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추가 역학조사 결과 발표

인천--(뉴스와이어)--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원장 강성규)이 한국타이어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작업환경이 ’07년에 비해 개선되어 고무흄의 노출수준이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역학조사는 2008년 2월 한국타이어에 대한 역학조사 종결 당시 역학조사평가위원회가 추가조사를 요청함으로써 실시되었다. 추가 역학조사 항목은 △조직문화 및 직무특성이 근로자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고무흄에 대한 정밀 작업환경평가로 ’08년 10월부터 ’09년 3월까지 조사가 이루어졌다.

조직문화에 대한 조사는 안전보건관리자 및 현직 근로자로 구성된 사내그룹과 퇴직 근로자 그룹으로 나눠 심층면담이 실시되었다. 두 그룹은 사내 보건관리 체계의 개선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였으나 직무특성 및 근로자건강관리 현황에 대해서는 사내그룹과 퇴직자 그룹이 상이한 의견을 진술했다. 면담결과, 공단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직무특성과 조직문화는 근로자 건강관리 행태 및 보건관리체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자체적인 산업보건관리를 하기에는 역량이 부족한 점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고무흄 등에 대한 정밀 작업환경평가에서 고무흄의 노출 농도 수준은 0.086mg/㎥에서 0.179mg/㎥로 나타나 영국의 노출기준인 0.6mg/㎥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고무흄에 대해서는 현재 국내에서는 노출기준이 설정되지 않은 상태임

특히, 연구원은 국내외에서 처음으로 고무흄 및 고무분진에 대해 나노입자 수준까지 평가하였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나노입자에 대한 평가기준이 없으므로 고무흄의 건강영향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독성연구를 통한 규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타이어의 정련, 가류공정에서 발생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및 다핵방향족탄화수소를 측정한 결과 검출한계 미만이거나 아주 낮은 농도로 나타났다.
* 검출한계란, 기기로 분석 가능한 가장 낮은 농도

이번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공단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에 △ 회사내부 산업보건 전문가 중심의 전담독립부서 구축 및 외부 산업보건 전문기관으로부터의 지속적 지식 교류, △ 근로자 기초질환 관리 및 건강증진에 대한 회사차원의 노력, △ 보건관리자에 대한 산업보건 전문분야 재교육 기회제공 등을 권고했다.

한편, 이번 추가 역학조사는 국내 타이어제조업 3사(한국, 금호, 넥센)를 대상으로 계획하였으나, 3사 모두 역학조사에 이의를 제기해 오다가 ‘08년 10월에 한국타이어(주)만 역학조사에 협조함으로써 조사가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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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연구원 직업병연구센터 김은아 소장 032-510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