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역사왜곡 교과서 검정 승인 규탄 한국교총 성명
지유샤(自由社)판 중학교 역사 교과서는 한·일 학계에서 부정되는 임나일본부설을 서술하고, 조선을 부적절한 식민지 용어인 이씨조선으로, 임진왜란 때 조선 침략을 출병으로 표현하는 등 한국사의 주체성을 부정하고 격하시키고 있다. 또한 일본의 식민지 정책의 초점이 한국의 근대화에 있었다고 미화하고, 강제 동원된 군대위안부는 미기술하는 등 한국침략의 강제성 및 식민지배를 합리화하고 있다.
교육은 사실과 진리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교육이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면 불행한 미래가 있을 뿐이다. 과거 일본의 침략행위를 정당화하고 한국사를 왜곡·비하하고 있는 후소샤(扶桑社)판 역사교과서를 검정 승인한 것도 모자라 또 다시 지유샤(自由社)판 역사왜곡 교과서를 검정 승인한 것은 한·일 양국간의 선린우호 관계를 무너뜨림과 동시에 사실과 진리에 바탕을 두어야 할 교육의 둑을 일본 정부 스스로 무너뜨리는 반교육적 행위라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지유샤(自由社)판 역사왜곡 교과서의 검정 승인은 일본정부의 자국 중심의 편협한 역사인식을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일본의 군국주의적 망령이 또 다시 부활하는 신호탄이다.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은 단순히 일본만의 불행에 그치지 않는다. 왜곡된 역사교육은 국제화시대에 상대국가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상대편의 입장을 배려하는 상호존중의 정신은 물론 국제평화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일본정부는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교과서를 일본 학생들이 사용하게 될 경우, 한·일 관계는 물론 일본 학생들에게도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또한, 일본이 과거 특정한 이념과 정치적 의도에 의해 오염된 교육으로 엄청난 불행을 초래했다는 역사적 경험을 깊이 반성해야 한다.
한국교총은 한국의 교육자를 대표하는 교원단체로서 그 동안 일본 교육계와 많은 교류와 협력을 해 왔다. 따라서 일본 교육계에서도 잘못된 사관에 입각한 역사교과서와 일본에서의 지나친 교육의 우경화에 대해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이는 지난 2005년 10월, 한국교총이 일교조와 공동개최한 한·일 평화교재실천교류회에서 일본 측 발표 교사들이 “일본이 한국에 끼친 과거의 침략행위와 식민지지배에 대한 역사적인 점검과 반성이 없어 지금도 새로운 편견과 차별을 낳게 하거나 국제적인 문제로 발전하고 있다며 일본은 과거침략을 반성하고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고 발표한 내용에서도 확인된다.
한국교총은 앞으로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을 시정하기 위해 일본 교원단체 및 세계 교원단체와 연대하여 일본정부의 편협하고 그릇된 역사인식을 고발하고, 왜곡 교과서 불채택 운동을 적극 전개할 것이다. 아울러, 일본 교원단체와 공동으로 역사교육 교재를 만들어 한·일 양국 학생들에게 올곧은 교육을 시키는 등 평화증진 교육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나아가 상대국의 역사를 왜곡해 국가 간의 갈등을 부추기는 일본의 이런 행위는 국제평화를 해치는 대표적인 사례로 EI(세계교원단체총연합회) 회원국에 알리고, 초·중·고 학생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수업 실시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개요
1947년 설립 이래 교육발전과 교원의 사회경제적 지위향상을 위해 힘써온 전문직 교원단체로, 현재 교사, 교감, 교장, 교수, 교육전문직 등 20만명의 교육자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국내 최대의 정통 통합 교원단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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