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음악파일 유포 9월 1째주 순위 ‘포미닛’ 1위
첫 미니앨범으로 돌아온 포미닛이 데뷔 후 두 번째 불법차트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최근 이들에게 내려진 수록곡 ‘안줄래’의 방송불가판정과 전곡 음원 유출에 이은 또 다른 악재다. 불법 음원 유출로 당초 지난달 31일 공개 예정이었던 앨범은 불가피하게 28일 온라인 공개에 들어갔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하지만 재미있는 것은 온라인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포미닛의 인기에 불법 음원이 영향을 줬다는 사실이다. 방송 활동도, 뮤직비디오도 공개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음원 만으로 각종 차트 상위권을 선점했기 때문이다. 이를 불법적으로 미리 유출된 음원의 예상치 않은 효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바다 또한 활동을 앞두고 음원 유출로 속앓이 한데 이어, 이 같은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저작권 관리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인 것은 분명하다.
지드래곤 신드롬은 불법차트 2주 천하로 막을 내렸다. 가요계를 점령했던 지드래곤은 걸 그룹에게 불법차트 왕관 또한 넘겨주고 내려왔다. 불법차트뿐만 아니라 온라인 차트 상위권을 앨범 전곡이 점령했던 지드래곤 신드롬은 뜨겁게 불탄 만큼 빠르게 식어가는 기세다. 음반계와 각종 언론으로부터 질타를 받은 지드래곤의 ‘귀에 익은 음악’의 유통기한이 다 한 것이 아닌가 하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인기와 논란을 양손에 거머쥔 지드래곤에게 불법차트 순위 하락은 기쁜 소식이 되겠다.
2PM 멤버 택연의 지원사격을 톡톡히 받고 있는 백지영은 순위를 그대로 지켰고, 다비치는 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의 삽입곡 ‘핫 스터프(Hot Stuff)’로 제 2의 꽃남 신드롬을 꿈꾸고 있다. 잠시 주춤했던 걸 그룹 대세를 포미닛이 재구성 하고 있는 가운데, 알찬 인기는 카라가 차지하고 있다. 브아걸과 2NE1이 지는 상태에서 카라는 한달 넘게 타이틀곡 ‘Wanna’와 ‘미스터’ 두 곡을 불법차트에 꾸준히 랭킹시키면서 뒷심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 가장 눈에 띄는 등장은 쥬얼리다. 신예 걸 그룹들이 가요계를 점령한 가운데, 연륜 있는 선배 걸 그룹의 귀환이 반갑다. 이들은 ‘이티 춤’에 이어 이번에도 따라 하기 쉬운 ‘살랑살랑 춤’으로 인기몰이에 나섰다. 1년 6개월 만에 6집 앨범으로 만나는 ‘스트롱 걸(Strong Girl)’들의 행보는 불법차트에서도 환영 받았다. 5위로 첫 순위를 끊고 불법 다운로더들의 클릭 수를 높였으니 말이다.
한편 순위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1일 데뷔곡을 선공개한 신예 걸 그룹 f(x)(에프엑스)가 현재 가요계 새로운 이슈로 떠오른 상태다. 특히 멤버인 크리스털은 소녀시대 제시카의 친동생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유명세를 타는 중이다. 이들이 걸 그룹 열풍의 후발주자로서 어느 정도 파이를 나눠가질 수 있을지는 지켜보자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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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7일 17:31