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자유선진당 국회의원 연찬회 주요내용

일 시 - 2009년 6월 4일 11:10
장 소 -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

<전체토론 및 분임토의 결과 발표>

제1조 - 임영호 의원(남북관계)

북한 핵실험과 한국안보의 미래에 대해 토의를 했다. 오늘 박선영 의원님이 오전 중 토론회를 여셨다. 거기에서 핵무기 부분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고 한다. 한미 원자력 협정에서 핵원료의 사용 후 농축이나 재처리는 허용이 안 되고 있다.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에너지원인데 이번 한미 원자력 협정과정에서 농축이나 재처리 문제와 관련해 핵의 평화적 이용에 관련된 사용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

핵 주권론 입장에 대해서는 우리가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비핵화 공동선언이 90년대 초반에 있었는데, 이것을 폐기할 필요가 있지 않냐는 의견도 있었다. 그래야 미국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미국을 설득시키기도 쉽다.

핵과 관련한 특위를 국회 내에서 만들어 미국과의 협상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실제적, 구체적인 핵에 대한 입장 정립도 필요하다. 프로세스의 관점에서 어떤 단계까지 오면 어떻게 대처하겠다는 협약이 있어야 한다.

핵확산 금지조약 문제만 하더라도 핵 확산 금지조약 탈퇴조항이 있다. 현재 우리는 비상사태 수준이 아닌가. 북한은 계속해서 핵실험을 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의 노력도 무시하고 있다. 어쩌면 비상사태에 준하는 수준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므로 핵확산 금지조약에 탈퇴조항이 있는데 이 문제를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한다.

개성공단 문제에 관해 말씀 드리겠다. 북한이 핵개발을 과연 어떤 돈으로 하는가.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과 관련된 현금의 흐름과 연관이 있다. 그러므로 전면 재검토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지금 북한이 개성공단 계획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북한의 군사적 도발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깊으므로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자칫하면 볼모로 잡힐 수도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결정을 해야 한다.

국제적인 신인도 문제도 거론되었다. 금강산 관광 중단은 신인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그렇기에 개성공단을 철수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아울러 유엔안보리에서 제재를 하려고 한다. 그 제재에서 가장 강력한 수단은 금융제재이다. 금융제재 부분은 개성공단과 관련이 되어 있으므로 현실적으로 개성공단 운영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북한 세습체제와 남북관계에 대한 말씀을 드리겠다. 현재 김정일의 건강이 좋지 않다. 실질적으로 북한 내부에 부정부패, 자본주의 분위기가 만연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처럼 쉽게 성공적인 후계 체제가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 10년 내, 빠르면 1, 2년 내에 붕괴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김정운의 세습 체제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전시작전권 이양은 이번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인해 당연히 연기되어야 된다. 여기에는 전적으로 동감한다. 조순형 의원님은 전시작전권 이양 문제는 국가 안위에 관한 중요한 사항이므로 일정한 절차를 거쳐야하지만 국무회의 심의 등 중요한 중간 부분이 빠져 있어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보았다. 이러한 여러 사항을 검토해 볼 때 전시작전권 이양은 미루어져야 한다.

탈북자 문제와 관련해 미국의회에서 인권법이 만들어진지 3년이 지났다. 그런데 정작 우리나라 국회에서는 인권법이 제정되지 않고 있다. 북한의 인권법 제정 문제는 황우여 등 세 분이 발의를 한 상태이다. 그러므로 빠른 시일 내에 북한 인권법이 제정되어야 한다.

특히 박선영 의원님께서는 탈북자 문제에 대해 인접국가에 직접 가서 확인한 이야기를 하셨다. 라오스, 캄보디아 등에 탈북자가 많은데, 이들을 데려다 정착 시킬 비용이 없어 곤란하다는 말씀이 있었다.

제2조 - 김창수 의원(6월 국회)

2조에서는 변웅전 의원, 이재선 의원, 권선택 의원, 류근찬 의원, 김창수 의원, 이명수 의원, 이렇게 모두 6분이 토의에 참석해 주셨다.

먼저 가장 중요한 임시국회 개원 문제에 관해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현재 원내대표를 맡고 계신 류근찬 의원께서는 현재 돌아가고 있는 상황을 간략히 정리해 주었다. 아시다시피 민주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 국정 쇄신, 또 검찰관계자의 사퇴, 국정조사와 특검 등을 조건 아닌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그래서 이것이 사실상 6월 국회 개원의 전제조건이 되었다. 이에 대해서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6월 8일에 개원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서로가 운을 누가 먼저 떼느냐 하는 것을 꺼릴 정도로 서로 대치상태에 있다.

그래서 이와 관련해서 우리 자유선진당이 어떠한 입장을 가져야 하느냐. 우선 이른바 조문정국으로 인해서 민주당이 전략적으로 등원을 지연하는 것에는 반대한다. 그러나 개원을 했을 경우 대정부 긴급현안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문제를 다룰 수도 있다. 그리고 각종 법안 처리와 관련해서는 필요할 경우 야권 공조를 곤고히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러나 현재 대북 문제가 심상치 않고 이로 인해서 국민 불안이 가중되어 있는 상황에서 마냥 개원을 미룰 수는 없다.

비정규직법이 6월 국회에서 통과가 안 될 경우에 7월 1일부터 이 법안이 발효된다. 그렇게 되면 비정규직이 대량 해고가 되는 사태가 발생한다. 이러한 민생관련 법안을 처리할 필요가 있으므로 개원을 마냥 미루어서는 안 된다.

참석하신 의원님들께서 8일 개원하자, 아니면 못을 박지는 않되 조속히 개원을 하자는 말씀이 있었다. 좀 더 토론을 거친 결과 6월 15일 이전에는 개원을 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토론 참석자들끼리 의견을 모은 것이지, 당의 전체 의견은 아니다.

조문정국 이후 자유선진당의 역할에 대한 토의가 있었다.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함에 따라 서거정국, 조문정국, 추모정국이 우리 정치상황을 지배하고 있는 현상을 우리가 느끼고 있다. 그래서 이러한 정국에서 과연 우리 선진당의 역할이 무엇이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당에 대한 지지도가 조금씩 빠져 나가고 있는 것이 하나의 현실 아니냐 하는 의견이 있었다. 그리고 특히 충청권에서도 많이 하락한 것은 아니지만 지지도가 조금씩 떨어져 가고 있는 현상을 보며 우리 자유선진당이 입지를 강화시킬 수 있는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와 함께 조문정치로 인해서 또는 추모정국으로 인해서 실종되어 가고 있는 민생을 우리 당이 앞장서서 챙겨야 한다.

북핵문제라든지 미사일 발사, 후계 체제 등에 대한 대북 문제가 상당히 한반도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선진당이 입장을 명확히 해서 적절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결론적으로 말씀 드리면 우리 자유선진당은 보수야당으로서, 제3당으로서의 확고한 위상정립과 현재 벌어지고 있는 현안 문제에 대해서 너무 늑장으로 대응하지 말고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 조문정국 이후에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가 아닌가 하는 의견이 있었다.

비정규직법, 그리고 미디어법에 대한 쟁점법안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하는 말씀을 드리겠다. 비정규직법은 6월 국회에서 세종시법 다음으로 우리 당에서 관심을 기울여야 할 법안이다. 그래서 현재 환노위에 소속되어 있는 권선택 의원님께서 이에 관련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이야기해 주셨다. 현재 비정규직과 관련된 법은 의원입법으로 3개 법안이 계류 중에 있다. 그래서 소위 기간제 근로자에 대한 문제, 파견근로자에 대한 관련법, 특례법 3가지가 현재 계류 중이다.

문제는 비정규직법이 6월 국회에서 법안이 개정되거나 아니면 연기 조치를 하거나 하지 않을 경우 7월 1일부터 발효가 된다. 그래서 노동부 추계로는 86만명이 해고될 대상이다, 일반 산업현장에서는 50만 내지 60만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래서 이 비정규직으로 있는 근로자들이 졸지에 직장을 잃어버리는 사태가 생기므로 이것이 고용 대란으로 갈 수도 있다.

현재 정부는 비정규직 허용 기간을 현행법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자는 안을 갖고 있다. 물론 지금 한나라당은 확실한 통일된 안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우리 당에서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애정을 가지고 대처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정부안이 일단은 완전한 해결책이 되지는 못하지만 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늘리는 안에는 동의한다. 대신에 비정규직에 대한 보호책을 보다 강화하고 이런 안에 따르는 해당 기업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것을 입법으로 보완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비정규직 개정과 관련해서는 지금 일자리가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고 경제위기에 처해져 있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서민들의 아픔과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해 우리 당이 각별한 관심을 갖는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미디어법과 관련해 아시다시피 지금 한나라당은 이 법안을 6월 중에 처리하려고 하고 민주당은 대표적인 엠비 악법으로 이를 규정해서 법안처리를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다.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에서 이 달 15일까지를 활동시한으로 해 지금 위원회가 운영되고 있다. 사회적 논의기구인 발전위원회가 사실 지지부진한 상태이다. 그리고 사실 민주당은 안이 없다. 미디어법 처리를 하지 말자는 반대 입장인 것이다. 그 두 입장이 너무나 첨예하게 대립되기 때문에 각당 추천으로 구성된 미디어발전위원회가 별다른 사회적 합의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우리 당에서는 총재님께서도 대략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신 바 있고, 내가 소속되어 있는 의원이기 때문에 개정안을 마련한 바 있다. 우리는 개정안을 채택할 수 있도록 노력은 하되 한나라당이 이것을 숫자를 가지고 일방처리하려고 할 경우에는 반대한다. 한나라당이 강행처리로 압박해 들어올 경우에는 필요한 경우 야권과 공조를 해야 되지 않느냐 하는 의견들도 나왔다.

모든 걸 걸고 처리해야 할 세종시 특별법 추진 전략에 대해 나온 의견은 다음과 같다. 세종시법에 대해서는 협상모드가 아닌 투쟁모드로 우리가 전환시켜야 한다. 특히 6월 국회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력을 총 집중해야 한다.

일단 소관 상임위원회인 행안위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자세로 법안이 소위 단계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소속 의원 뿐 아니라 우리 당의 의원들이 총동원되어 이것이 6월 국회에서는 통과될 수 있도록 당력을 모아 가자는 이야기가 있었다. 이와 관련해서는 이전기관 변경고시를 정부에서 아직까지 하지 않고 미루고 있다. 일단 행안부나 총리실에서는 6월 말까지 검토하겠다는 언질을 지난 번에 받은 적이 있다. 그래서 적어도 7월 초에는 반드시 세종시법 통과와는 별개로 기관이전고시를 해야 된다.

쟁점법안 처리시 본회의장 이용 방안에 대한 말씀을 드리겠다. 이것은 원내 전략 중의 하나인데 우리 당이 비록 소수지만 철학이 있고 또 뚜렷한 비전을 가지고 있는 당으로서 선명성 부각을 위해 본회의에서 시의적절한 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하지 않느냐 하는 의견이 있었다. 그래서 신상발언, 자유발언, 의사진행발언 내지는 반대, 찬성 토론 등의 무대를 우리가 십분 활용해야 한다. 그래서 선수 대기조를 만들어 현안이 있을 때 국회 발언대에서 선진당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제3조 - 이상민 의원(당 정체성 재정립 및 지지율 제고 방안)

우리는 당 정체성, 10월 재보궐 선거,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토의를 했다.

먼저 박상돈 의원께서는 따뜻한 보수를 국민들에게 친화적으로 알려야 하고 독자적 브랜드화를 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국가 정통성이라는 기조 하에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하는 정책이나 입장을 홍보해야 한다고 보았다. 박상돈 의원은 자신이 보령시장이었을 때 보령 머드팩하면 박상돈이 자연스레 연상되었다며, 선진당도 그래야 함을 주장했다. 즉, 자유선진당이라는 이름 하에 걸맞는 브랜드가 정립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언급하셨다.

심대평 대표께서도 세 가지 점을 지적하셨다. 정체성에 관한 부분을 보면 노무현 대통령 서거 사태와 관련하여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이념적 편향성이 부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들이 실망을 느낄 부분이 있어서 이를 극복하는 노력에 우리 당이 앞장서야 함을 언급하셨다. 그리고 창조적 실용주의도 말씀하셨다. 우리 당이 내걸고 있는 따뜻한 보수와 맥이 같은데, 이념적인 부분에 얽매이지 말고 따뜻한 보수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 입장에 대한 것들이 많이 발굴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또 실상과 달리 수구꿀통 등 다른 정파에서 공격한 것에 의해 부정적 이미지도 있어, 탈피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지지율 제고 방안에 대한 토의도 있었다. 심대평 대표께서는 중재와 조정의 역할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독자적이고, 비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 형태에 대한 개헌 논의, 분권, 강소국 연방제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당내에서 이루어져야 함도 많은 의원님들의 동의를 얻었다. 마지막으로 심대평 대표최고위원께서는 당 체질이 바뀌어야 한다고 보았다. 토론이 활성화되어야 한다. 정책과 관련해서 상시로 정책 토론을 해야 하며, 전략위원장, 정조위원장의 참여 하에 정책토론시스템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이진삼 의원님은 당 운영에 있어 소통이 부족함을 지적하셨다. 참여의 창구도 부족하다. 당 운영을 함에 있어 정기적으로 제도적인 정책, 입장을 자유롭게 토론하고 나눌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함을 언급하였다.

김낙성 사무총장께서는 따뜻한 보수라는 이념적 부분을 내세우기보다는 국민들에게 친화적인 슬로건을 내걸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 주셨다. 또한 정책위에서 우리 당이 과연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가 하는 부분을 체계적으로 분류해 효과적인 각인이 가능하도록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우리 당의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비춰지는 부분도 있지만 부정적인 부분도 있다고 본다. 오늘 이 자리는 반성과 더욱 나은 발전방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 부분 대신 부정적 이미지를 언급해 보고자 한다. 자칫 차갑다, 또 완고하다는 이미지가 있다. 또한 따뜻한 보수를 내걸고 있으나 자칫 한나라당과 같이 부자들, 강남에 사는 사람들에게만 옹호적인 것이 아니냐 하는 의견도 있다. 차가운 보수, 완고한 보수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당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가치를 유지한다는 전제 하에 끊임없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

총재님의 지지율은 높지만 당 지지율이 낮은 부분과 관련해 많은 고민을 했다. 이회창 총재님의 지지율만큼 당의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치열한 방책을 내놓아야 한다.

박상돈 의원님은 이념적 틀에 대해 국민들이 식상해하므로 보수나 진보라는 용어보다 사랑, 따뜻한 정치라는 단어를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 주셨다. 정책에서도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혀 주셨다.

이진삼 의원님께서는 많은 의원들의 지혜와 의견을 적극 수렴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함을 지적하셨다.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의견이 대체적으로 모아졌다. 10월 재보궐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방선거는 사실 1년 정도 남았으나 일정상 매우 촉박하다. 우리는 우리 당에 가장 적합한, 그러면서 당선을 확실시 시킬 수 있는 인재를 찾기 위해 일상적, 구체적, 제도적으로 이에 관한 논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

이회창 총재 총평

모처럼 오늘 연찬회가 기대 이상으로 연찬회다운 연찬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마음에 담고 있는 말, 진정으로 우리 당의 발전을 위해서 좋은 의견을 내 주셨다. 특히 자유로운 소통, 그리고 활발한 의견 교환으로 지혜를 모으고 우리 당의 앞길을 열어갈 수 있는 의견들을 내 주셔서 아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정체성과 관련해 따뜻한 보수, 따뜻한 정치에 관한 말씀을 해 주셨다. 적절한 토론 주제였다. 사실 따뜻한 보수는 우리가 기억하기 좋은 이미지를 심을 수 있도록 브랜드화 하자는 의견도 있었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가 따뜻한 보수에 대한 확실한 신념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TV에서 가장이 실직을 하고 부인과 아이 하나를 데리고 잘 곳이 없어 허름한 봉고차에 살며, 남은 6백원으로 어린 아이가 보채는 삶은 달걀을 사주는 모습을 보았다. ‘경제가 어려우니 저런 사람도 생기지’ 하는 마음으로 보는 시각과 ‘저건 있어서는 안 돼, 어떻게든 정부가 나서서 뭔가 긴급한 대책이 있어야 돼’ 하면서 그 문제를 보는 시각은 차이가 있다. 바로 따뜻한 보수라는 것은 이런 것이다. 자기가 심정으로 느끼고 해답을 찾는 것이다.

미국의 금융위기로 인해 우리에게 급격한 위기가 닥쳤었다. 우리 당은 이런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가장 타격의 대상이 되는, 가장 고통을 받는 소외계층, 약자층을 위해 내수진작의 경제효과와 맞물리는 현금 내지는 쿠폰을 줘서 현실문제를 타개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나라당과 정부가 그것을 정책으로 논의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제안을 했다. 그것은 이러한 경제위기에서 타격을 먼저 받는 어려운 층에 대한 심정적 고통을 가슴으로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 저런 일이 있을 수 있지’라고 생각한다면 그게 바로 부자당이다. 심정적으로 따뜻한 보수에 대한 신념을 가져야 한다. 그러면 제기되는 이슈마다, 그리고 쟁점마다 브랜드화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이 생길 것이다.

우리 당의 따뜻한 보수도 대표적인 정체성의 하나이지만 더 중요한 대한민국의 핵심가치를 지키는 정체성을 잊어서는 안 된다.

현재 남북문제가 매우 복잡하다. 북한이 비정상적인 행동을 할 때는 국민들이 남북문제에 대한 정체성 강조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런 문제가 어느 정도 가라앉으면 대한민국의 정체성 내지는 자유민주주의, 남북문제에 있어서 우리 정체성을 주장하면 수구꼴통이라는 말을 한다. 우리 스스로도 이 점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절대 수구가 아니다. 우리는 한 자리에 머물러 있는 보수가 아니다. 그러나 반드시 지켜야 할 보수 가치에 대해서는 어느 경우도 양보하지 말아야 할 정체성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

자유 등 기타 원칙과 정도로 가는 길에서 주장하고 지키는 가치들, 가령 자유면 자유에 대한 근간에 훼손되고 있거나 굴절을 겪고 있다면 지적해야 한다는 말씀이 있었는데 매우 좋은 주장이다. 지금 조문정국과 관련해 솔직히 이러한 것들이 간혹 우리가 뜻하지 않은 시각에서 굴절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원칙과 정도로 가는 정당이라는 것은 우리가 가진 핵심가치이기 때문에 우리가 가고자 하는 원칙과 정도를 분명히 표현해야 한다.

이틀 전, 소위 중산층이라고 볼 수 있는 이들의 모임에 갔다가 몇 사람의 이야기를 우연히 들었다. 이야기하는 도중 자유선진당의 이름이 나와 깜짝 놀랐다. 나 자신부터도 선진당은 충청도에서 많이 듣고 일반 사람들 사이에서 통상적인 대화로 인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얘기의 요지는 지금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저렇게 자기들 입장을 가지고 싸우는 것을 보면 자유선진당을 찍어 주고 싶다는 것이었다.

나는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우리는 여론이나 기타 다른 부분에서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아 때로 초조함을 느낄 때가 없지 않다. 또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이 정도에서 과연 각인될 수 있겠는가 하는 걱정도 하지만 모르는 사이에 우리가 가진 원칙과 정도의 길,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인식이 여러 곳에서 퍼져 나가고 있음을 느꼈다. 그런 점을 생각하시고 용기를 가져 주셨으면 한다.

오늘 정말 좋은 의견이 많이 나왔다. 오늘 하루 이 자리에서의 담론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책위원회나 원내대표실에서, 그리고 사무처는 사무처대로 이를 조금이라도 시도하고 현실적으로 착수해서 우리 당의 모습을 바꿔가는 방향으로 해 달라.

오늘 심대평 대표님을 비롯해서 이용희 고문님,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시면서 연찬회 무게를 더해 주셨다. 오늘 의원님 여러분도 정말 감사드린다. 또 언론인 여러분, 끝까지 남아서 한마디라도 놓칠세라 열심히 취재해 주셔서 고맙다.

우리 당료 당직자 여러분, 수고 많았다. 여러분의 표정을 보면 우리 당이 이제 바뀔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의원 연찬회지만 스스로 같이 참여하며 헌신적으로 움직여 주셔서 감사하다.

2009 06. 05. 자유선진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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