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원, 국내최초 무인정찰용 덕트형 소형 비행로봇 개발

2009-07-16 10:24
천안--(뉴스와이어)--계속되는 집중호우로 전국 각지에 재난 주의보가 발동되고 있다. 앞으로는 소형 비행로봇을 활용, 이런 재난현장과 피해상황을 한결 수월하게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나경환, www.kitech.re.kr, 이하 생기원)과 현대로템(주)는 오는 17일(금) 오후 3시 생기원 안산연구센터에서 무인정찰을 위한 소형 비행로봇 시연회를 개최한다.

시연회를 통해 공개되는 소형 비행로봇은 너비 30㎝m 원통형에 무게 800g의 초경량이며, 최대시속 50㎞로 약 15분 간 공중에서 비행을 지속할 수 있다. 로터(회전날개)를 감싸는 덕트형 구조로, 기존 헬리콥터형 비행로봇에 비해 안전성이 높고, 일반인도 조종하기 쉬운 플랫폼으로 제작됐다. 또한 수직 이착륙 및 호버링(공중에서 안정적으로 떠 있는 상태를 뜻하는 항공용어)이 가능해 세밀한 조작과 이동이 용이하고 감시와 정찰에 적합한 저소음이 장점이다.

더불어 카메라가 장착돼 안정적인 정지비행을 통해 전달되는 항공영상을 지상에서 모니터로 확인할 수 있다. 기술이 완성되면 전장에서 위험성이 높은 지역의 정찰/감시 및 적을 직접 보지 않는 상태에서의 사격 지원 등의 군사용도 뿐 아니라 화재나 홍수 등 재난현장의 상황 파악, 전력선 및 교량 검사 등 극한 환경의 작업 대체 등 민간용도로도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에 참여한 생기원 로봇종합지원센터 신진옥 박사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국내 무인정찰용 소형 비행로봇의 기술 수준은 아직 초기단계”라며, “소형 비행로봇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국내 최초로 비행체를 덕트형으로 설계, 구조 안정성 및 비행 정확성을 확보하는 한편, 전문가가 아니라도 쉽게 운용할 수 있도록 조작 편의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인간의 눈에 해당하는 역할을 해 이착륙시 안정적인 자세를 조정·유지할 수 있는 영상유도제어기를 탑재, 기상변화에 민감한 GPS의 오작동 시 비행 안정성을 확보하고, 지탱 가능 하중 및 비행 지속 시간을 늘리기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할 예정이다.

아울러 생기원과 현대로템(주)는 시연회 당일, 소형 비행로봇 기술개발 협력을 약속하는 공동연구협정(MOU)도 체결한다. 양 기관·기업은 협정에 기반해 ‘공동 TFT'를 구성하고 플랫폼 및 제어기술 개발 등 기초기술이 필요한 분야는 생기원이, 체계분석 및 사업화 등 산업현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는 현대로템(주)가 각기 담당해 소형 비행로봇의 글로벌 기술력을 높이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개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산업계 중 소규모 및 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설립된 정부 출연 종합연구기관이다. 흔히 약칭인 '생기원‘으로 불린다. 1989년 10월 설립됐으며 1999년 1월 국무총리실 소속 산업기술연구회로 이관되고, 부설기관인 산업기술정책연구소·산업기술시험평가연구소·산업기술교육센터와 산하기관인 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가 각각 독립했다. 산업기술연구회가 2004년 과학기술부, 2008년 지식경제부로 이관함에 따라 주무부처가 변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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