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 푸치니의 오페라 3부작 ‘잔니 스키키’ 공연

뉴스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
2009-07-07 15:39
대구--(뉴스와이어)--2008년 총 9편(29회)의 다양한 오페라를 공연해 총7,355명의 관객을 모으며 성황리에 공연되었던 대구오페라하우스 기획 <브런치 오페라>가 2009년 4월부터 더 산뜻하고 풍성해진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찾고 있다. 4, 5월은 오페라 초보자에게도 잘 알려진 ‘피가로’가 등장하는 이야기 세편 중 ‘세빌리아의 이발사’와 ‘피가로의 결혼’을 공연하여 평균 86.1%의 높은 좌석점유율을 보였으며, 6월은 유럽오페라의 전형적인 형식을 탈피하여 현대적인 구성과 시각적 구성요소로 탄생된 새로운 형식의 미국식 라디오 오페라 ‘노처녀와 도둑&전화’가 영어로 공연되어, 다양한 영상이미지로 여성의 섬세한 감성을 세밀하게 표현하여 많은 여성관객의 공감을 이끌어 내었다.

7월 13,20,27일(11시)에 공연되는 ‘잔니 스키키’는 오페라의 거장 푸치니의 작품으로 단테의 ‘신곡’을 토대로 만든 푸치니의 오페라 3부작 ‘일 트리티코(Il Trittico)’중의 한 작품으로 ‘외투’, ‘수녀 안젤리카’에 이은 마지막 작품이다. 푸치니의 유일한 희극오페라이며, 최후의 작품으로 한 마을의 거부가 남긴 유산을 둘러싼 친인척 간의 심리적 갈등과 인간의 욕망을 날카로운 풍자와 유머로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13세기 이태리 피렌체, 마을의 거부 도나티의 죽음으로 가족과 친척들이 애도하고 있다. 하지만 진실로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이들은 아무도 없다. 모두들 그의 죽음을 통해 그의 물질적 아량을 기다리고 있다. 그렇지만 예상치 못한 유산의 교회 기부 소식을 듣게 된 이들은 결국, 자신들에게 유리한 거짓 유언장을 만들기 위해 도나티의 친구 ‘잔니 스키키’를 부르게 된다. 그들의 새 유언장을 위해 겁 없이 가짜 도나티를 연기하는 ‘잔니 스키키’는 유언장 위조 공모자인 그 누구도 사실을 말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어이없는 유언을 남기며 재산을 가로채게 된다.

전출연진 14명 모두 주역의 비중으로서 동적인 연기와 예술성 풍부한 노래로 한 시간의 단막극을 풍부히 채워줄 것으로 기대되며, 영화와 광고 그리고 여러 유명 여가수를 통해 널리 알려진 주옥같은 아리아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O mio babbino caro)’로 작품의 음악적 예술성을 더욱 만끽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아리아가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노래한다기보다는 연인과 결혼하기 위해서 아버지에게 애원과 동시에 은근한 위협을 가하는 노래라는 것을 안다면 더욱 흥미로울 것이다.

8월 부터 연말까지 ‘팔리아치’, ‘루치아 디 람메르무어’, ‘코지 판 투테’, ‘라 론디네’ 등 네편의 오페라가 공연되어 월요일 아침 대구오페라하우스를 찾는 관객은 맛있는 오페라를 계속 만날 수 있다.

<브런치 오페라>는 오페라 공연의 사각지대인 오전시간대에 가볍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되어 2008년부터 오페라 신규관객 개발에 큰 역할을 담당하였으며, 특히 입소문 홍보에 힘입어 주부, 학생, 외국인 및 각종 단체의 관심을 꾸준히 불러일으키고 있다.

입장료는 15,000원(브런치 포함)과 10,000원(브런치 미포함). 문의 053)666-6153

대구오페라하우스 개요
2022년 10월 1일자로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재단법인 대구문화예술진흥원으로 통합됐다.

웹사이트: http://www.daeguoperahouse.org

연락처

대구오페라하우스 공연예술과장 김태호
053-666-6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