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업계는 ‘콩기름 전쟁’ 중
‘백설유’ 브랜드로 콩기름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은 ‘100% 국내에서 짠 콩기름 캠페인’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국내콩기름 업체 중 유일하게 모든 제품을 국내에서 착유하는 CJ제일제당이 자사의 특장점을 소비자에게 적극 알리기로 나선 것. CJ제일제당 백설유 담당 브랜드매니저 이용욱부장은 “콩기름은 콩을 수입해 국내 공장에서 착유하는 방식과, 해외에서 착유한 콩기름을 들여와 국내에서는 정제 과정만 거치는 두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며 “해외에서 기름을 짜 국내로 들여오는 콩기름의 경우 보통 기름 상태로 아르헨티나 등 남미 지역에서 벌크선을 통해 들여오며, 운송기간은 두 달 정도 걸린다. 콩기름의 제조과정이 이렇게 복잡하다보니 콩기름을 선택할 때는 제품의 착유방식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부장은 또 “일반소비자용 소용량 제품은 물론 업소용 대용량 제품까지 모두 ‘국내착유’를 고집하는 곳은 CJ제일제당 밖에 없으며 이런 차별점을 적극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CJ는 이를 위해 제품 포장에 ‘국내에서 직접 짜서 신선한 콩기름’ 이란 문구를 집어 넣어 리뉴얼하고 유통 매장내 POP 광고 등을 통해서도 국내 착유 장점을 적극 알리고 있다. 또 모바일(013-3366-3683)과 홈페이지(www.baeksulyou.com) 퀴즈 이벤트 등을 통해 국내착유와 관련한 문제를 내고 이를 맞춘 정답자에게 추첨을 통해 LED TV, 카메라, 노트북컴퓨터 등의 푸짐한 상품도 증정할 계획이다.
CJ에 이어 콩기름 시장점유율 2위인 사조해표도 콩기름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조해표는 할인점 등 대형매장 위주로 주력제품인 1.8L 제품에 콩기름 0.5L, 물엿 등을 추가 증정하는 행사를 벌인다.
한때 고급유 시장에 가려 주춤했던 콩기름 업계에서 대대적인 판촉전까지 벌어지고 있는 이유는 단지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불황의 여파로 콩기름 수요가 다시 늘면서 ‘식용유 시장의 절대 강자’는 역시 콩기름임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콩기름 판매액은 CJ제일제당의 경우 2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49%나 늘었다. 업계 전체로 보면 콩기름 시장은 올해 전체 1,022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포도씨유가 931억원, 콩기름이 830억원으로 가정용 식용유시장 매출 2위에 그쳤지만 올해는 콩기름이 1022 억원으로 포도씨유(1019억원 예상)를 누르고 5년만에 1위를 탈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콩기름은 가격이 다른 고급유에 비해 저렴한데다 콜레스테롤은 없으면서도 토코페롤은 포함하고 있고, 몸의 균형을 유지시켜주는 필수 지방산인 ‘알파-리놀렌산’이 들어있어 영양학적으로도 고급유에 비해 크게 뒤질 것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특히 부침, 튀김 등 다양한 요리에서 가장 폭넓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 가정에서 한국식 조리법에 맞게 사용하기에 가장 부담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이용욱부장은 “포도씨유, 올리브유 등 고급유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상대적으로 콩기름은 ‘저가 기름’으로 인식되어왔지만 사실 콩기름은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하고 한국식 가정요리에 가장 적합한 기름”이라며 “국내 착유 콩기름의 장점을 지속적으로 알려 콩기름 매출을 계속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 개요
CJ제일제당(CJ CheilJedang)은 1953년에 설립된 대한민국 식음료 제조업체이다. 설탕, 밀가루, 식용유 등의 부재료 및 식품, 의약품, 사료 제조와 바이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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