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현대百 공동 개발한 여성 캐주얼 브랜드 ‘1st Look’ 출시

뉴스 제공
현대백화점 코스피 069960
2009-08-26 08:37
서울--(뉴스와이어)--백화점 업계 1,2위인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이 공동 개발한 패션브랜드를 출시하며 동행에 나선다. 양사는 오는 8월 28일부터 기존 상품보다 저렴하고 차별화된 여성 캐주얼 브랜드 ‘1st Look’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동안 두 백화점이 자신의 브랜드(롯데: 훌라, 현대: 쥬시꾸띄르 등)를 교차 입점시킨 적은 있지만 브랜드 공동개발은 처음이다.

손을 먼저 내민 것은 현대백화점이다. 현대백화점은 올해초 불황을 맞아 합리적인 가격에 패션성, 상품성, 차별성까지 두루 갖춘 실속상품(브랜드)을 자체 개발하기로 했지만 현대백화점 물량만으론 가격메리트 확보가 어려워 롯데백화점에 공동개발을 제안하였다. 실속있는 가격의 차별화 상품 개발을 고민중이었던 롯데백화점도 이 제안을 적극적으로 받아드리면서 두 백화점의 합작이 시작됐다.

공동브랜드의 개발 주체는 현대백화점 영패션팀과 롯데백화점 영패션MD팀으로 지난 1월 양사의 바이어와 MD(상품기획자) 등 실무진 모임을 통해 트렌드 예측, 시장분석을 거듭했고 첫 공동개발 분야를 젊은 고객들을 위한 영캐주얼 브랜드 런칭으로 결정했다. 이후 주1회씩 실무진들은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본사와 을지로 롯데백화점 본사를 오가며 아이템선정, 색상, 소재, 디자인 등 제품 생산을 위한 본격적인 공동작업을 진행했다.

브랜드명은 “1st Look”으로 한발앞선 트렌드, 양사 최초의 공동기획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롯데, 현대라는 양사의 회사명은 물론 L, H와 같은 이니셜도 없이 1st Look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함에 있어 회사의 이름보다는 상품력으로 고객에게 호소하겠다는 양사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가을 유행할 FUR소재의 롱베스트 및 머플러 가죽 라이더 재킷, 롱니트 카디건, 원피스 등 기본 아이템이다. 이중 주력 제품은 올 가을, 겨울 ‘it’아이템인 여우 모피 소재의 롱 베스트(조끼)으로 이 제품은 나이 들어 보이는 일반 모피제품과 달리 조끼 형태의 디자인으로 이번 시즌 트렌드인 Raw(거친, 날것의 느낌) 스타일로 가공한 영 패션리더의 필수 아이템이다. 특히 선발주(시즌 발주기간 전에 미리 발주)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유통마진을 대폭적으로 줄인 결과 299,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전개되어 판매율 10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 간절기 시즌 활용도가 높은, 하프코트(109,000원), 셔츠원피스(99,000원), 여성스런 느낌의 저지 원피스(99,000원), 토끼털 머플러 및 울 머플러 (각 89,000원) 등이 함께 전개된다.

양사는 우선 8월 28일부터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현대백화점 본점, 무역점 등 총 10개점에서 행사장을 통해 공동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고 추후 트렌드, 고객 반응, 매출 등을 분석해 내년부터 상품의 해외 생산 추진과 정식 매장 입점 등 브랜드 비즈니스를 발전시킬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 현대 두백화점 관계자는 “‘1st Look’ 은 유통다각화에 따른 치열한 시장 경쟁상황에서 경쟁사와의 협업으로 최고의 품질,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소비자에게 제안하는 첫 사례”라며, "이를 통해 두 백화점이 경쟁이 아닌 협력을 통해 상품의 차별화와 저렴한 가격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 고객 만족을 실현시킬 수 있기를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웹사이트: http://www.ehyundai.com

연락처

현대백화점
이원룡 대리
02-3416-5638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