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두산아트센터 레퍼토리 ‘사천가’ 9월 4일부터 공연
공연을 직접 기획·제작하는 극장으로 젊은 창작자와 새로운 작품을 발굴하고 키우는 ‘아트 인큐베이터(Arts Incubator)’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
두산아트센터는 ‘창작자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이자람 사천가2008>, <청춘, 18대1>, <깃븐우리절믄날> 등의 작품을 제작했으며, 새로운 시도와 가능성이 돋보인 작품을 골라 두산아트센터 레퍼토리로 정했다. <사천가>는 두산아트센터 첫 번째 레퍼토리 공연으로 판소리의 또 다른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사천가>는 판소리의 기본 사설을 토대로 움직임과 타악, 전자 기타 등을 결합해 동시대의 이야기를 전달하며 관객들과 함께 소통하는 ‘젊은 판소리’다.
젊은 판소리 <사천가>
브레히트 ‘사천의 선인’을 모티브로 한 <사천가>는 고전과 전통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특정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움직임과 타악, 전자베이스 등을 결합해 또 다른 형식의 판소리를 보여 주고 있다. 동시대의 언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사설, 소리꾼과 고수만 있던 무대에 밴드와 배우를 넣고, 타악과 전자 기타 등을 가미해 우리 음악의 다양성을 함께 보여 주고 있다.
<사천가>는 판소리가 단지 전해 내려오는 전통의 소리에 머물지 않고 지금 이 순간 우리와 함께 살아 숨쉬는 소리로 만들기 위해 창작된 판소리다. 전통에 대한 또 다른 발견과 더불어 판소리의 연희성을 강화하고 확장해 나가려는 의지가 잘 나타난 작품이다.
진화하는 우리의 소리
<사천가>는 올해로 3년 째다. 첫해가 새로운 형식의 판소리를 실험하는 시간이었다면 그 이듬해는 이를 미학적으로 안정시키는 시간이었다. 2009년 선보이는 <사천가>는 인물의 다양한 움직임을 보여주는데 치중하기보다는 각각의 장면이 가진 정서에 집중했다. 착하게 살고자 애쓰는 뚱녀 순덕과 사촌오빠 재수의 갈등을 부각시키고 소리꾼의 한 호흡, 그리고 그 찰나의 변화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판소리의 사설과 음악, 그리고 연기가 만나는 지점들을 분석하고 그것이 잘 맞물릴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였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함께 호흡하는 <사천가>는 살아 움직이며 끊임없이 진화하는 이 시대의 판소리다
<사천가>에서 만나는 새로운 소리꾼
<사천가>를 레퍼토리화 하면서 새로운 창자들을 발굴했다. 세 차례의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이승희, 김소진은 소리와 연기력 모두 탄탄하다. 고음이 풍성한 이승희와 장중한 저음의 김소진은 이자람과 함께 이 시대의 판소리를 열어갈 새로운 소리꾼이다. 이자람, 이승희, 김소진이 각기 다른 개성으로 풀어내는 <사천가>는 세 명의 창자들을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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