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북한의 변덕에 따라 수시로 중단되었다가 갑작스럽게 이뤄져가는 이산가족 상봉이 언제 또 중단될지 예측하기 어렵다. 이산가족 문제는 철저하게 인도적인 관점에서 해결되어야 한다. 북한의 필요나 몽니, 어깃장에 따라 이산가족 문제까지 오락가락 춤을 춘다면, 그건 한 많은 삶을 살아가는 이산가족들의 가슴에 두번 세번 비수를 꼽는 행위이다.
더불어 이산가족 중에서도 가장 큰 아픔과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가족부터 배려해야 한다. 바로 국군포로와 납북자를 북에 둔 이산가족들이다. 지난 88년이후 16번에 걸쳐 재회한 이산가족은 남북을 합쳐 2만명이 넘었다. 하지만 국군포로와 납북자들은 북한은 물론이고 우리 정부로부터도 철저하게 외면 받아왔다. 국제법적으로 보나, 인도적인 견지에서 보나 당연히 최우선적으로 가족상봉이 이루어졌어야 하는데도 우리 정부는 지금까지 아무런 노력도, 성과도 보여주지 않았다.
이제 2년만에 오늘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남북 적십자회담에서는 반드시 국군포로와 납북자 이산가족 상봉문제를 함께 다뤄야 한다. 최근 북한의 유화책으로 보더라도 우리의 확고한 의지만 있다면 북한을 충분히 설득할 수 있다고 본다.
우리 정부가 요구하지도 않는 상봉을 북한이 나서서 해줄 리는 없지 않겠는가?
중요한 것은 우리 정부의 의지다.
2009. 8. 26.
자유선진당 대변인 박 선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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