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이후 상장제조기업들의 지속적인 생산성증가 ‘둔화’
자료에 따르면 외환위기 이후, 상장 제조기업들의 지속적인 생산성증가 둔화현상이 나타났으며, 이 과정에서 고용 없는 성장, 물적 투자 없는 성장, 인적 자본 투자 없는 성장현상이 심화되고 있고 산출보다 투입 증가의 속도가 더 커져서 부가가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생산성 증가와 고용증가가 함께 나타나는 생산성과 고용의 선순환 고리도 악화되고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 생산성 증가율이 큰 기업일수록 교육훈련 효과가 더 크고 지속적으로 나타났는데, 외환위기 이후 실질부가가치생산성이 연평균 10%이상 성장한 기업들(전체 분석 대상기업의 25%)의 경우 교육훈련이 더 크고 높은 것으로 보아 장기적으로 높은 생산성 향상을 달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상태에서 교육훈련 효과도 보다 더 지속적이고 분명하게 나타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하 조사내용이다.
한국생산성본부가 ’08년 결산 상장기업 중에서 최근 12개년의 시계열이 유지되고 있는 제조업 2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생산성을 분석한 결과, 부가가치생산성 증가율 평균은 외환위기 이 후 분석 전기간 동안 연 11.89% 상승, 전반기 18.66%에서 후반기 5.13%로 성장추세가 시간이 흐를수록 둔화된 것으로 나타남.
이 과정에서 종업원수의 변화가 거의 없는 ‘고용 없는 성장’의 형태가 관찰됨. 분석 후반기로 가면서 명목 노동장비율의 평균 증가율이 연 3.42%로 ‘투자 없는 성장’ 현상 또한 관찰됨. 물가상승률이 고려된다면 실질 노동장비율 증가는 거의 없음.
부가가치율이 전반기 평균 연 0.71%p 증가하다가, 후반기 평균 연 0.83%p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남. 즉 후반기로 갈수록 산출 증대의 속도보다 투입 증대의 속도가 더 커진 것임. 이는 분석 전반기의 경우 부가가치생산성 증가율(18.66%)이 1인당 매출액의 증가율(11.92%)에 비해 컸으나, 후반기로 와서는 각각 5.13%와 9.19%로 그 추세가 역전되는 데서도 확인됨.
설비투자효율 증가 역시 전반기(10.19%)에 비해 후반기(1.77%)로 갈수록 급격히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남. 이로 인하여 설비이용 인력에 대한 적절한 교육훈련투자의 문제가 제기됨. 실질1인당교육훈련비의 연평균 증가율 역시 전반기 22.26%에서 후반기 0.76%로 급격히 낮아짐. 즉 교육훈련의 과소투자로부터 ‘인적자본 투자 없는 성장’의 형태가 심화되는 것이 관찰됨.
분석 전기간 동안 생산성이 높은 기업의 고용비중이 늘고, 생산성이 낮은 기업의 고용비중이 줄어드는 생산성과 고용의 선순환 고리가 거의 작동하지 않았음.
부가가치생산성 증가율 전기간 분해결과, 부가가치생산성 증가율 11.89%는 생산성효과 10.62%, 고용비중효과 1.29%, 상호효과 -0.02%로 분해됨. 전체 제조업 생산성 증가 11.89% 중 고용비중 효과는 1.29%로 전체 성장에 약 11%만 기여. 전반기에서 후반기로 갈수록 상호효과가 음의 값으로 전환된 점까지 고려하면 개별 기업들의 생산성과 고용이 같은 방향으로 변화하는 생산성과 고용의 선순환 고리는 상당히 악화되었다고 판단됨.
장기 생산성 증가율의 기업간 격차는 크게 나타남. 실질부가가치 생산성 연평균 증가율 3분위 차(상위 25% - 하위 25%)의 경우 평균 39%p의 격차가 났으며, 10분위 차(상위 10% - 하위 10%)의 경우 98%p의 격차가 남.
장기적으로 생산성 증가율이 큰 기업일수록 교육훈련 효과가 더 크고 지속적으로 나타남. 상장제조기업 전체 차원의 분석에서는 교육훈련 투자가 당해연도에만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남. 이는 교육훈련 효과가 당기에만 있고 지속성이 없는 것, 즉 기업의 교육훈련 투자가 장기적 시각에서 지출되는 것이 아니라 단기성과 중심의 지출이라는 해석 가능. 또는 교육훈련과 부가가치간의 상호인과관계 문제, 즉 성과창출에 대한 보상으로서 교육훈련이 활용되는 관행 때문이라는 해석 가능
이에 비해 외환위기 이 후 실질부가가치생산성이 연평균 10% 이상 성장한 기업들(전체 분석 대상기업의 25%)의 경우 교육훈련 효과가 더 크고 지속적으로 나타남. 즉 기업이 장기적으로 높은 생산성 향상을 달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상태에서 교육훈련 효과도 보다 더 지속적이고 분명하게 나타남.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의 정책제언을 하고자 함.
첫째, 노동시장제도를 포함한 각종 제도를 보다 생산성 친화적으로 변화시켜 생산성이 높은 기업들의 산업내 고용비중이 늘어나는 생산성과 고용의 선순환 고리 회복이 필요.
둘째, 외환위기 이후 상장제조기업들의 ‘고용 없는 성장’, ‘물적투자 없는 성장’, ‘인적자본투자 없는 성장’ 심화현상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함.
셋째, 양적인 교육훈련투자 증대만으로는 충분한 생산성 향상성과를 거들 수 없으므로 보다 정교한 교육훈련 지원 제도가 마련되어야 함. 이 때, 개별기업의 처한 내·외부 환경이 충분히 고려된 교육훈련 투자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컨설팅과 교육훈련이 병행되는 지원 패키지를 제공해야 함.
넷째, 고용과 자본의 증가를 통한 요소투입형 성장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총요소생산성 증가를 위한 R&D 및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지원이 필요
※‘상장기업의 부가가치분석’과 관련한 자세한 자료는 한국생산성본부 (http://www.kpc.or.kr, Tel : 02)7241-059)에 문의하거나 첨부된 자료를 참조하면 된다.
한국생산성본부 개요
1957년에 설립된 한국생산성본부는 우리 사회에 최초로 ‘경영’의 개념 및 ‘컨설팅’을 보급한 국내 최고의 교육·컨설팅 전문기관이다. 1986년에 더 체계적인 생산성 향상 추진을 위해 정부 산하 특별법인으로 확대됐으며 교육·컨설팅을 기반으로 국가생산성대상(NPA), 국가고객만족도(NCSI),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KOREA) 및 각종 생산성 통계 조사 등을 발표하고 있다. 지식경제·혁신주도형 경제 체제에서 국민의 풍요로운 삶은 끊임없는 창조적·혁신적 활동이 수반되는 생산성 향상에 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혁신과 인간존중의 정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국가경쟁력을 선진화하고 실천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첨부자료:
상장 제조기업 생산성 분석-최종_090819.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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