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최초로 다문화 사회를 그린 영화 ‘처음 만난 사람들’
다문화 사회로 가는 길목, 소통과 공존을 말한다!
지금까지 한국 영화에서 탈북자와 이주 노동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나마 탈북자의 경우 <국경의 남쪽>, <크로싱>을 통해 그들의 가슴 아픈 기억과 현실이 다뤄졌지만, 이주 노동자의 경우는 전면에 등장한 적이 없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우리 사회는 동남아시아인들과의 국제결혼과 이주 노동자로 인해 급속도로 다문화화 되었지만, 영화를 비롯한 문화 매체에서 이를 반영하는 속도는 매우 더딘 편이다. <처음 만난 사람들>은 비로소 처음, 본격적으로 이들을 스크린의 중심으로 불러 세운다. 그리고 그들과 우리의 소통, 그들 간의 소통과 공존의 필요성에 대해 담백하지만 힘있는 어조로 말한다. 이제 이런 고민과 생각은 점차 보편적인 흐름이 되어가는 듯, 방글라데시 출신 이주 노동자와 한국 여고생의 우정을 그린 <반두비>와 태권도를 매개로 여러 이주민들과의 소통을 그린 <로니를 찾아서>가 <처음 만난 사람들>에 이어 올 하반기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이방인과의 소통, 셰계 영화계의 화두!
이런 흐름은 세계 영화계에서 먼저 포착됐다. 제 60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서 심사위원상과 제 20회 동경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밴드 비지트-어느 악단의 조용한 방문>, 제 58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은 <레몬 트리>. 31회 몬트리올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누들>. 이 영화들의 공통점은 이방인들과 소통하는 과정을 섬세하고 개성 넘치게 그리고 있다는 점이다. 이렇듯 바야흐로 세계는, 그리고 세계 영화계는 다문화 사회의 소통과 공존이 화두인 것이다.
신선한 소재와 뛰어난 완성도로 관심을 끌고 있는 웰메이드 독립영화 <처음 만난 사람들>은 4월 30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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