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2/4분기 소비자태도조사

서울--(뉴스와이어)--2009년 2/4분기 소비자태도조사

1. 소비자태도지수

소비자태도지수는 48.9로 3분기 연속 상승

소비자들의 현재와 미래 생활형편 및 경기 그리고 내구재 구입태도 등을 고려한 「소비자태도지수」는 2009년 2/4분기 중 48.9로 전분기(41.5)보다 7.4p 상승하면서 3분기 연속 상승세. 정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 주가를 비롯한 일부 금융지표의 개선 및 양호한 재고조정의 진행 등 긍정적인 신호들이 발표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 그러나 소비자태도지수는 여전히 5분기 연속 기준치(50)1)를 하회하고 있으며, 소비심리의 개선이 주로 미래에 대한 기대감에 기인하고 있는 탓에 소비심리의 개선이 실제 소비의 회복으로 확산될 것인지의 여부를 판단하기는 시기상조

최저소득층의 소비심리가 상대적으로 크게 개선

연평균소득 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 계층의 「소비자태도지수」가 전분기 대비 9.8p 상승한 47.8을 기록하여 전체 상승 폭(7.4p)을 유일하게상회하는 등 최저소득층의 소비심리개선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조사. 소득 1분위 계층을 제외한 여타의 소득계층에서는 「소비자태도지수」의전분기 대비 상승 폭이 전체 상승 폭을 하회. 최고소득층인 소득 5분위 계층의「소비자태도지수」는 50.4로 5분기 만에기준치(50)를 상회

기대와 현실간의 괴리 지속

「소비자태도지수」의 구성지표 중 「현재경기판단지수」와 「미래경기예상지수」가 각각 17.8p와 8.4p의 큰 상승폭을 보이며 33.3과 59.2를 기록. 「미래경기예상지수」와 「미래생활형편지수」는 각각 59.2와 55.7로 2분기 연속 기준치(50)를 상회. 통상 호황기의 「미래경기예상지수」와 「미래생활형편지수」의 수준이각각 60대 초반과 50대 중후반임을 감안할 때 최근 향후 경기와 생활형편개선에 대한 기대수준은 상당히 높은 편. 그러나 「현재생활형편지수」와 「현재경기판단지수」는 각각 43.3과 33.3으로 기준치를 하회하고 있으며 여전히 2008년 1/4분기 수준에도 미치지못하는 상황으로 기대와 현실간의 괴리가 발생. 외환위기 당시에는 경기가 저점을 통과한 1998년 3/4분기 이후 급반등함에 따라「미래경기예상지수」와 「현재경기판단지수」격차가 급격히 축소되는 모습이었으나, 최근 경기부진의 회복속도가 완만할 것으로 전망됨에따라 기대와 현실간의 괴리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

향후 경기회복을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는 막연한 기대감

1년 후의 경기회복을 예상한 525개 가구 중 절반에 가까운 45.5%가 언론의 긍정적인 보도 등에 따른 막연한 기대감을 그 근거로 지목. 수출호조와 물가안정을 향후 경기 개선의 근거로 지목한 가구도 각각15.4%와 11.2%를 차지. 반면, 소비호조를 향후 경기개선의 원인으로 지목한 가구는 5.9%에 불과

향후 경기부진을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고용상황 악화

1년 후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 148개 가구 중 31.1%가 고용상황악화를 그 이유로 지목하며 최근 부진한 고용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 물가상승을 지목한 가구의 비중은 25.0%를 기록하여 여전히 물가불안은소비부진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

향후 생활형편 개선의 근거로는 소득증가와 막연한 기대감을 지목

1년 후 생활형편의 개선을 예상한 342개 가구 중 임금 등 가계소득의 증가와 언론의 긍정적 보도 등에 따른 막연한 기대감을 근거로 지목한 가구는 각각 42.4%와 27.5%. 향후 가계소득과 관련된 고용 및 임금 등의 개선이 가시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선에 대한 전망의 근거로 소득증가를 가장 많이 지목한 것도 최근기대와 현실 간의 괴리가 발생했음을 방증

향후 생활형편의 악화를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계소득 감소

1년 후의 생활형편 악화를 예상한 113개 가구 중 절반이 넘는 52.2%가임금 등 가계소득의 감소를 그 원인으로 지목

물가상승을 1년 후 생활형편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한 가구는 28.3%. 한편, 가계부채 증가를 1년 후 생활형편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한 가구는9.7%로 전분기 수치(5.8%)와 비교할 때 3.9%p 상승, 가계들이 느끼는 가계부채 부담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

현재가 내구재 구입에 있어서 좋은 시기라는 응답률은 36.9%로 좋지 않은 시기라는 응답률(25.9%)을 상회 (보통이라는 응답은 37.2%를 차지). 2009년 2/4분기 중 「내구재구입태도지수」는 전분기 대비 2.1p 상승한53.1을 기록하면서 2분기 연속 기준치(50)를 초과하고 있어 향후 내구재소비의 회복 가능성을 시사

2. 현재 소비와 향후 소비 전망

「현재소비지출지수」및 「미래소비지출지수」 모두 반등

2009년 2/4분기 중「현재소비지출지수」는 전분기(36.5)에 비해 6.0p 상승한 42.5를 기록하면서 2008년 4/4분기 이래 2분기 만에 상승세로 전환. 1년 후 소비수준을 전망하는 「미래소비지출지수」도 전분기(40.5)에 비해5.4p 상승한 45.9를 기록하여 2008년 2/4분기 이래 1년 만에 상승세. 「현재소비지출지수」와 「미래소비지출지수」의 반등은 긍정적인 신호이나 현재 두 지수 모두 기준치를 하회하고 있고, 2003년 플라스틱버블 붕괴 당시보다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빠른 소비의 회복은 기대난

물가불안은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고용불안은 완화

가계의 1년 후 물가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물가예상지수」가 2009년2/4분기 중 75.3으로 전분기와 비교하여 4.1p 상승하는 등 물가에 대한 불안심리가 고조되면서 상승세로 반전. 「물가예상지수」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2개월 연속 둔화4)되고 있음에도 불구, 단기 유동성 증가에 대한 우려와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의 반등에 따라 물가불안 심리가 재차 대두되고 있음을 시사. 한편, 1년 후의 고용상황에 대한 예상을 나타내는 「고용상황전망지수」는 47.6으로 지난 분기에 비해 14.3p가 상승하면서 2008년 1/4분기 이래 5분기 만에 상승세로 반전. 이는 정부의 경기부양책 및 ‘일자리 나누기’ 제도 등이 확산되면서 취업자 감소폭이 축소되는 등 고용부진이 소폭 완화되는 현 상황을 반영

3 소비자태도지수와 분배구조

소득계층 간 현재 생활형편 격차가 축소

2009년 2/4분기 「현재생활형편지수」는 최저소득층인 1분위에서 6.5p가상승한 반면, 최고소득층인 5분위에서는 1.8p가 상승하여 소득계층 간 생활형편 격차가 축소

소득계층 간 현재 소비지출 수준 격차도 축소

2009년 2/4분기 「현재소비지출지수」는 최저소득층인 1분위에서 7.7p가상승한 반면, 최고소득층인 5분위에서의 상승 폭은 4.1p에 불과하여 소득계층 간 소비지출수준의 격차도 축소

< 조 사 방 법 >

▶ 삼성경제연구소는 미국, 일본 등 20여 개 선진국에서 실증분석을 통해 경기의 흐름과 전환점(turning point)을 파악하는데 유용한 것으로 입증된소비자태도조사를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수정·보완해 1991년 4/4분기 이래 매분기마다 조사·분석하고 있음

▶ 조사내용
- 현재 및 미래의 경기
- 생활형편, 물가불안
- 향후의 소비지출
- 내구재 및 주택구입태도
- 현재의 가계부채 및 향후 고용상황
▶ 조사기간 : 2009년 5월 8일(금) ~ 5월 11일(월) (3일간)
▶ 모집단 및 표본추출 : 전국 주택전화 가입자 중 지역, 경제력, 인구분포
등을 감안해 RDD(Random Digit Dialing) 방식으로 1,000가구를 추출
▶ 조사방법 : 전화 인터뷰

웹사이트: http://www.ser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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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 신창목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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