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영화파일 유포 8월 2째주 순위 ‘아이스 에이지’ 1위
2위 역시 애니메이션이 차지했다. 주인공은 애니메이션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화제를 모은 픽사의 [업(UP)]. 수많은 풍선들을 매단 집을 타고 모험을 떠나는 칠순 노인과 소년의 여정을 그린 [업]은 지난 7월 29일 국내 개봉해 [해운대], [국가대표]에 이어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월·E] 등을 만든 픽사의 신작이라는 점이 어린이 뿐 아니라 어른 다운로더들의 호기심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지난 주 개봉한 [지.아이.조-전쟁의 서막]이 불법차트에 벌써 등장해 불법 다운로더들마저 놀라게 했다. 불법 다운로더들이 “벌서 떴다. 무섭네, 한국”이라는 댓글을 달 정도. 하지만 급하게 올라 온 영상인 만큼, 화질이 엉망이고 한글 자막 또한 업데이트 되지 않은 상태다. 영화를 감상하기 위해서라기보다, 이병헌의 출연 모습이 궁금해 불법 다운을 선택한 이들이 많이 보인다.
한편 지난주 1, 2위를 차지했던 정재영, 정려원의 [김씨표류기]와 여고괴담 다섯 번째 시리즈 [여고괴담: 동반자살]은 4, 5위로 순위 하락했고, [블러드]와 [17어게인], [오감도], [7급 공무원]이 그 뒤를 이었다.
10위에 랭크 된 [에반게리온: 파]도 눈에 띈다. 199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 붐을 이끈 화제작인 [에반게리온]은 문명과 인간소외에 관한 문제를 깊이 있게 다뤄 두터운 팬을 보유하고 있는 시리즈. 지난 6월 27일 일본에서 개봉한 [에반게리온: 파]는 당시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을 누르고 일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기도 한 인기작이다. 특히 영화는 지난 7월 휴대전화와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불법 파일이 중국 동영상 사이트로 퍼져 한 차례 큰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는데, 당시 불법 영상 유출에 격분을 감추지 못한 일본 영상 업계가 국내 불법시장에는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 사뭇 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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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7일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