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본점(4/13∼16), 무역점(4/3∼5, 4/17∼19), 천호점 (4/17∼19), 목동점(4/21∼23)에서 각 기간동안 < 세계 란제리 대전>을 연다. 4월∼6월 란제리 성수기를 앞두고 매년 란제리 행사를 진행해왔지만 올해는 평소 백화점에서 판매하지않는 브랜드까지 유치해 점포별 200평 대행사장에서 진행한다. 비비안, 비너스,와코루, 우먼시크릿, 프린세스탐탐, CK언더웨어 등 총 19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행사물량만 6만점 13억원 규모다. 5,000원짜리 특가상품에서 120,000원 짜리 고가 상품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기존 행사에선 판매한적없는 남성속옷까지 준비한것도 특징이다. 한편 구매고객들의 영수증수에 비례해 일정 금액을 백화점이 핑크리본 캠페인에 기부하는 공익 캠페이도 함께 진행한다.
불황에 백화점이 란제리 행사를 강화하는 까닭은 란제리 매출외 집객, 연관구매 등 란제리로 인한 부가 효과도 크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올들어 란제리 매출은 1월 6%, 2월 7.5% , 3월 9% 각각 신장세다. 4월 들어선 (4/1∼4/9) 13%로 매출 신장률이 더 높다. 란제리의 패션성이 높아지면서 구매주기도 2006년 84일 → 2007년 76일 → 2008년 63일 매년 짧아지고 있다. 그만큼 고객들을 백화점으로 자주 불러들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란제리 담당 바이어는 " 극소수에 불과했던 T팬티 매출이 올들어 50% 이상 늘어난것만 봐도 알수 있듯 란제리의 목적구매 건수가 늘고 있다" 며 " 화려하지만 의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불황기의 패션욕구를 해소해주는 역할을 해주고 있기때문에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고 전한다.
란제리 행사를 강화하는 이유는 구매력이 높은 단골고객들의 집객을 위해서다. 현대백화점 11개 전점 란제리 구매 고객의 연관구매 상품 순위를 매출, 구매건수 기준으로 각각 살펴보면 매출액 기준으론 샤넬 > 삼성전자>루이비통>설화수>에르메스> 청과곡물> 엘지전자> 정관장> 타임 > 구호 순이었고 구매건수 기준으론 베즐리(베이커리)>청과곡물>설화수>야채>정육>샤넬화장품>지오다노>에스티로더>랑콤화장품>오휘 화장품 순으로 각각 나왔다.
이는 란제리 구매고객이 백화점 입장에선 구매력이 있는 단골고객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백화점에서 매출 상위를 달리는 명품, 화장품 및 자주 구입하는 베이커리, 정육, 야채 등 식품도 순위에 포함되어있기때문이다.
염지훈 란제리 담당 바이어는 " 불경기지만 가격이 저렴한 속옷으로 쇼핑 기분을 낼 수 있도록 행사를 대규모로 기획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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