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알짜점포, 어디 있나”…점포라인
이 같은 상황은 특히 강남, 중구, 서대문구 등 중심 상권을 보유한 지역에서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 강남구 지역의 점포 시세는 주 단위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들 상권 내 점포들이 안정적 수익을 어느 정도 보장한다는 점 때문에 높은 권리금을 형성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투자 매력도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이들 상권보다 상대적으로 조명을 덜 받고 있는 서울시내 다른 지역은 어디일까. 또 한정된 창업비용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지역은 어디일까.
이와 관련해 점포거래소 점포라인과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이 지난 6월부터 이 달 9일까지 점포라인 DB에 등록된 강서구, 도봉구, 동작구 등 서울시내 7개 구의 점포매물 582개를 분석해봤다. 이들 지역은 성장 여력이 있음에도 위치와 상권 특성을 이유로 올바른 평가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분석 결과 이들 지역 중 투자금액 대비 수익성이 높은 곳은 도봉구와 금천구로 나타났다. 대상기간 중 점포라인 DB에 등록된 도봉구 매물은 총 45개. 이들 매물은 평균 1억2533만원의 매매가로 시장에 나왔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 지역 매물의 매매가 대비 평균 매출이다. 도봉구 점포는 평균 월 매출액이 1683만원에 달했다. 매출액으로만 따졌을 경우 원금 회수 기간이 채 1년도 걸리지 않는 수치.
금천구도 이와 비슷한 케이스다. 분석 대상 기간 중 점포라인 DB에 매물로 등록된 점포는 81개. 분석 결과 이들 점포의 평균 매매가는 1억1953만원, 평균 월 매출은 1457만원으로 역시 원금 회수 기간은 10개월에 불과하다.
이는 함께 조사된 양천구나 동작구, 은평구의 매물 현황을 보면 보다 잘 드러난다. 양천구 점포(127건)는 평균 매매가 1억7234만원으로 대상 지역 중 최고가를 보였지만 평균 월 매출은1730만원에 그쳤다. 도봉구 매물보다 5000만원이나 비싸지만 평균 월 매출은 고작 50만원 정도 앞설 뿐이다.
동작구 역시 1억6810만원의 높은 매매가를 형성하고 있음에도 매매가가 5000만원이나 저렴한 금천구와 비슷한 평균 월 매출(1494만원)을 보였고 은평구도 1억6643만원이라는 매매가가 무색하게 금천구보다 낮은 평균 월 매출액(1291만원)을 올리는 데 그쳤다.
그렇다면 도봉구와 금천구에서는 어떤 업종이 잘 되고 어떤 업종이 죽을 쑤고 있을까.
분석 대상 기간(6월 1일~8월 9일) 동안 점포라인 DB에 등록된 도봉구와 금천구 매물 127개를 분석한 결과 도봉구에서는 오락/스포츠 업종이, 금천구에서는 패스트푸드 업종의 점포 시세가 각각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봉구의 오락/스포츠 업종 중에서는 헬스클럽(1억5000만원)과 스크린골프방(3억5000만원)이 평균보다 높은 매매가를 보였고, 금천구에서는 제과점 매물의 매매가(2억2500만원)가 강세를 보였다. 이 밖에 양 지역 모두 주류업종 점포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반면 양 지역의 음식업종, 판매업종, 서비스업종 관련 점포 시세는 너나할 것 없이 모두 약세를 보여 최근의 소비심리 위축을 실감케 했다.
점포라인 정 대홍 과장은 “특정 업종의 지역 내 활성화 상태를 100% 판단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지만 점포 시세와 실제 거래 현황을 통해 동향을 읽을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정 과장은 “가족 단위 외식이 많은 강서구를 보면 레스토랑의 권리금이 높고 바의 권리금이 낮게 책정되는 등 지역 특성이 잘 드러난다” 며 “지역별 특성을 잘 파악하고 업종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장경철 이사는 “점포가 탐이 난다고 요구하는 권리금을 다 주어서도 안 되겠지만, 권리금이 없다고 점포를 무턱대고 계약해서도 안 된다”며 “권리금은 점포를 구할 때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점포를 내 놓을 때도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점포라인 개요
점포라인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체 매물 DB를 보유하고 있는 점포거래 전문기업으로 점포거래 시장의 동향을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파악해 보도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보는 이의 눈과 귀를 가리는 홍보 일변도의 자료 생산은 지양하는 한편으로 언론과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창업시장의 양성화, 점포거래의 투명화를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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