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맨유 VS FC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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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스포츠
2009-05-19 09:07
서울--(뉴스와이어)--2008/200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다가오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C바르셀로나의 팀 특성에 따른 대결 구도에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UEFA 챔피언스리그의 권위뿐 만 아니라, 유럽은 물론 세계 최강의 클래스로 불리는 두 팀간의 꿈의 대결이 성사되었기 때문. 특히, 이번 결승전은 팀 컬러가 각기 다른 특성뿐 아니라, 감독, 선수, 전술 등 다양한 대결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어 그 여느 때보다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1위 VS 스페인 프리메라리그 1위, 쿼드러블 VS 트레블, 2연패 VS 3년 만의 왕좌 탈환

이번 결승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바로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자존심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그의 자존심맞대결. 스피드와 힘, 다이내믹함과 압박축구로 대변되는 프리미어리그 팀과 특유의 개인기와 세밀한 패스를 앞세운 공격축구로 대표되는 프리메라리그 팀 간 대결은 양 국 리그의 자존심 대결로도 여겨진다. 역대 챔피언스리그 결승 전적에서 프리미어리그 팀과 프리메라리그 팀 모두 각 11회씩 우승한 전력이 있기 때문에, 이번 결과를 통해 그 균형의 추가 기울어질 전망이다.

특히, 두 팀 모두 자국리그의 우승을 달성한 만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쿼드러블, FC바르셀로나는 트레블 달성의 위업을 이번 결승을 통해 결정지을 태세다. FIFA 클럽 월드컵, 칼링컵을 일찌감치 손에 넣은 맨체스터는 지난 16일 아스날과의 경기를 통해 리그우승을 확정 지으며, 헐시티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냈다. 또한, 바르셀로나는 14일 코파 델레이(스페인 국왕컵) 결승전에서 특유의 공격력으로 빌바오를 4대1로 대파하며 우승컵을 거머쥔 터라, 그 기세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컵도 휩쓸려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UEFA챔피언스리그 2연패 달성에 성공할지, FC바르셀로나가 작년 4강전 패배를 설욕하며 3년 만에 왕위에 복귀할지도 또 하나의 관심사.

공격력의 창 VS 수비와 조직력의 방패

화려한 공격진 못지 않게, 탄탄한 수비력을 앞세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철옹성 수비를 자랑한다. 징계와 부상에서 복귀한 ‘퍼니낸드-비디치 라인’과 함께 1,310분 무실점 선방에 빛나는 골키퍼 에드윈 판 데르 사르를 앞세운 맨체스터는 챔피언스리그 12경기에서 6실점에 그치는 짠물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메시를 꽁꽁 묶었던 박지성까지 가세한다면, 그야말로 물 샐 틈 없는 수비력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FC바르셀로나는 중앙 수비수 라파엘 마르케스와 가브리엘 밀리토의 부상, 주전 좌우 풀백 에릭 아비달과 다니엘 알베스마저 경고 노적과 퇴장으로 인해 수비 조직력이 약화된 상태이다. 하지만, 이러한 약점을 상쇄할 특징으로 손꼽히는 것이 바로 가공할 공격력. 이미, 리그 100골을 돌파하며 시즌 최다 골 경신을 노리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4경기 34골로 폭발적인 득점력을 앞세우고 있다.

중원 미드필더들의 대결: 박지성 VS 이니에스타

세계 최고 수준의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는 두 팀의 에이스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의 대결 못지 않게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이 바로 중원 미드필더들간의 대결. 특히, 맨체스터의 박지성과 바르셀로나의 이니에스타는 중원을 책임질 비밀 병기로 손꼽히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들 두 선수는 나란히 UEFA챔피언스 준결승전에서 팀을 결승에 올려놓는 득점을 기록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을 보이며,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라는 별칭을 받았던 박지성은 작년 결승전에 뛰지 못한 아쉬움을 날려버릴 계획이다. 중앙, 좌우를 가리지 않는 그의 움직임은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나란히 4골씩 넣고 있는 호날두, 루니, 베르바토프와 함께 공격력을 배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드필더 대런 플래쳐가 아스날 전 퇴장으로 인해 출장하지 못함에 따라 그의 활약 여부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첼시와의 준결승전에서 패색이 짙던 팀을 후반 추가시간에 중거리 슈팅 한방으로 결승으로 이끈 이니에스타는 지난 11일 리그 비아레알 전에서 허벅지 근육 파열 부상을 당했지만, 빠른 회복으로 결승전을 준비하고 있다. 반박자 빠르고 정교한 패싱력과 정확한 중거리슛이 장기인 이니에스타는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움직이며, ‘앙리-에투-메시’로 이어지는 바르셀로나 삼각편대의 파괴력을 극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30년 세월의 대결: 68세 백전노장 알렉스 퍼거슨의 관록 VS 38세 신예감독 호셉 과르디올라의 패기

수비력과 함께, 단판 승부를 결정짓는 중요 요소로 일컬어지는 양 사령탑의 지략대결도 이번 결승전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 ‘헤어 드라이기’라는 별명처럼, 특유의 카리스마로 팀을 이끌고 있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리더십과 감독 데뷔 첫 시즌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성공적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패기 대결은 그 대조적인 특색만큼이나 예측불허의 양상을 띠고 있다.

강한 카리스마와 특유의 열정으로 스타 플레이어가 즐비한 맨체스터를 20년 넘게 이끈 퍼거슨 감독은 그 간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로 공수가 안정된 탄탄한 조직력을 선보이며 이번 결승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선수들의 특성과 상대의 전력에 따라 변화무쌍하게 달라지는 퍼거슨 감독의 전략전술은 팀 전력을 극대화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퍼거슨 감독과는 30년의 차이가 날 정도로 대조적인 경험을 가진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에 맞서 젊은 패기와 공격적 축구 컬러로 결승전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과르디올라 감독은 ‘드림팀’으로 불리우던 바르셀로나에서 90년대를 주름 잡았던 선수출신으로, 요한 크루이프 감독의 수제자답게 공격적인 팀 컬러로 맨체스터를 공략할 태세다.

한편, 이번 2008/2009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맞붙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C바르셀로나의 세기의 대결은 한국 시간으로 5월 28일(목) 오전 3시 45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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