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믹스 제품, 웰빙으로 갈아입다
프리믹스란 가정에서 손쉽게 요리할 수 있도록 밀가루 따위에 설탕, 버터 등을 배합한 분말 제품으로, 튀김가루, 부침가루부터 호떡, 핫케익, 쿠키 등과 같은 제과제빵용 분말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이런 프리믹스 시장에도 웰빙이 트렌드로 떠오르며 유기농, 우리밀로 만든 프리믹스 제품이 꾸준한 성장을 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웰빙트렌드에 맞춰 최근 국내 최초로 ‘흡유 저감화 기술’(참고자료 1)을 도입, 튀김옷에 흡수되는 기름을 줄여주는 ‘기름을 적게 먹는 라이트라 튀김가루’를 출시했다. 특히 기름을 사용하는 튀김요리가 많다는 점에서 기름을 적게 먹으면서도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튀김 요리를 만들 수 있어 그 의미가 크다. 일반 튀김가루로 조리했을 때 보다 바삭함이 더 오래 지속되는 장점이 있어 튀김요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튀김옷 흡유량 비교 테스트 결과, CJ제일제당의 일반 튀김가루 대비 튀김옷에 흡수되는 기름이 40%나 감소(튀김옷만 튀겼을 때 기준)했고, 튀김 내용물에 따라 흡유량 감소율은 차이(고구마튀김: 34%, 새우튀김: 14% 흡유량 감소)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은 향후 Deep frying 과정이 필요한 치킨튀김가루, 도너스가루 등 다양한 프리믹스 제품에 ‘흡유 저감화 기술’을 적용해 웰빙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기름을 적게 먹는 라이트라 튀김가루’ 외에도 2006년부터 판매된 유기농 프리믹스 제품들(부침가루·튀김가루)도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을 보이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2006년 동원F&B의 유기농 튀김가루와 부침가루를 출시를 시작으로 형성된 유기농 프리믹스 시장은 2007년 대상(2월), 오뚜기(8월)가 가세하며 점차 확대, 이어 작년 6월, CJ제일제당도 시장에 뛰어들며 유기농 프리믹스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지기 시작했다. 2007년 5억원에 불과했던 유기농 프리믹스 시장은 작년 3배 이상 성장한 15.5억원에 달했고 올해는 20억원 이상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CJ제일제당과 대상이 유기농 프리믹스 시장을 두고 1, 2위를 다투고 있고 오뚜기가 3위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유기농 프리믹스 제품에 이어 최근 우리밀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은 지난 7월 우리밀 부침가루와 튀김가루를 출시하며 웰빙 프리믹스 제품군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간식용 제품에도 웰빙열풍으로 최근 우리밀을 사용한 프리믹스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지난 4월에 출시한 ‘백설 우리밀 핫케익믹스’는 100% 국내산 밀가루로 만든 제품으로, 같은 시기에 출시했던 ‘초코칩 핫케익믹스’ 보다 2배 정도 매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믿고 먹을 수 있는’ 국산 원료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증가하며, 우리밀로 만든 프리믹스 제품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 프리믹스 담당 홍상혁 부장은 “아이들 건강에 민감함 엄마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웰빙 간식용 프리믹스 제품이 큰 인기를 끌 것이다”며 “향후 우리밀로 만든 다양한 간식용 프리믹스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사조해표도 최근 순수 우리밀을 사용한 ‘우리밀 홈베이킹 3종’을 새롭게 선보이며 웰빙 프리믹스 시장에 합류했다.
한편, 최근 웰빙 프리믹스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며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프리믹스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07년 520억원, 08년 820억원에 이어 올해는 30% 이상 성장한 1,100억원 시장규모가 예상된다. 현재 시장점유율은 지난 6~7월 기준 CJ제일제당이 46.8%로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오뚜기가 32.1%, 삼양사가 7.3%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올해는 웰빙 프리믹스 제품들의 성장과 신개념 튀김가루 ‘백설 기름을 적게 먹는 라이트라 튀김가루’와 같은 이색 웰빙 제품들로 인해 전체 시장에서도 점유율 변동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식품업계 최대기업인 CJ제일제당이 최근 프리믹스 사업을 강화하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차별화한 ‘기름을 적게 먹는 라이트라 튀김가루’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올해 매출액을 500억원 이상까지 끌어 올릴 계획을 갖고 있어 기존 오뚜기, 삼양사와 함께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참고자료 1> 흡유 저감화 기술(Double Target –Balanced Method)
흡유 저감화 기술은 세종대학교 식품공학과 이수용 교수팀, 한양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현규 교수팀과 CJ제일제당의 공동연구로 개발되었다. 현재 이 기술은 특허 출원하였으며, 기름을 많이 쓰는 튀김요리 시에 흡수되는 기름의 양을 줄여 주기 위해 튀김가루를 구성하는 성분들이 물성과 흡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적용하여 최적의 제품을 만들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CJ제일제당 개요
CJ제일제당(CJ CheilJedang)은 1953년에 설립된 대한민국 식음료 제조업체이다. 설탕, 밀가루, 식용유 등의 부재료 및 식품, 의약품, 사료 제조와 바이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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