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문산하연구소인 참교육연구소(소장 이용관)는 지난 4월 9일부터 13일까지 수도권 소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 1,360명을 대상으로 4.15 학교자율화조치 1년을 맞아 고등학생들의 심신 건강정도와 교육정책에 대한 의견을 조사하였다.

조사방법은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자기기입식 질문지법을 사용하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1%P이다.

조사 결과 개요

1. 고교생 87.6%, “학습과 시험 스트레스 있다.”

학생들의 학습과 시험 스트레스 정도에 대해 ‘매우 크다’ 40.2%, ‘큰 편이다’ 47.4%로 87.6%의 학생들이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별로 없다’는 10.8%, ‘전혀 없다’는 1.6%로 12.4%만이 스트레스가 없다고 답변.

고교생 2/3가 최근 1년 이내에 학업과 시험 스트레스 때문에 좌절감을 느끼고 있으며, 절반의 학생이 자퇴를 고민해본 것으로 드러났다. 1/3은 가출을 고민해보았고, 4명중 1명은 자살충동까지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1) 68.4%가 학업과 시험 스트레스로 좌절감을 느끼거나 의욕 상실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학교를 그만두고 싶은 적이 있었다에 대해 ‘그렇다’ 50.7%, ‘아니다 ’49.3%였다. 서울(41.0%)보다 광역시(51.6%)가, 광역시보다 중소도시(56.8%)와 농산어촌(596.9%)이 더 자퇴 충동이 높았다.

3) 가출 충동 유무에 대해 ‘그렇다’ 29.4%, ‘아니다’ 70.6%.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있느냐에 ‘그렇다’ 23.5%, ‘아니다’ 76.5%

4) 기타 일탈행위 및 정신건강 관련 응답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 학생들 간 폭언이나 말다툼을 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 32.3%, ‘아니다’ 67.7%. 학업 스트레스로 인한 가족 간 폭언 말다툼을 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 49.5%, ‘아니다 ’50.5%. 학생들 간에 폭언, 말다툼 경험보다 가족간 폭언 말다툼 경험이 18.2%가 높았다.

스트레스로 인한 흡연 경험 10.9%(남 16.5%, 여 4.7%), 음주 경험은 20.8%(남 27.7%, 여 12.8%)였다. 특별시·광역시보다 중소도시와 농어촌 지역의 흡연, 음주 경험이 더 높았다.

정신과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17.9%, 앓아 누운 적이 있다는 응답이 28.8%였으며, 이유 없이 화난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54.8%에 달했다.

2. 고교생 절반 이상이 학교자율화 정책에 대해 부정적 평가

입시경쟁과 학업스트레스만 증가시키고 사교육만 키웠을 뿐, 학교정상화에 기여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긍정적 평가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아

고교생의 절반은 학교자율화 정책에 대해 ‘잘못했다’고 평가한 반면(조금 잘못함23.8%, 매우 잘못함 36.8%), 잘했다는 평가는 12.2%에 그쳤다(매우 잘함 3.1%, 조금 잘함 9.1%).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36.8%에 이르러 판단 유보 학생이 1/3을 넘었다.

그러나 구체적인 문제에 대한 질문에서는 고교생들의 부정적 판단이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

학교자율화에 기여했느냐는 평가에는 15.3%만 동의하였을 뿐(전적으로 동감 3.0%, 동감하는 편 12.3%), 59.4%가 동의하지 않았다(별로 동감하지 않음 32.7%, 전혀 동감하지 않음 26.7%). 모르겠음 25.4%

사교육비가 줄었다는 평가에는 9.2%만이 동의하였을 뿐(전적으로 동감 2.3%, 동감하는 편 6.9%), 64.9%가 동의하지 않았다(별로 동감하지 않음 24.8%, 전혀 동감하지 않음 49.8%). 모르겠음 16.2%

학교 수업분위기가 좋아졌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9.6%만이 동의하였을 뿐(전적으로 동감 2.2%, 동감하는 편 9.4%), 73.8%가 동의하지 않았다(별로 동감하지 않음 34.1%, 전혀 동감하지 않음 39.7%). 모르겠음 14.6%

반면 입시경쟁교육이 더욱 심해졌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66.3%가 동의하였지만(전적으로 동감 40.9%, 동감하는 편 25.4%),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16.6%(별로 동감하지 않음 11.6%, 전혀 동감하지 않음 5.0%)에 불과했다. 모르겠음 17.1%

학생들의 학업스트레스가 증가했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75.2%가 동의하였지만(전적으로 동감 47.5%, 동감하는 편 27.7%),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12.8%에 불과했다.(별로 동감하지 않음 8.4%, 전혀 동감하지 않음 4.4%). 모르겠음 12.1%

기타 학교생활에 즐거움이 커졌다는 평가에 동감한다는 의견이 10.5%, 동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75.4%였으며(모르겠다 14.1%), 학교가 학원처럼 되었다는 평가에 동감 28.7%, 동감하지 않음 51.2%(모르겠다 20.1%), 학생의 건강이 악화되었다는 데 동감 41.8%, 동감하지 않음 30.5%(모르겠음 27.4%), 학생들간의 위화감이 커졌다는 데 동감 47.4%, 공감하지 않음 26.9%(모르겠음 25.6%)였다.

3. 학생들 4명중 3명은 학교자율화 정책 이후 “학원수강 시간 변화없다.”

그러나 성적 상위권 학생의 17.6%는 “학원수강 시간 늘었다” 응답

학교자율화 정책 실시 이후 학원 수강 시간이 줄었느냐는 질문에 74.5%의 학생들은 ‘변화없다’고 응답한 반면, 줄었다는 학생은 15.6%(많이 줄었다 4.8%, 조금 줄었다 10.8%), 도리어 늘었다는 학생은 9.7%였다.

그러나 성적이 상위권인 학생 가운데는 줄었다는 학생이 14.4%였지만 늘었다는 학생이 17.6%에 이르러 학교자율화 정책이 성적 상위권 학생의 학원행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4. 고교생들 대입자율화와 일제고사에 대해서도 부정적 의견 강해

고교생들은 학교자율화 정책만이 아니라 현정부의 다른 교육정책에 대해서도 부정적 의견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고교등급제에 대해서 찬성 의견은 19.5%(매우 찬성 4.7%, 조금 찬성 14.8)였지만 반대 의견은 60.2%(조금 반대 14.5%, 매우 반대 45.7%)였으며(모르겠음 20.4%), 대학본고사 부활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이 70.5%(조금 반대 13.7%, 매우 반대 56.8%)로 찬성 8.7%(매우 찬성 2.5%, 조금 찬성 6.2%)를 압도했다. 이는 현정부의 주요 교육정책인 대입자율화 정책에 대해 대다수 고교생이 부정적 평가를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초중고까지 전국 일제고사를 실시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반대가 67.6%(조금 반대 13.6%, 매우 반대 54.0%)로 찬성 14.9%(매우 찬성 6.1%, 조금 찬성 8.8%)을 압도했다(모르겠음 17.4%).

5. 자율형 사립고 반대가 찬성보다 월등히 많아.

자율형 사립고 설립에 대해 학생들의 반대 의견이 60.3%에 달해(조금 반대 30.2%, 매우 반대 30.1%), 찬성의견 18.2%(매우 찬성 4.2%, 조금 찬성 14.0%)보다 월등히 많았다.(모르겠음 21.5%)

그런데 생활수준 상위권 학생 중 자율형 사립고에 찬성하는 학생 비율이 36.0%(모르겠음 14,6%)로 생활수준 중위권의 찬성의견 15.4%나, 하위권의 찬성의견 18.5%의 두 배에 이르렸다.

자율형 사립고의 교육적 효과에 대해서도 부정적 의견이 월등히 많았다. 이와 관련해 생활수준 상위권 학생들 사이에서는 중하위권 학생들보다 긍정적 평가가 두 배 이상 높이 나온 것이 주목된다.

자율형 사립고가 학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의견에 동감 13.8%(전적으로 동감 5.0%, 동감하는 편 8.8%), 동감하지 않음 60.0%(별로 동감하지 않음 28.1%, 전혀 동감하지 않음 31.9%). 모르겠음 26.2%. 생활수준 상위권 동감 28.2%, 중위권 동감 11.8%, 하위권 동감 10.6%

자율형 사립고로 입시경쟁교육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의견에 동감 67.2%(전적으로 동감 41.9%, 동감하는 편 25.3%), 동감하지 않음 15.1%(별로 동감하지 않음9.9%, 전혀 동감하지 않음 5.2%). 모르겠음 17.8%. 생활수준에 따른 의견 차이는 별로 크지 않았다.

자율형 사립고가 귀족학교가 되어 위화감이 심화될 것이라는 데 68.2%가 동감(전적으로 동감 45.0%, 동감하는 편 23.2%), 15.7%가 동감하지 않음(별로 동감하지 않음 9.5%, 전혀 동감하지 않음 6.2%). 모르겠음 16.1%. 생활수준 상위권 동감하지 않음 27.0%, 중위권 13.7%, 하위권 17.4%

일반학교 학생의 소외감이 심화될 것이라는 데에도 동감 69.4%(전적으로 동감 42.9%, 동감하는 편 26.5%), 동감하지 않음 15.1%(별로 동감하지 않음 9.5%, 전혀 동감하지 않음 5.6%). 모르겠음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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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 엄민용 02-2670-9437/011-9921-3968/ chamkt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