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영화파일 유포 9월 1째주 순위 ‘마더’ 1위
불법 영화파일 신고포상제를 시행하고 있는 시네티즌이 인기 P2P 사이트와 웹하드, 동호회 및 카페 등에서 불법 영화 파일 유포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29일 CJ엔터테인먼트의 자체 모니터링에 의해 최초 발견된 [해운대]의 불법파일이 차트 순위에서 8위에 올랐다. 파일이 올라 온 시점이 주말인 관계로 일주일을 기준으로 하는 순위 집계에서는 8위에 랭크됐지만, 29일 당일을 기준으로 봤을 때는 8위 보다 훨씬 높은 순위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해운대]의 불법파일은 불법 전송 차단이 적극적으로 실시되고 있고, 문광부가 “[해운대]의 동영상을 업로드 하는 행위뿐 아니라 다운로드 하는 행위 또한 장물을 취득하는 것과 같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나서 대부분이 사라진 상태다. 한편 인터넷에 불법으로 떠도는 동영상은 개봉된 영화와 내용에서 일부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2주 만에 불법 차트 1위에 올랐고, 미개봉 영화 [락큰롤라]DVDRip이 2위로 순위 진입했다. [락큰롤라]는 런던의 마피아가 거대한 부동산 사기를 계획하자, 뒷골목 사기꾼들이 그것을 노리고 모여든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 범죄 영화로 마돈나의 전 남편으로 더 유명한 가이 리치가 감독하고 [300]의 주인공 제라드 버틀러가 출연한다. 가이 리치의 전작인 코믹 갱스터 스릴러물 [스내치]를 기억하는 남성 다운로더들이 많이 찾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알려지면서 불법사이트에 돌기 시작한 한일합작영화 [케이티(KT)]DVDRip이 6위로 순위 진입했다. [케이티]는 ‘김대중 납치 사건’을 다룬 나까조노 에이스케의 원작 소설 ‘납치(Rachi)’를 일본의 중견 감독 사카모토 준지가 영화화한 다큐멘터리 스타일의 스릴러다. 제목인 ‘케이티(KT)’는 ‘김대중을 제거하라’는 작전명 ‘킬링 더 타깃(’Killing The Target)의 약자를 의미하는데,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추모 열기가 애꿏게 불법 차트로까지 이어졌다.
[케이티]에 이어 7위를 차지한 영화는 지난 8월 20일 개봉한 한중합작영화 [소피의 연예 매뉴얼]DVDRip이다. 아직 한글 자막이 풀리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소지섭의 인기에 힘입어 차트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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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7일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