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삼성LED와 손잡고 ‘자동차용 LED헤드램프’ 국산화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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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코스피 012330
2009-04-30 10:57
서울--(뉴스와이어)--현대차그룹과 삼성그룹의 주력 부품계열사가 미래 자동차용 핵심부품의 공동 개발에 나선다. 각 분야에서 국내를 대표하는 두 대기업이 손잡게 됨에 따라, 현재 해외 일부 선진업체가 선점하고 있는 관련 부품기술에 대한 국가 차원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현대모비스(www.mobis.co.kr)는 자동차 헤드램프용 LED 및 모듈의 공동 개발을 위해 삼성LED와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LED는 미래 자동차용 친환경 조명 광원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으며, 특히 자동차용 LED 헤드램프는 광학구조 · 렌즈기술 · 방열시스템 · ECU 모듈 · 반도체소자 등 다양한 핵심기술이 총망라된 첨단 부품이다.

이번 계약은 제동시스템 · 에어백 · 헤드램프 등 자동차 핵심부품에 대한 설계 및 제조기술을 보유한 현대모비스와, 핸드폰 · LCD TV 등에 적용되는 LED에 대한 독자기술을 보유한 삼성LED가, 미래형 기술 개발을 위해 산업간 경계를 넘어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와 삼성LED는 앞으로 헤드램프와 LED에 대한 각각의 기술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자동차 헤드램프용 LED 소자의 국산화를 위한 공동 개발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올해 말까지 관련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현대 및 기아차의 고급차종에 LED 헤드램프를 우선적으로 적용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재, 상용화된 자동차용 LED 헤드램프는 일본의 도요타의 렉서스 600h 차종(하향등)과 아우디의 R8차종(상·하향등)에 적용된 것이 유일할 만큼, 세계적으로 관련 기술 개발이 초기 단계에 있다. 이에, 관련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선진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대모비스 정석수 사장은 “삼성과 공동 개발하게 될 LED 헤드램프는 세계적 수준의 성능 확보는 물론, 선진업체들보다 높은 가격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면서,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궁극적으로 친환경 LED 헤드램프를 일반 차종까지 보급화 시키는 한편, 해외 완성차에도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용 LED 시장을 9,000억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으며, 올해는 1조원, 2010년에는 1조 1,500억원 정도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개발에 착수한 LED 헤드램프를 인공지능형 전조등 시스템(AFLS)에도 적용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발전시키는 작업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현대모비스는 도로상태 · 주행 및 기후조건 등 상황 변화에 따라 램프가 상하 · 좌우로 자동적으로 구동되는 AFLS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이번 LED 헤드램프 개발 외에도 현대모비스는 현재 전장업체인 현대오토넷 합병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핵심부품 지능화와 섀시전자화 등 자동차 시스템기술과 전자제어기술을 결합한 고부가가치 첨단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는 전 세계 자동차산업 불황 시대에 오히려 공격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진정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는 절호의 기회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R&D 부문에 지난해보다 60% 많은 2천여 억 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삼성의 LED사업을 전담하는 삼성LED도 삼성전기의 LED기술력과 세계 최고 수준인 삼성전자 반도체 기술을 접목해 품질과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현재 LCD용 BLU 및 휴대폰용 LED를 중심으로 LED시장을 리드하고 있으며, 앞으로 자동차용 LED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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