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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 코스닥 034950
2009-06-04 11:28
서울--(뉴스와이어)--2008년 국내 석유화학업계는 최근 15년 중 가장 큰 실적 악화를 경험하였다. 특히 4분기 업스트림 업체의 영업이익률은 -22.4%에 이르렀다. 이러한 급격한 실적 악화는 전통적으로 석유화학산업의 수익성을 상당 부분 좌우했던 수급구조 변동의 영향뿐만 아니라, 유가와 환율 등 외부변수 영향에 상당 부분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008년 발생한 유가 급등락은 국내 석유화학산업에 매우 큰 파급 효과를 가져왔다.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최초 원료로 나프타를 전량 사용하는 가운데 매출원가 중 원재료 비중이 절대적인 수준(약 80~90%)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가 급등락에 따른 나프타가격 변동은 국내 석유화학업계 전반, 특히 NCC를 보유한 업스트림 업체에 부정적인 재고 효과를 발생시키는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그러나, 4분기의 유가 급락은 2008년 3분기까지 지속된 유가 상승 국면에서 증대된 운전자본 부담 및 원재료구입 관련 채무가 감소하는 긍정적인 요인으로도 작용하였다.

재고 효과는 크게 생산기간 중에 발생하는 ‘Lagging Effect’와 최종 생산 후 발생하는 ‘재고자산평가손익’으로 구성된다. Lagging Effect(지연효과) 는 원재료 구매부터 최종 투입까지의 기간 차이 때문에 발생하며 ‘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라고도 한다. Lagging Effect의 영향 폭과 방향성은 유가 변동폭 및 변동방향, 개별 업체의 사업구조(업스트림/다운스트림)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2008년 내내 지속된 원달러환율 상승 추세는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채산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였으나, 나프타를 전량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어 원화환산 원가율이 상승하였으며 업체 대부분이 유산스 등 외화부채를 보유하고 있어 외화관련손실이 확대된 점 등을 감안하면, 순효과는 제한적인 수준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나프타를 해외에서 달러 구매하는 반면 최종 매출은 국내에서 원화로 발생하는 업체 또는 증가한 유산스 규모에 비해 환율변동위험 헷징이 충분하지 않았던 업체 등은 환율상승으로 인한 부정적인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2008년 외부변수 영향에 따른 석유화학업계의 실적 악화가 산업 전반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은 상태이다. 이는 첫째, 2008년 발생한 유가 급등락이 부정적인 재고 효과를 야기하였으나 한편으로는 누적되었던 업계의 운전자본 부담이 해소되는 긍정적인 방향으로도 작용하였고, 둘째, 2009년 들어서는 유가 상승으로 긍정적인 재고 효과가 발생하고 있으며 환율도 다소 하향 안정되는 등, 2008년 4분기에 부정적으로 작용하였던 외부변수가 단기간내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2008년 외부변수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크게 나타난 가운데, 사업 및 재무구조를 감안시 이러한 영향이 단기간내 해소되기 어려운 업체는 신용등급 조정 가능성이 상당히 증대된 상태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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