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선 신형전동차 7월 14일부터 본격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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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2009-07-14 11:15
서울--(뉴스와이어)--서울지하철 3호선의 신형전동차가 본격적인 운행에 앞서 지난 4월 중순부터 시험운행과 승무원 적응훈련 등을 순조롭게 마치고 본격 운행에 돌입하며 지난 14일 새벽 드디어 시민을 싣고 출발을 시작했다.

서울메트로(사장 김상돈)는 지난 80년대 폭발적으로 늘어난 서울시민의 발이 되어 ‘86년 아시안게임, ’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서울을 대표하는 대중교통수단으로 큰 몫을 했던 3호선 구형 전동차의 내구연한이 도래함에 따라 지난 2007년부터 3호선 전동차의 교체작업을 추진해왔다.

이번에 운행을 시작한 차량은 60량 6개 편성에 불과하지만 올해 안으로 270량이 도입되며 내년 상반기에 도입되는 70량을 포함하면 모두 340량의 전동차가 신형으로 모두 바뀌게 된다. 이는 전체 480량의 70%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3호선 신형전동차는 고객편의와 안전성 면에 많은 역점을 두어 제작되었다. 특히 교통약자들의 이동편의 면에서 ‘행복리무진’이라 불릴 만큼 기존의 전동차와는 많은 차별점을 지니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철도차량 제작사인 현대로템(주)에서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된 전동차로 그 우수성을 해외에서 인정받아 유럽 수출길에 오르기도 했다.

【 대도시 서울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모던함과 우아함의 조화 】

차량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국제적인 대도시 서울의 이미지에 걸맞게 모던하면서도 우아한 아름다움이다. 외관은 미래지향적이고 역동적인 선형이며 내부는 따뜻함과 편안함, 친근함을 강조하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줄 수 있는 주황색(3호선 상징색)으로 꾸며졌다.

이번 신형전동차의 디자인은 유럽의 유명 디자인회사인 mBd Design의 기본 도안을 바탕으로 5,500여명에 달하는 이용시민의 설문조사 등 의견에 국내디자인 전문가의 자문을 토대로 최종 선정되었다.

【업그레이드 된 쾌적성】

쾌적함에서도 기존의 전동차와는 격이 달라졌다. 냉방설비를 종전 40,000에서 46,000(㎉/h/량)로 크게 향상시켜 혼잡시 냉방 용량 부족으로 인한 여름철 이용불편을 개선했다. 또한 자동온도조절장치를 탑재해 계절에 따라 알맞은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가 하면 이용고객 증감에 따른 이산화탄소 농도 변화를 실시간 감지해 자동으로 환기하는 최첨단 환기시스템을 장착해 쾌적하고 편안한 지하철을 실현했다.

또한 흡음재 설치, 차량 간 이동통로막 더블벨로우즈형 제작, 특수바닥재(Unitex) 시공, 최신 컴퓨터 운전 등으로 조용한 지하철을 구현했다. 그 결과 운행소음도 기존 85dB에서 76dB 이하로 낮아졌으며 이는 국내 전동차 중 최저 수준이다.

【 교통약자 이동편의 배려한 객실 구조 】

특히 돋보이는 대목은 장애우, 노인, 여성, 어린이 등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다. 신형전동차는 교통약자들의 이동편의를 위해 객실 사이 수동으로 열고 닫히는 통로문 대신 원터치로 작동하는 자동 통로문을 설치했는가하면 노약자, 장애인들의 보다 안전한 이동과 시야확보를 위해 차량간 통로문 폭을 78cm에서 100cm로 대폭 확대하였다.

또 객실바닥과 출입문 턱을 없애 휠체어를 사용하는 교통약자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으며 휠체어 전용공간도 1편성 당 4개소를 설치하고 입석고객이 편안하게 기댈 수 있도록 범시트를 설치했다.

한편 임산부, 장애인, 어린이보호여성 등을 위한 교통약자보호석은 1량당 12석(교통약자 배려석 7석 추가 설치)으로, 보호석은 다른 좌석과 달리 높이를 42cm에서 40cm로 조정해 이용편의를 높였다. 또 입석 손잡이 높이를 160cm와 170cm로 혼용 설치해 키가 작은 고객을 위한 맞춤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딱딱한 스테인리스 의자를 난연성 소재의 쿠션패드형 의자로 교체해 고객편의를 한층 높였다.

【최첨단 안내시스템 갖춘 21세기형 전동차】

객차 내 각종 안내시스템도 대폭 개선됐다. 객실 마다 LCD 전자노선도를 설치했으며 LCD 동영상장치를 통해 정차역 안내뿐만 아니라 뉴스 및 유익한 생활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3Way Con형의 원음에 가까운 깨끗한 음향설비를 갖추고 객실소음도에 따라 방송음이 자동으로 증폭되도록 하였다.

【 안전성도 크게 업그레이드 】

신형전동차의 모든 내장설비는 불에 타지 않는 불연소재로 제작됐다. 또한 화재 발생시에는 첨단 화재감지장치가 작동해 운전실에 비상경보가 울리도록 설계되었다.

열차 고장에도 강하다. 열차종합제어시스템에 의해 실시간 열차운행 정보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돼있으며 사전 고장예측과 신속한 고장조치도 가능하다. 또 열차자동제어시스템(ATC)에 의해 열차 충돌을 사전에 방지하는 한편 자동으로 속도조절이 가능하다. 열차 출입문의 경우 기존의 공기식 개폐 방식에서 감지 기능이 뛰어난 전기식 출입문으로 개선되었으며 고정밀 제어시스템(DCU)으로 볼펜 같은 작은 이물질이나 가방이 끼는 것도 실시간 감지, 출입문고장사고를 사전에 예방한다.

【녹색성장시대, 친환경 전동차】

3호선 신형전동차는 녹색성장시대에 걸맞게 객실 내장설비가 모두 친환경 소재(휘발성 유기화합물과 포름알데히드 환경부 고시 기준 이하)로 제작되었다. 각종장치를 소형 경량화해 전체 전동차 중량을 줄였을 뿐만 아니라, 회생제동병용 가변전압가변주파수(VVVF) 인버터 제어시스템으로 기존 전동차와 비교했을 경우 훨씬 더 고효율, 저에너지의 ‘친환경’전동차의 조건을 갖추었다.

또 설계기준 하중조건을 기존대비 20% 증대시키고 내구수명 또한 기존의 25년 이상에서 30년 이상으로 상향 설계 제작하여 운행의 안전성 및 경제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서울메트로는 앞으로 전동차 교체 사업과 병행하여 사용 수명이 남아있는 구형 전동차 재편성을 위한 차종개선 사업도 함께 추진해 경제성과 전동차의 운용효율을 향상을 꾀하고 있다.

신형전동차 운행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반가움 일색이다. 우연히 신형전동차를 승차한 3호선 매봉역 인근 회사원 김모씨는 “넓고 시원한 느낌에 승용차와 비슷한 승차감”이라며 빨리 나머지 전동차도 새롭게 바뀌었으면 하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서울메트로 개요
서울특별시지하철공사는 1974년 8월 15일 지하철 1호선 개통이후 고객여러분의 크나큰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지난 30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하여 개통당시 1일 60여만명에서 현재 400여만명을 수송하는 명실상부한 서민의 발로 자리잡았으며 “안전·신속한 대중교통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시민의 복리증진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경영이념을 실현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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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차량팀장 송종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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