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음악파일 유포 7월 3째주 순위 ‘무한도전 명카드라이브’ 1위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2007년 강변북로가요제 이후 2년 만에 개최한 올림픽대로 가요제로 불법차트를 점령했다. 예능프로그램에서 만든 음원이 불법차트 정상을 차지한 건 불법차트 집계 이후 처음이다. 게다가 7명의 멤버가 부른 곡 중 무려 4곡이 차트 10위권 자리를 꿰찼다. 박명수와 소녀시대 멤버 제시카, 작곡가 이트라이브가 함께 한 ‘명카드라이브’의 ‘냉면(冷面)’이 1위를 차지했고, 유재석과 타이거JK, 윤미래가 선보인 ‘퓨처라이거’의 ‘Let`s Dance’가 2위로 뒤를 이었다. 또한 정형돈과 에픽하이가 팀을 이룬 ‘삼자돼면’의 ‘바비큐’와 정준하와 애프터스쿨, 작곡가 윤종신의 ‘애프터쉐이빙’이 만든 ‘영계백숙’이 불법차트 6, 7위에 나란히 올랐다.
지난 11일 방영 후 반응은 뜨거웠다. 멤버들과 뮤지션들이 합심해 무대를 선보였던 음원이 13일온라인 다운로드사이트에 퍼지자 마자 불법차트로 빠르게 유포됐다. 박명수와 소녀시대 제시카가 함께한 명카드라이브의 ‘냉면’은 방송 이후 싸이월드 음원차트 1위에 곧바로 올라섰다. 이들 뒤에서 활약했던 한 백댄서가 누구냐며 게시판을 달궜고, 이에 화답하듯이 백댄서팀 아이디묘의 멤버 ‘지율’이라는 답변을 언론이 실어 날랐다. 한 주간 연예 뉴스는 무한도전으로 채워진 셈이다. 무한도전 여파는 불법차트뿐만 아니라 연예가 전체에서 가히 폭발적이다.
<무한도전>의 강력한 여파로 ‘원조’ 가요계는 불법차트에서 밀려났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리송하다는 반응이지만 무한도전의 선전으로 2NE1과 소녀시대를 찾는 불법다운로더들은 소폭 줄었다. 걸 그룹 아이돌의 양대 산맥 2NE1과 소녀시대는 신곡임에도 불구하고 각각 3, 4위로 밀려났기 때문이다. 새롭게 등장한 브라운아이드걸즈의 ‘Candy Man’이 5위로 순위 입성했고, 현아 그룹 ‘포미닛’ 또한 8위로 대폭 순위 하락했다.
그밖에 지난 주 5위를 차지했던 이승기는 9위로 하락하면서 안도의 숨을 돌렸고, 드렁큰타이거는 자신이 작곡한 2곡이 불법차트에 오르는 불운을 맞았다. 퓨처라이거의 ‘Let’s Dance’와 지난 6월 30일 정식 발매한 8집 앨범 타이틀 ‘True Romance’가 나란히 차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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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7일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