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학생과 시민들이 부정부패와 독재에 항거한지 벌써 50여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반세기만에 우리 대한민국이 눈부신 경제발전을 하고 정치·사회적 민주화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이 위대한 혁명가들의 거룩한 희생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는 오늘, 4.19혁명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에게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그러나 오만과 독선으로 장기집권을 꾀했던 자들을 물리치고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를 다시 세웠던 우리 선조들 앞에서 우리는 오늘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로 망연자실합니다. 글로벌 경제위기와 치졸한 북한의 불장난까지 이어지면서 연이어 터진 전직 대통령의 비리사건, 그리고 각종 리스트 정국까지 한반도 전체에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습니다. 과거의 부패는 애교로 여겨질 정도로 그 폭과 깊이를 가늠조차 할 수 없습니다. ‘나밖에 없다’는 오만과 독선이 50년 후인 오늘도 그대로 재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4.29재보선을 앞두고 영남과 호남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 당의 집안싸움과 파벌싸움을 보면서, 부정선거로 촉발된 4.19정신이 더 절실합니다.
학생과 시민들이 흘린 피의 수혜자였던 민주당 정권이 그 전의 자유당 정권보다 더 비민주적이었듯이, 지난 정권의 과오 때문에 들어선 이 정권이야말로 역사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4.19정신을 새록새록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집안싸움과 계파싸움으로 얼룩진 정치 퇴행적인 4.29재보선도 제대로 치를 수 있을 것입니다. 49년전 오늘, 그날의 함성이 귀에 들리는 듯합니다.
영령들이시여, 편히 쉬소서!
2009. 4. 19. 자유선진당 대변인 박 선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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