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전교조 교사들로 구성된 학생생활연구회 산하 ‘따돌림사회연구모임(대표 김경욱, 단대부고 윤리교사, 전교조 참교육연구소 소장 역임)’ 교사들은 지난 17일‘이선생의 학교폭력 평정기(양철북)’를 출판하였다.

이 책은 연구모임의 교사들이 지난 8년간 한 달에 두 번씩 학교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다양한 사례를 재구성한 결과를 4년간의 집필 과정을 거쳐 만들어낸 소설이다.

이 소설은 너무나 평범해져버린 학교에서의 일상적 폭력현상을 ‘사건’이 아닌 ‘관계’로 접근하면서 교사들이 교육공동체 구성원들과 함께 노력하면 학교폭력을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아이들의 갈등을 대화의 영역으로 끌어내 화해시키는 역할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책을 기획한 학생생활연구회는 전교조 교사들을 주축으로 ‘자주적 삶, 실천, 탐구의 공동체’를 기치로 1999년 출범하였다. 학교교육에서 공동체, 만남, 자치를 주제로 하는 학급운영, 생활지도, 상담, 학생자치와 청소년단체 활동, 청소년 문화에 관심 있는 교사들이 함께하는 실천연구 모임이다. 그간 ‘학생생활 아카데미’등의 연수를 개최하였으며, 회보 ‘학생생활과 학급운영’을 발행하고, 단행본 ‘학교를 살리는 학급운영’을 출판하였다.

현재 학생생활연구회에는 따돌림사회연구모임, 교실사회학모임, 학생자치.청소년문화모임, 학급운영모임이 활동하고 있다.

김경욱 대표는 책을 펴내며 ‘학교폭력은 일상의 비인간적인 권력관계에서 비롯된다고 보며 대중매체에 오르내리는 끔찍한 학교폭력은 빙산의 일각일뿐’이라고 밝혔다. 또 ‘아이들은 늘 일상적인 폭력에 노출되어 있으며, 아이들은 늘 서로 비교하고, 서열을 인식하며,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들의 무기를 갈고 있다’고 보았다. 그러므로 ‘학교폭력은 아이들이 이 비극적 현실을 인정하고 자신을 드러내서 친구들과의 관계를 화목하게 만들며 스스로 무기를 버릴 때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학생생활 연구회와 함께 2학기에 ‘학교폭력메뉴얼’을 기획 제작하여 각급 학교에 배포할 계획이다. 이는 날이 갈수록 저연령화, 과격화되는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본질적 해결방안 마련과 교육주체의 소통을 위한 소중한 자료로 사용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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