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 대만 이온(EON)社에 128Mb 노어 플래시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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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3 09:46

서울--(뉴스와이어)--동부하이텍 반도체부문(대표: 박용인 사장)은 13일 파운드리 업계에서 최초로 대만의 이온(Eon)社와 90나노급 128Mb 노어 플래시(Nor Flash) 칩의 개발을 완료하고 이 달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노어 플래시는 주로 저장 장치로 사용되는 낸드 플래시(Nand Flash)와는 달리 코드 저장과 읽기 속도가 빨라 휴대폰 · MP3 · 노트북 · 셋톱박스 · MMC카드 등에 사용된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노어 플래시는 현재 32Mb와 64Mb 칩이 가장 큰 시장을 차지하고 있으며, 점차 128Mb와 256Mb으로 주력 제품이 옮겨가고 있는 제품”이라고 밝히고, “최근 미국 스팬션이 파산 보호를 신청하는 등 해외 주요 기업들이 시장 수급이 차질을 빚는 만큼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공급하는 128Mb급 노어 플래시는 1.8V와 3.3V의 전압을 지원하며, 통상적으로 단위 면적이 20~30mm2인 경쟁사의 제품에 비하여 최대 30%를 줄인 최소형 제품으로 웨이퍼 당 생산량을 높일 수 있는 것이 주요특징이다.

동부하이텍은 칩의 크기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메모리 소자를 제어하는 로직 회로(논리·연산 등의 기능)의 영역을 절반 가까이 줄였다고 밝혔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TSMC, UMC 등의 선발 파운드리에 앞서 제품을 양산하기 시작하여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고 밝히고 “대만의 이온사와 협력하여 128Mb에 이어 다양한 노어 플래시 제품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iSuppli에 따르면 노어 플래시 수요는 주로 16Mb에서 128Mb제품으로 집중되고 있으며, 특히 128Mb제품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2012년에는 세계 노어 플래시 생산량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용어: 플래시 메모리(Flash Memory)]

플래시 메모리는 크게 노어(NOR)형과 낸드(NAND)형으로 나뉘는데, 노어 플래시는 읽기 속도가 빠른 장점을 갖고 있어 데이터 처리용으로 주로 소량의 핵심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휴대폰 등에 쓰이고 있으며, 스팬션, 뉴모닉스 등이 대표적 기업이다.

낸드 플래시는 데이터 저장형 메모리이고 주로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저장해야 하는 디지털카메라나 MP3 등에 사용되며 삼성전자, 하이닉스가 대표적 기업이다.

동부하이텍 개요
동부하이텍은 고부가가치 특화 제품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시스템반도체 전문회사로 성장래 나가고 있다. 동부는 1983년 반도체 웨이퍼를 생산하는 코실을 설립하고, 1992년 반도체 웨이퍼의 소재인 '고순도 다결정 실리콘'을 세계 두 번째로 개발하였다. 이후 반도체 소재분야에서 축적한 기술과 사업경험으로 97년 동부전자를 설립하였다. 2007년 동부하이텍을 출범하여 미래형 첨단 시스템반도체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다.

웹사이트: http://www.dongbuhite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