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서(MERCER) 생계비 조사 발표, 서울 세계 51위
세계적인 인사·조직 컨설팅 기업인 머서(MERCER)에서 실시한 해외 주재원들의 생계비조사에 따르면 서울은 세계 143개 도시 중 51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도에는 5위, 지난 몇 년간 10위권 내에 머물렀던 것에 비해 대폭 하락한 수치이다.
(*서울 생계비 순위변화: 2006년 2위 / 2007년 3위 / 2008년 5위)
해외 기업들은 더 낮은 생계비 및 주거비 등의 수당을 지급하고도 서울로 주재원을 파견할 수 있게 되었고, 서울은 비용 면에서 해외인력 유치에 대한 경쟁력을 갖게 되었다.
도쿄는 모스크바를 제치고 1위로 세계에서 가장 생계비가 비싼 도시로 선정됐다. 2위는 오사카로 일본에서만 두 도시가 10위권 내에 들었다. 3위는 모스크바, 5위 홍콩, 10위 싱가포르 순으로 생계비가 가장 적게 드는 도시는 요하네스버그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환율변동으로 인한 순위 변화가 매우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순위가 큰 폭으로 하락한 대표적인 도시는 서울과 시드니로 서울은 46계단 하락하여 51위, 시드니는 무려 51 계단 하락해 66위를 기록했다. 서울의 순위가 급락한 데는 달러대비 원화가치의 하락을 주요 원인으로 들 수 있다. 그 외에 토론토는 31계단 하락한 85위를 기록했고, 대부분의 유럽 도시들 또한 순위가 상당수 하락했다.
모스크바는 여전히 유럽에서 가장 비싼 도시로 나타났다. 하지만 달러 대비 루불화 가치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전체 순위는 작년 대비 2계단 하락한 3위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이후 급격히 상승했던 주택비용이 작년 말부터 감소하기 시작한 데에 기인한다. 그 외에 전체 10위권 내에 있는 유럽도시로는 제네바와 취리히가 각각 4위와 6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코펜하겐이 7위 올랐다.
미 달러대비 유로화의 약세로 대부분의 유럽 도시들의 순위가 하락한 반면, 미국의 도시들은 생계비 순위가 상승했다. 뉴욕이 8위로 미국에서 가장 비싼 도시로 선정되었고, 뒤를 이어 로스엔젤레스는 9계단 상승한 23위, 워싱턴은 41계단 대폭 상승하여 66위로 나타났다.
중동 국가에서도 이 같은 결과를 볼 수 있는데 두바이와 아부다비의 경우 각각 52위에서 20위로, 65위에서 26위로 상당 폭 상승한 순위를 보였다.
중국 또한 달러대비 위안화의 강세를 보이면서 베이징은 9위로 11계단 상승하여 10위권 내에 들었다. 상하이, 선전, 광저우 또한 전년대비 대폭 상승하여 각각 12위, 22위 23위로 나타났다.
머서 한국지사 차금선 상무는 “지난해부터 겪고 있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환율변동이 이번 조사결과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특히 해외로 주재원을 파견하고 관리하는 다국적 기업의 경우, 이 같은 환율과 물가상승률에 따라 재정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불황기에는 비용절감이 주요 사안으로 대두되는 만큼,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를 주시하고 도시별 기준을 정확히 산정하여, 생계비 수당이 파견하는 지역마다 공정하게 책정되는지를 더욱 명확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머서는 해마다 세계 143개 주요도시들을 대상으로 주택, 교통, 음식 등을 포함한 200개 이상의 항목들을 비교 조사해 생계비 물가지수 와 순위를 발표하고 있으며 미국 뉴욕의 지수를 100으로 놓고 지수를 산출하고 있다. 환율변동 또한 미화를 기준으로 산정되었다.
머서가 매년 실시하는 생계비 조사는 기업이 해외파견 직원들의 체재비 및 급여를 책정할 때 활용할 정확하고 객관적인 자료로서 정부 및 다국적 기업들의 참고지표로 사용된다.
웹사이트: http://www.merc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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