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서는 ‘08년 3월부터 ’09년 6월까지 실시한 (구)장항제련소 주변지역 주민에 대한 건강영향조사(공동수행기관 : 충북대학교 김 헌 교수)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번 조사는 ‘07년 7월에 충남 서천군의회가 요청하여 이루어졌으며, 1, 2차에 걸쳐 암 및 주요 질환에 대한 설문조사(조사군 1,590명, 대조군 1,136명), 암 발생 및 사망률 분석, 중금속 분석 등 건강검진(조사군 572명, 대조군 413명)으로 구성되었다.

※ 조사군 : (구)장항제련소 주변지역(반경 4Km 이내)인 서천군 장항읍 송림리, 장암리, 화천리

※ 대조군 : (구)장항제련소에서 15Km 이상 떨어진 서천군 비인면 선도리, 성내리, 성북리, 칠지리, 판교면 심동리, 문산면 은곡리

<설문 조사>에서는 조사군에서 기관지질환,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축농증, 고지혈증, 만성두통, 만성중이염, 음식물 알레르기 등의 질환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기관지질환의 경우 건강검진결과(폐기능검사) 대조군과 차이가 없었으며, 기타 골밀도 검사, 신경학적 검사 등에서도 조사군과 대조군 사이에 의미 있는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암발생율 조사>에서는 ‘99~’08년 사이에 장암리에 거주하면서 암 진단이 공식 확인된 사람은 10명이었고, 전국 대비 표준화 암발생비(SIR)는 0.89(95% 신뢰구간 : 0.65~1.19)로 높지 않았다.

암 종류별로 볼 때, 위암 4명, 폐암 2명, 직장암 2명, 대장암 1명, 간암 1명 등의 순이었으며, 우리나라 전국 암발생률과 그 순위가 다르지 않는 등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

※ 장암리 거주력이 있는 사람 중 ‘99-’08년 동안 암발생자는 총 13명이었으나, 이들 중 전국 자료와 비교할 수 있는 장암리에 거주하는 기간내 암으로 진단된 사람은 10명이었음

※ 제외된 3명의 경우는 행정구역이 장암리에서 송림리로 변경된 경우로서, 13명에 대한 표준화 암발생비(SIR)는 1.15(95% 신뢰구간 : 0.84~1.54)로 전국 수준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음

<건강검진>에서 카드뮴(혈중, 요중), 납(혈중), 구리(혈청중), 니켈(혈청중), 비소(요중) 농도는 조사군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고,

혈액과 요중 카드뮴의 경우에는 참여자 985명중 156명이 WHO의 카드뮴 참고치를 초과하였고, 조사군의 초과율이 24%로 대조군의 4.1%보다 높았으며, 제련소와 가까울수록 초과율이 높았다.

※ WHO 카드뮴 참고치 : 혈중 5㎍/L, 요중 5㎍/g 크레아티닌(creatinine). WHO 참고치는 민감한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수준을 의미

또한 혈액과 요중 카드뮴 농도와 신세뇨관 미세손상지표인 NAG, β2-MG의 농도가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 신세뇨관(renal tubule) : 생성된 뇨에서 필요한 성분은 재흡수하고, 노폐물은 뇨로 배설시키는 기능을 함

※ N-acetyl glucosamine(NAG)과 β2-microglobulin(β2-MG)은 신장기능의 초기영향을 반영하는 지표이며 임상적으로 신장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님

카드뮴 참고치 초과자 중에서 정밀관찰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주민을 대상으로 한 카드뮴과 관련된 <2차 정밀건강검진>에서는 조사대상 주민 65명 중 참가자는 47명(18명은 불참)이었고, 이 중 25명(53.2%)이 WHO의 카드뮴 참고치를 다시 초과하였고 신세뇨관 미세손상(8명), 신장기능 이상(3명), 뼈손상(1명)이 관찰되었다.

※ 신세뇨관 미세손상은 신장에 대한 초기영향을 추정하기 위한 것으로 질병수준은 아니며 약물치료가 필요하지 않음. 신체손상지표인 NAG와 β2-MG 농도가 증가한 것으로 판정함

※ 신장기능 이상 및 뼈손상은 임상의가 질환수준으로 진단한 것을 의미하며, 고령화, 고혈압·당뇨병 등 다른 질환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음

이외에 카드뮴 노출과 관련성은 적으나 흉부 X-선 및 CT 촬영결과, 폐암의증(1명), 비활동 결핵(4명), 폐결절(4명), 무기폐(4명), 폐기종(4명), 육아종(2명), 폐렴의심(1명), 기관지확장증(1명) 등이 확인되었다.

이상의 조사결과를 종합해 볼 때, 카드뮴 참고치 초과자에게서 임상적 신장질환 전단계인 신세뇨관 미세손상이 관찰되었고, 이는 조사지역 주민의 체내 카드뮴 농도와 신장기능 반영지표 사이에 상관성이 있으며, 조사지역 주민에게서 카드뮴 참고치 초과율이 높은 것으로 보아 카드뮴으로 인한 영향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신장기능 이상 또는 뼈 손상의 경우 고령, 당뇨·고혈압 등 다른 영향원인을 복합적으로 갖고 있고, 발생빈도가 카드뮴 참고치 미만인 집단과 빈도가 비슷하였으며, 직업력이 있는 경우에도 신세뇨관 미세손상 단계에 있음을 감안할 때 현시점에서 카드뮴이 주요 영향원인으로 보기는 어렵다.

※ 유소견자 중 제련소 근무경력자(6명) 모두 신세뇨관 미세손상 수준임

환경부는 본 조사를 통해 (구)장항제련소 주변지역 주민의 카드뮴 노출과 건강영향이 확인됨에 따라 지자체·관계기관 등과 함께 유소견자에 대한 건강관리대책과 앞으로의 건강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환경개선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카드뮴 참고치 초과 주민(156명)과 유소견자(12명)에 대해서는 지자체(충남도·서천군)와 함께 보건교육과 정기 건강검진을 지원하고,

※ 신세뇨관 미세손상의 경우 영향요인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예방대책에 중점
※ 신장기능 및 뼈손상 소견자의 경우 전문임상의 의견에 따라 치료 실시

이번 조사와는 별도로 추가 검진을 요청한 주민(89명)을 대상으로 추가 건강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다.

향후 건강피해 방지대책으로는 지난 7월 31일 기 발표된 ‘토양오염 개선 종합대책’에 따른 토양오염 부지 매입 및 오염부지 정화, 오염지역 주민 이주대책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부 개요
환경오염으로부터 국토를 보전하고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를 유지, 국민들이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지구환경 보전에도 참여하는 것을 주요 업무로 하는 정부 부처이다. 세종시에 본부를 두고 있다. 조직은 기획조정실, 환경정책실, 물환경정책국, 자연보전국, 자원순환국 국립생태원건립추진기획단으로 구성돼 있다. 한강유역환경청 등 8개 지역 환경청 등을 두고 있다. 소속기관으로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국립환경인력개발원,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한국환경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이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원장, 한양대 교수를 역임한 윤성규 장관이 2013년부터 환경부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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