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태권도협회,"소외계층과 함께 해요”

서울--(뉴스와이어)--고창완(8,남)군은 중국 유학 중이던 아버지가 현지에서 만난 중국 여성과 결혼하면서 태어났다. 출생지는 한국이지만 3살 때 부모님과 떨어져 중국으로 건너가 외조부모와 3년간 살았다. 6살 때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바뀐 환경에 적응하고 한국말을 익혔지만 또래 아이들보다 발음이 서툴고 단어 뜻을 잘 모른다. 다행이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 따돌림 문제는 없었지만, 언어 소통이 미숙한 탓에 위축되고 산만해졌다.

그러나 작년부터 태권도를 배우면서 많이 당당하고 씩씩해졌다. 예전에는 친구가 장난으로 때리면 가만히 있더니 요즘은 같이 장난치면서 논다.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것에도 자신감이 붙었다. 한국 친구들과 어울리며 말이 빨리 느는 것은 물론이다.

어머니(단가옥, 32)는 “중국의 무예는 몸의 훈련에 많은 비중을 두는 반면, 태권도는 예의, 태도, 자세와 같은 정신적 훈련을 함께 병행해서 좋아요. 씩씩하게 아이를 키우는 데 한국의 태권도만큼 좋은 운동이 없는 것 같아요”라며 태권도의 매력을 강조했다.

김종규 군은 “나중에 태권도 사범님이 되어서 농아 아이들 지도하는 게 꿈이예요!” 라고 말한다. 김종규(17,남) 군은 선천적 청각장애를 지니고 태어났다. 11살 때 인공와우 수술을 받았지만 청력이 거의 없는 상태라 효과를 보기 힘들었다. 어릴 때 발육부진을 앓아 아직도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운 데다가 장애 때문에 균형 감각이 떨어져 신체적 조건이 남보다 취약하다. 그러나 운동을 무척 좋아해서 틈만 나면 태권도, 킥복싱, 무예타이 등을 배우러 다닌다.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태권도장 관장님의 따뜻한 관심 덕에 꾸준히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

끈기 없고 포기가 빠른 종규를 변화시킨 것은 바로 ‘꿈’이다. 관장님은 그가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끝까지 노력하도록 항상 옆에서 다독이고 용기를 심어줬다. 지금 종규는 태권도를 열심히 배워서 한국체육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에 입학하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나중에 관장님처럼 훌륭한 태권도 사범이 되는 것이 꿈이다.

목표가 생기자 종규는 요즘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늘었다. 관장님의 권유로 곧 태권도 선수부에 들어가 꿈을 위해 열심히 뛸 생각이다. 최근에는 몸의 균형감각도 좋아지고 동생과 함께 도장에 다니며 서먹서먹하던 형제 관계도 놀라울 정도로 좋아졌다. 이 모든 것이 태권도의 힘이었다.

어머니(권옥분, 44)는 아이들 공부 관리도 해주고 종규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에서 청각 장애 아동들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는 관장님에게 감사한 마음뿐이다. 그녀는 “전에 관장님이 ‘아이는 부모가 키우는 게 아니라 그 지역 모두가 힘을 합쳐 아이 하나를 키우는 거다.’라고 말씀했는데, 그 말이 너무 감동이었어요. 이게 바로 태권도가 말하는 도의 실천이구나 깨달았죠”라고 말했다.

대한태권도협회 홍준표 회장은 “다문화가정, 장애인과 같은 취약 계층의 사회적 통합을 위한 활동에 태권도인들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협회도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다문화가정 태권도 무료체험 행사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여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대한태권도협회 개요
동양의 무도 (martial Arts)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합리적인 스포츠로 인정받고 있는 태권도는 올림픽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온 지구 가족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오늘날 WTF (World Taekwondo Federationㆍ세계태권도연맹) 에는 190여개국이 가입해 있으며 온세계의 태권도인은 6,00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예의, 관용, 인내, 자제, 용기, 결단 등 한국의 정신문화를 바탕삼아 뻗어 내려온 태권도는 지구가족들에게 21세기를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그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태권도는 건강, 평화, 우정을 약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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