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2009년 3/4분기 소비자태도조사 발표

서울--(뉴스와이어)--2009년 3/4분기 소비자태도조사

1. 소비자태도지수

소비자태도지수는 52.6으로 6분기 만에 기준치(50)를 상회

소비자들의 현재와 미래 생활형편 및 경기 그리고 내구재 구입태도 등을 고려한 ‘소비자태도지수’는 2009년 3/4분기 52.6으로 전분기(48.9)보다3.7p 상승하면서 4분기 연속 상승세. 특히, 소비자태도지수는 2008년 1/4분기 이후 6분기 만에 기준치를 초과. 2009년 1/4~2/4분기 소비자태도지수의 개선은 향후 경기 및 생활형편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기인한 탓에 실제 경기회복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과도한 기대감의 조정에 따른 지수하락 가능성이 높았던 상황). 국내 2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동기 대비 -2.5%(전기비 2.3%), 실질민간소비 증가율도 -1.1%(전기비 3.3%)로 감소세가 크게 둔화되는 등 실물경기회복이 가시화됨에 따라 소비심리의 추세적 개선 가능성도 증대

저소득계층의 소비심리도 기준치를 상회하면서 본격 회복

2009년 3/4분기 ‘소비자태도지수’는 모든 소득계층에서 기준치(50)를 상회했으며, 지난 2분기 전 소득계층의 소비자태도지수가 10p 이상 상승하는 등 2009년 들어 모든 소득계층에서의 소비심리 개선세가 뚜렷. 소득 상위 20% 계층인 5분위의 소비자태도지수는 55.7로 전분기 대비 가장 높은 상승폭(5.3p)을 기록. 소비성향이 가장 높은 1분위의 소비자태도지수가 기준치를 상회했다는 점과 1/4분기 실질가계소비지출 감소에 가장 큰 기여를 한 5분위의 소비자태도지수 상승폭이 가장 컸다는 점은 민간소비 회복 가능성을 시사

‘현재경기판단지수’가 소비심리의 개선을 주도

‘소비자태도지수’의 구성지표 중 43.2를 기록한 ‘현재경기판단지수’가 전분기 대비 가장 높은 상승폭(9.9p)을 보이면서 전체 지수의 상승을 주도. ‘현재생활형편지수’도 45.5를 기록하면서 2009년 중 상승세를 유지. ‘현재생활형편지수’와‘현재경기판단지수’가 위기 이전의 고점인 2007년 4/4분기의 48.1과 46.6에 근접하면서 최근 경기의 회복세를 반영. ‘미래경기예상지수’,‘미래생활형편지수’와 ‘내구재구입태도지수’는각각 60.8, 57.6 그리고 56.2로 모두 3분기 연속 기준치(50)를 상회

향후 경기회복을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수출호조

1년 후의 경기회복을 예상한 583개 가구 중 26.1%가 수출호조를 그 근거로 지목. 반면, 2009년 들어 3분기 동안 경기회복의 근거로 가장 많이 지목되어 온언론의 긍정적인 보도 등에 따른 막연한 기대감은 24.7%를 기록하여 전분기의 45.5%보다 20.8%p나 하락. 물가안정, 소비호조, 투자호조, 고용개선 및 정치안정을 향후 경기개선의 원인으로 지목한 가구는 각각 13.2%, 13.0%, 9.3%, 7.7%와 6.0%를 차지. 가계와 보다 밀접한 소비와 투자 등 내수회복보다는 수출회복을 경기회복의 근거로 보는 가구가 많아 가계가 체감하는 내수가 상대적으로 취약. 경기개선의 이유로 막연한 기대감을 지목한 응답률이 급감하고 구체적인경기회복의 이유에 대한 응답률이 증가한 것도 향후 소비심리 개선의 추가적인 개선 가능성을 시사

향후 경기부진의 이유로는 고용상황 악화와 정치사회 불안을 지목

1년 후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 148개 가구 중 26.4%가 고용상황악화와 정치사회 불안을 그 근거로 지목. 물가상승을 지목한 가구의 비중은 22.3%를 기록하여 여전히 물가불안이 소비부진의 원인들 중 하나로 지목되었으나 전분기(25.0%)에 비해 응답률이 낮아 물가불안에 대한 우려가 소폭 완화된 모습

향후 생활형편 개선의 근거로는 가계소득 증가를 지목

1년 후 생활형편의 개선을 예상한 407개 가구 중 임금 등 가계소득의 증가와 보유자산 가치상승을 근거로 지목한 가구는 각각 43.2%와 17.7%. 가계부채 감소, 물가안정 및 정치사회 안정을 향후 생활형편 개선의 근거로 지목한 응답률은 각각 12.8%, 10.3%와 3.7%를 기록. 언론의 긍정적인 보도 등에 따른 막연한 기대감을 향후 생활형편 개선의근거로 지목한 가구의 비중은 12.3%로 전분기의 27.5%에서 급락

향후 생활형편의 악화를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계소득 감소

1년 후의 생활형편 악화를 예상한 117개 가구 중 41.0%가 임금 등 가계소득의 감소를 그 원인으로 지목하여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 물가상승을 1년 후 생활형편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한 가구는 28.2%. 한편, 가계부채 증가를 1년 후 생활형편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한 가구의비중은 12.0%로 전분기(9.7%)에 비해 2.3%p 상승하면서 가계부채 부담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

‘내구재구입태도지수’가 3분기 연속 기준치(50)를 상회

현재가 내구재 구입에 있어서 좋은 시기라는 응답률은 31.4%로 좋지 않은 시기라는 응답률(11.7%)을 상회 (보통이라는 응답은 56.9%를 차지). 2009년 3/4분기 중 ‘내구재구입태도지수’는 전분기 대비 3.1p 상승한56.2을 기록하면서 3분기 연속 기준치(50)를 초과. 자동차 세제지원의 영향으로 승용차 판매가 급증한데 힘입어 2009년 2/4분기 중 내구재 판매액이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하는 등 최근의 내구재 판매실적 개선을 반영

2. 현재 소비와 향후 소비 전망

‘현재소비지출지수’및 ‘미래소비지출지수’: 2분기 연속 상승

2009년 3/4분기 중 ‘현재소비지출지수’는 전분기(42.5)에 비해 2.9p 상승한 45.4를 기록하면서 2분기 연속 상승. 1년 후의 소비수준을 전망하는 ‘미래소비지출지수’도 전분기(45.9)에 비해 3.7p 상승한 49.6을 기록하면서 2분기 연속 상승. ‘현재소비지출지수’와 ‘미래소비지출지수’ 민간소비가 급감하기 시작한 이전 시점인 2008년 2/4분기 수준으로 빠르게 근접. ‘현재소비지출지수’와 ‘미래소비지출지수’ 모두 민간소비 증가율과양(+)의 상관관계7)를 보이고 있어 향후 민간소비의 회복이 기대

물가불안과 고용불안 상황이 완화

가계의 1년 후 물가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물가예상지수’가 2009년3/4분기 중 69.4로 전분기와 비교해 5.9p 하락하여 물가에 대한 불안심리가 완화. ‘물가예상지수’는 2009년 1분기 이후 2분기 만에 다시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연속 하락하는 현 상황을 반영. 한편, 1년 후의 고용상황에 대한 예상을 나타내는 ‘고용상황전망지수’는 51.5로 2분기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2008년 2/4분기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50)를 초과. 이는 ‘희망근로 프로젝트’ 등 정부의 일자리 창출정책 및 ‘일자리 나누기’제도 등이 실효성을 보이면서 2009년 6월 취업자가 전년동월 대비 4천명 증가하는 등 고용부진이 소폭이나마 진정되는 현 상황을 반영

3. 소비자태도지수와 분배구조

소득계층 간 현재 생활형편 격차가 확대

2009년 3/4분기‘현재생활형편지수’는 최저소득층인 1분위에서 2.2p가상승한 반면, 최고소득층인 5분위에서는 4.3p가 상승하여 소득계층 간 생활형편 격차가 확대

소득계층 간 현재 소비지출 수준 격차는 축소

2009년 3/4분기 ‘현재소비지출지수’는 최저소득층인 1분위에서 4.3p가상승한 반면, 최고소득층인 5분위에서의 상승 폭은 3.5p로 상대적으로 작아 소득계층 간 소비지출 수준의 격차는 축소

< 조 사 방 법 >

▶ 삼성경제연구소는 미국, 일본 등 20여 개 선진국에서 실증분석을 통해 경기의 흐름과 전환점(turning point)을 파악하는데 유용한 것으로 입증된소비자태도조사를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수정·보완해 1991년 4/4분기 이래 매분기마다 조사·분석하고 있음

▶ 조사내용
- 현재 및 미래의 경기
- 생활형편, 물가불안
- 향후의 소비지출
- 내구재 및 주택구입태도
- 현재의 가계부채 및 향후 고용상황
▶ 조사기간 : 2009년 7월 23일(목) ~ 7월 29일(수) (7일간)
▶ 모집단 및 표본추출 : 전국 주택전화 가입자 중 지역, 경제력, 인구분포등을 감안해 RDD(Random Digit Dialing) 방식으로 1,000가구를 추출
▶ 조사방법 : 전화 인터뷰

*위 자료는 LG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의 주요 내용 중 일부 입니다. 언론보도 참고자료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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