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농업의 새막 올라, 농수산물유통공사 aT로 변신선언

2005-04-11 16:35
서울--(뉴스와이어)--우리 농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수출 농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농수산물유통공사(사장 정귀래)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수출농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나섰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11일 『고객과 함께 우리 농업의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마케팅 전문 국민기업』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공사의 호칭도 세계로 뻗어가는 한국 농업을 의미하는 'agro-Trade'의 이니셜을 딴 『aT』(에이티)로 한다고 밝혔다.

지난 해 농산물 수출 20억불 달성을 시발점으로, aT는 새로운 비전을 통해 우리 농업을 경쟁력 있는 수출 지향형으로 변모시킬 것이라며, 올해는 환율하락, 유가상승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년 보다 15%늘어난 23억불 달성을 위해 다양한 수출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전했다.

aT관계자는 생산에서 해외시장진입까지 수출 전과정을 집중 지원하는 마케팅과 우수 바이어 확보, 해외 네트워크 확충 등에 힘입어 우리 농산물의 글로벌화가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며 농가 소득과 직결되는 신선 농산물과 화훼류는 세계 최대 농산물 수입국인 일본에서 화란, 뉴질랜드 등 주요 농업 선진국을 제치고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aT에 의하면 오이와 가지, 배는 수입물량 전체가 한국산이며, 백합(87%), 파프리카(57%)와 미니토마토(54%)는 절반이 넘는 점유율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치, 인삼 등 주요 수출품목의 호조세도 예상된다. 지난해 1억불을 돌파한 김치는 사스 면역식품으로서의 인지도와 웰빙 먹거리 열풍을 등에 업고 지속적 수출증대가 기대되며 작년 8900만달러로 ‘03년 대비 32.8%증가한 실적을 보인 인삼은 중화권에서 잇따라 열린 국제 학술세미나와 중국 식품약품감독관리국(SFDA)의 규제완화 조치에 힘입어 올해는 무난히 1억불 돌파가 점쳐진다고 aT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글로벌 비즈니스 마케팅 전문기업이라는 비전에 걸맞게 현재 5개국 8개소에 설치된 해외네트워크를 올해 러시아 aT센터를 시작으로 2007년까지 10개국 17개소로 확충하고, 2008년까지 농산물수출 30억불, 2013년에는 50억불 시대를 연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한 aT의 활약이 기대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개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농공(農工) 간의 격차 완화를 위해 1967년 농어촌개발공사로 발족했다. 1986년 농수산물유통공사로 확대 개편한 이후 도매시장 육성, 유통 교육 및 정보 등 유통조성 사업을 강화하고 수출진흥 사업과 농수산식품소비촉진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농어민의 소득 증진과 국민 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기여해 왔다.

웹사이트: http://www.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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