름 만으로도 가슴 설레게 하는 아름다운 아티스트들로 가득하다.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공연 중 가장 눈에 띄는 아티스트는 미국 최고의 10인조 브라스 밴드 ‘타워 오브 파워 (Tower of Power)’다. 17일 서울재즈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할 타워 오브 파워는 창설자이자 리더인 에밀리오 카스티요 (Emilio Castillo)를 비롯해 리드 보컬 래리 브래그스(Larry Braggs)등 멤버 전원이 참여해 재즈, 펑크, 록, 소울을 모두 만끽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처음 한국을 찾는 이들의 공연은 타워 오브 파워의 세계적인 명성을 확인할 수 있는 가슴 벅찬 시간이 될 것이다.

16일 저녁은 꽃 향기 가득한 봄밤에 어울리는 매력적인 보컬리스트 마들렌느 페이루(Madeleine Peyroux)와 경쾌한 팝재즈와 신선한 무대매너로 수많은 여성 팬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바우터 하멜(Wouter Hamel)이 편안하고 로맨틱한 무대를 선사한다. 마들렌느 페이루는 ‘빌리 홀리데이의 재래’, ‘레너드 코헨, 조니 미첼 그리고 밥 딜런의 숨결’ 등 뛰어난 음악성만큼 화려한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다. 서울재즈페스티벌에 맞춰 각각 새 앨범을 발표하고 첫 내한 공연을 갖는 페이루와 하멜의 무대 역시 국내 재즈 팬들의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5일과 16일 낮에는 영화 [원스]의 주인공 글렌 한사드(Glen Hansard)와 마르케타 이글로바(Marketa Irglova)로 구성된 ‘스웰 시즌(The Swell Season)’이 무대를 빛낸다. 1월 첫 내한 공연 당시 티켓 판매 시작 2주 만에 세종문화회관 2회 공연을 모두 매진시킨 이들은 지난 공연에서 보여 준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반응과 미처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의 이어지는 추가공연 요청에 따라 4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게 됐다.

15일은 글렌 한사드와 마르케타 이글로바 그리고 글렌 한사드의 밴드 ‘더 프레임즈(The Frames)’가 공연하며 16일 낮 공연에는 글렌 한사드와 마르케타 이글로바의 듀엣 공연으로 펼쳐져 영화의 감동을 현실 세계로 그대로 끌어낼 예정이다. 특히 양일간 다른 컨셉트로 열리는 이들의 무대에는 글렌의 오래된 지인이며 뛰어난 재즈 피아니스트인 리암 오마온라이 (Liam Ó Maonlaí)와 ‘Falling Slowly’의 연주장면이 동영상으로 공개되면서 큰 관심을 모았던 13세 기타리스트 정성하군이 게스트로 참여한다.

14일 서울재즈페스티벌의 첫 무대를 여는 ‘오마르 소사 (Omar Sosa)’ 역시 재즈 팬들에게는 놓치고 싶지 않은 공연이다. 쿠바 재즈의 심장으로 불리는 오마르 소사는 아프로-큐반 음악에 뿌리를 둔 다양한 범위의 재즈를 선보인다. 세 번이나 그래미상에 후보에 올랐던 오마르 소사는 이번 서울재즈페스티벌2009에서 오래된 쿠바의 형식과 포스트모던 재즈의 미스터리를 연결시키는 연주를 선보이며 거장의 면모를 보여 줄 예정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파워풀하고 다이내믹한 연주와 즉흥연주로 관객을 사로잡는 오마르 소사는 그만의 유머감각과 함께 동료 뮤지션과 관객들을 압도하는 화려한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봄 꽃이 만개한 화려한 도시의 밤을 물들일 자유로운 재즈의 선율은 지친 현대인들에게 잠시라도 낭만과 여유로움을 느끼게 하는 휴식 같은 시간이 될 것이다. ‘서울재즈페스티벌2009’는 오는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지며 이번 공연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공연 전 관객들에게 고급 와인이 무료로 제공된다. 티켓은 3월 17일 화요일 12시부터 판매된다. 티켓가격 11만원~4만4천원. 공연문의 www.seouljaz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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