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영화파일 유포 5월 5째주 순위 ‘스타 트렉: 더 비기닝’ 1위
이 가운데 ‘CG완벽복원'이라는 이름이 붙은 [엑스맨 탄생: 울버린] 불법 파일이 빠르게 번지며 4위를 차지했다. [엑스맨 탄생: 울버린]은 CG작업이 끝나지 않은 소스 파일이 유출돼 FBI까지 나섰던 작품으로 미완성 파일의 경우 지난 4월 첫째주 불법 파일 차트에서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CG완벽복원' 파일은, 이른바 ‘낚시’성 파일이 대부분으로 다운로더들 사이에서도 다운클릭을 조심하는 분위기다. 'CG완벽복원' 판이라고 속인 미완성판이 많은데다가, 소리와 영상 싱크가 맞지 않은 파일도 상당수 되기 때문이다.
한편 강혜정, 박희순 주연의 [우리 집에 왜 왔니] DVDRip이 3,500원으로 합법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공개 이후 140원, 60원 정도의 저렴한 불법 파일이 곧바로 등장해 제작사를 긴장케 하고 있다. 합법적으로 배포한 디지털 파일이 불법 사이트에서 불법 복제의 소스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3,200만부 발행된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학원 액션영화 [크로우즈 제로]의 속편인 [크로우즈 제로2]에 대한 관심도 대단하다. 국내 개봉일이 아직 잡히지도 않았는데, 벌써 불법 차트 6위로 등장했다. 열혈남아들 사이의 팽팽한 대결 구도와 거친 액션 등이 남성 다운로더들의 호기심을 잡아끈 모양이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미이케 다카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오구리 슌이 주연을 맡았다는 점 역시 다운로더들의 관심 끌기에 한 몫 했다.
6위는 [터미네이터:미래전쟁의 시작]의 무자막 캠버전이 차지했다. 국내 극장가에서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의 흥행세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다. 개봉 전 기자 시사회에서 적외선 안경을 쓴 경호원을 동원해 객석을 감시하고, 동영상 카메라 반입을 금지하는가 하면, 휴대폰 카메라 렌즈에 스티커를 붙이는 등 보안에 신경을 써 왔던 배급사로서는 당혹스러울 일이다. 아직 순위 안에는 들어오진 않았지만 6월 4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박물관이 살아있다2]의 캠버전 역시 벌써부터 발빠른 불법 업로더들에 의해 불법 사이트에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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