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으로 백화점 의류 판매가 주춤한 가운데, 식재료와 조리기구 판매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이는 외식을 줄이는 대신,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해먹는 홈쿡족이 늘어났기 때문.
현대백화점의 경우 4월(19일까지) 정육, 건식품, 생선 등 식재료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정육 12%, 건식품 10%, 야채 7% 증가했다. 조리기구 매출도 9% 증가했다. 대표적인 식기 브랜드인 휘슬러는 34% 증가했고, 허두드 91%, 르쿠르제 44% 등 보급형부터 고가형까지 식기 주요 브랜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케익, 푸딩 등 디저트 매출도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봄정기세일 기간 중 조각케익, 푸딩, 마카롱 등 유럽식 디저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대비 25% 증가했다.
백화점 문화센터도 요리강좌가 붐이다.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봄학기 강좌에서도 한식, 양식 등 요리강좌 수강생은 지난해 봄학기 대비 370%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이헌상 생식품팀장은 “외식 대신 집에서 요리를 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정육, 생선 등 식재료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고객들이 집에서 먹더라도 제대로 된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식재료 구색을 확대하고 구매 편리성을 높혔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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