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서비스 만족도, ‘06년 이후 지속적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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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1 14:07

서울--(뉴스와이어)--중앙응급의료센터에서는 전 국민의 응급의료서비스에 대한 인지 및 만족 수준을 파악하고 개선의 기초를 마련하고자 지난 5월,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 남·여 2,000명을 대상으로‘’09년 대국민 응급의료서비스 인지도 및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결과, 응급실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 만족율은 42.6%(57.5점/100점)로 ’06년(25.1%), ‘08년(38.8%)에 이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와 같은 결과는 ’06년부터 시작된 응급의료기관의 질 평가와 더불어 기관의 자발적인 서비스 개선 활동 등 여러 측면에서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한 노력의 결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08년 일반 종합병원 및 병·의원의 의료서비스 만족도 48.7~54.1%(통계청, 2008)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세부 서비스 항목 중 의료진의 친절도에 관한 만족수준(57.1~61.3%)은 타 항목에 비해 높았고 ‘08년 대비 향상이 두드러지는데 반해, 서비스 대비 비용(23.6%)이나 응급실 환경(33.1%) 등은 여전히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시간의 경우, 전년 대비 개선 정도가 미미할 뿐 아니라 절대적 만족 수준(33.8~39.4%)이 여전히 타 항목에 비해 낮았으며 특히, 대형병원을 이용한 경우 대기시간에 대한 불만족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 응급질환 발생 시 상시 치료 가능한 병원 부재 혹은 비인지 27.5%

거주 지역에서 차로 30분 이내 지역에서 급성 심근경색 및 뇌졸중 증세를 보일 경우, 야간이나 휴일에 24시간 입원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러한 병원이 없거나, 병원 있으나 상시 진료가능 여부 모른다‘고 응답한 경우가 뇌졸중 입원·치료병원의 경우 27.5%, 심근경색 입원·치료병원 26.3%로 나타났다.

거주 지역 규모가 작을수록, 특히 읍/면 지역의 경우 ‘병원이 없어서 타 지역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응답이 타 지역(대도시, 중소도시) 대비 약 5~15배 가량 높게 나타나(심근경색 30.7%, 뇌졸중 26.7%)*, 중증 응급질환 발생 시 24시간 치료 가능한 병원을 균형 배치하고 주간과 야간·휴일 간의 응급의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체계를 구축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대도시의 경우 심근경색 2.0%, 뇌졸중 2.7%

또한, 응급실 이용 경험자 중 최초 방문 병원에서 진료를 받지 못하고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 경험이 있는 전원 경험률은 12.9%로 나타났고, 대도시에 비해 읍/면지역에 거주하는 경우가 전원 경험비율이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대도시 13.4%, 읍/면 21.2%).

1339 응급의료 상담 서비스 인지율 31.3%, 향후 이용 의향 78.1%

국민의 응급의료 상담 서비스(1339) 인지율은 31.3%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08년 31.9%)이었으며, 1339 전화번호를 정확히 알고 있는 비율은 4.6%로 전년 대비 2배 상승하였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339 이용 경험자의 만족율(‘08년 57.2%→’09년 72.1%)은 대폭 향상되었고, 향후 서비스 이용 의향(78.1%)도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19 및 병원, 민간 이송업체 등의 구급차 서비스 만족율 63.0%

환자 혹은 보호자로서 구급차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자의 구급차 서비스 만족율은 63.0%(‘08년 57.6%)였고, 서비스 종류별로는 병원 구급차 44.4%, 민간 이송업체 30.8%, 119 구급차 서비스 73.6%로 조사되어, 비용 부담이 없는 119 구급차 서비스의 만족율이 타 서비스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폐소생술 교육경험자 비경험자 대비 응급상황 발생 시 심폐소생술 실시율 5배

일반인 중 심폐소생술을 직접 실시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7.7%로 전년 대비 6.0%p 증가하였으며, 교육 경험도 47.4%로 ’08년(40.5%) 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심폐소생술을 직접 실시한 경험은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경우(44.2%)가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지 않은 경우(7.9%) 보다 5배 이상 높아 교육 경험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응급의료에 관한 제도 인지율 30.8%

응급의료 관리료 제도를 알고 있는 경우는 30.8%, 응급의료기관 분류제를 인지하고 있는 경우는 30.5%로 전년 대비 3~6%p 상승하였으나, 응급의료비 미수금 대불제도 인지율은 9.8%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하여 여전히 다수가 대불제도에 대해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민의 응급의료서비스 인지 및 만족 수준을 향상시키고 응급의료에 관한 제도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교육 및 홍보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 매년 대국민 응급의료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시행하여 응급의료 서비스의 질적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웹사이트: http://www.nmc.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